몇주 쉬었지요.
감기+이해안되는 방정식 탓이었어요.
요즘 초2 아들이 이야기 합니다.
엄마의 가슴은 성장이 15살에서 멈춘거냐고.
와이 책의 사춘기 편 아시죠? 진지하게 들여다보니 모든 여성의 가슴은
성인이 되면 비컵은 되야하더군요.
남성들에게 바른 성교육이, 여성들에게도 아직도 반드시 바른 성교육이 필요하다고
느껴졌어요.
많은 것들이 발달한 사회이니 이제 고칠 것이 얼마나 되겠어 하지만,
멀었습니다.
겨우 가슴의 발달에 관한 것도 바르지 않았으니까요.
2학년 남자아이는 게임과 가슴에 대한 궁금증으로 한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아참, 저도 보았어요.
마저 이야기해야죠.
보통 남의 것에 관심을 안두고 목욕탕에 가잖아요.
그런데 아들 덕에 새로운 관심이 생겼고, 그만 보고 말았어요.
정말 개구리 참외 수박만한 가슴을 가진 분과, 함몰된 것 아냐? 라고 할
정도로 작은 그것을 가진 분. 그리고 아직 더 발다해야할 것 같은 나.
쳐진 사람도 안쳐진 사람도 그냥 얼굴 생김처럼 모두 다양하지요.
그런데, 이거 글 올라가면 가슴..이라는 단어는 뭐 xx이렇게 자동적으로
처리되는 것 아닌가 싶네요.
원래 하려던 이야기는 이렇게 해서 자연스럽게 수학에 스며드는 순서였는데,
지금부터 해야할 이야기는 까먹었어요.
히히.
오랜만입니다.
안지우고 놔둬야지.
방정식때문에 한참 괴로웠는데, 이해는 이제 했습니다만,
이것을 이야기로 풀기에 쉽지 않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도 다행히 지난번에 이해안되는 채로 이야기라도 하고 지나갔으니
오늘은 함수를 들어가겠습니다.
지난주에 다시 방정식을 보면서 근의 공식을 처음부터 공식이 나올때까지
반드시 풀고가라는 작가님의 지령을 보았어요.
해보니까 되더만요.
아...공식에 처음부터 접근해본 것은 실례지만, 처음입니다.
공식이 잘 생겼더군요.
초반에 당연히 전제로 깔고 가야하는 부분은 아직도 모르겠지만.
그리고 아싸! 오타도 하나 찾았어요.
그렇게 다시 보고 또보고 돌아보고 하니까 조금 힘이 났어요.
아이와는 유리수파트를 아주 길게 공부하고 있는데요.
이제사 푸는 재미가 좀 납니다.
못해낼 줄 알았는데, 아이와 저. 15문제에서 거의 반 이상을 틀려서
속상함의 터널 속에 빠져있었는데, 관성의 법칙이라고나 할까요.
그냥 걷던 길 마저 걸었더니 드디어 해가 보였어요.
날은 흐렸지만 그래도 해였어요.
그렇게 그렇게 조금씩 걸었더니 저도 이제야 유리수가 뭔지 정수가 뭔지
연산은 어떻게 하는 건지 재미가 납니다.
수학에 대해 재미나게 생각하며 말씀하셨던 선생님들의 흘러간
말씀들이 하나씩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문제를 풀었는데 답이 똑 떨어질 때의 상쾌함"
"외울 것이 제일 적은 과목"
저는 이런게 재미있더군요.
복잡한 연산과정에서 약분이 척척 맞아 떨어질 때 지우면서 오는 쾌감.
식을 단계를 간단히 하며 풀었는데 맞았을 때의 아슬아슬 함.
알고 있다는 사실에, 풀 수 있다는 사실에서 오는 자신감.
수학을 했던 과거의 인생에서는 맛보지 못했던 즐거움을 이제 처음 맛본 나는.
두렵습니다. 함수에서 그리고 아직 풀지 않은 방정식에서는 어떻게
하게 될지. 그러나 기대도 됩니다. 왠지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함수 이야기 가야죠.
함수는 대체 어데다 쓰나 했는데 이 세상에 함수 아닌게 없을 정도래요.
널린게 함수.
심지어 이렇게 생각해도 되는 것 같아요.
순심이가 영군을 좋아하는데 다정이도 영군을 좋아하면 일대일 대응이 되지 않기때문에
함수가 아님.
그러나. 영군이 순심이를 좋아하고 순심이도 영군을 좋아하면 일대일 대응 관계라
(순심, 영군)의 함수.
같은 반에 순심이는 영군이랑 사귀고, 영자는 민혁이랑 사귀고, 지현이는 민호랑 사귀면
그것은 함수. 그런뎨 얘네 엄마아빠가 바짝 긴장하시겠죠? ㅋ
그러나 조상님들은 함수의 처음을 별자리 관측으로 봅니다.
올해 보았던 별이 내년 이맘때쯤에도 또 보이는 것이 신기해서, 별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 운동하는 방식을 쫓아가다가 .
정해진 시간마다 정해진 위치를 대응시키는 규칙을 찾으면 별의 운동을 설명할 수 있고
그러한 집합과 집합의 대응 관계까지 수학 언어로 담으려고 하는 것, 그것이 바로 함수!
에프 엑스 와이 라고 식들이 쏟아져 나오니 다시 모르쇠 모드로 돌아가고 싶지만,
그래도 끝까지 읽으니 함수가 뭔지는 알것 같아요.
병원에서 심장이 얼마나 정상으로 뛰는지를 나타내는 심전도계도 눈에 보이는 함수이고
기차 시간표, 항공노선도도 모두 함수래요.
함수 구경해 보실래요?
f :{(x,y) l y=x+2 x 는 정수}
보는 순간 외계어 같아서 없는 가슴이 콱 막힙니다만.
아이들이 이런걸 하게 된다니까요.
아이 숟가락 옆에 제 젓가락 놓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하고
함께 수학식사 합니다.
같이 드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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