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의 시대가 갔을까? 아니다.
그럼 우리는 당하고만 있었을까? 아니다.
'나'라는 사람의 본성을 들여다보면, 착한듯 못됐고,
선의인듯 악의가 살아있다.
나도 이런데 또다른 나로 뭉쳐진 마을은 어떻고, 도시는 어떻고, 나라는 어떻고,
세상은 어떨까.
노예제를 파고 들자니, 이미 아프리카에서는 부족과 부족들간에 전쟁으로
포로를 이용한 사람을 사고 파는 행위가 있었고, 우리나라라고 예외가
아니어서 이미 노비가 아주 오래전부터 존재했었다.
아이에게 오랜만에 책을 읽어주고 있어요.
저도 둘째까지 키우면서 지치더라구요, '책읽어주는 애미' 쉽지 않아요.
그래도 우리 애미는 책읽어주는 애미였어요 소리가 듣고 싶어 드문드문 읽어줍니다.
책에 맞아 보셨습니까?
중력을 제대로 느껴 보셨습니까?
저는 최근 누워서 그놈의 대짜패드에 목을 강타 당했습니다.
중력은 진짜 무서운 거에요.
이 순간, 정말 지구를 딱 1센치 벗어나면 무중력이 시작되는지, 그 경계의 위쪽에 물체를
놓으면 둥둥 뜨고, 바로 아래에 놓으면 중력의 영향으로 떨어지는지가 궁금해졌어요.
이야기로 돌아가야죠. 동네 아줌마가 한가하니까 별소리를 또 다하고 앉자있네요.
아이에게 '이크발'이라는 영원히 소년으로 남게된 소년의 이야기를 읽어주게 되었어요.
파키스탄내에서 행해지는 어린이 노예노동자에 관한 이야기이며, 실화이죠.
부모가 돈의 노예가 되어 아이를 노동의 노예로 팔아버리는 거죠.
나라에서 이미 어린이 노동자에 대한 빚을 다 갚아줬는데도 카펫 공장 사장들은
아이들을 옭아매죠. 한 아이가 수십 차례 탈출을 시도하여 자유를 얻고,
친구들을 구제하기 위한 활동을 하는데, 결국 누군가의 총에 의해
영원히 소년이 되었어요.
분명히 존재하는 아픔과, 물안함과 불온함이 세계에 있어요.
그런데 저는 눈감고 있어요.
지금이 편하거든요.
내 일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부끄러븐데, 그래도 지금이 편하네요.
어쩜 우리가 아찔하게 보고 있는 모습은, 실은 제 안에 살고 있는 본모습인가봐요.
하도 부끄러버서 제가 즐기고 있는 한잔의 커피가, 가구들이 동물의 가죽들이
부끄러버져서 그냥 눈감아 버립니다.
금을 찾아 북아메리카로 떠난 사람들이 있었다면, 북아메리카 대륙을 가로질러
태평양으로 갈 수 있는 북서항로를 찾겠다는 사람들도 있었데요.
저랑 비슷한가봐요.
저 산을 넘으면 오리고기집에 더 빨리 갈 수 있어~! 라는 신념으로 눈 덮인
마을 뒷산을 남편을 데리고 올라갔죠.
저는 등산화였지만, 남편은 바닥이 미끄러운 운동화였고, 우리는 30분이면 갈 수 있는
오리고기집에 죽을고비를 넘겨가며 1시간을 헤맨 끝에 도착했어요.
저도 이 시대에 살았다면 왠지 저 강을 지나면 태평양에 좀더 빠르게 도착할지도
모르겠다는 그런 생각을 딱~!했겠다는 느낌이 들어 남편에게 갑자기 묵념!
함께 살아줘서 고마워~!
개척하고 싶었는지 그들, 계속 가네요. 세금으로 뭐하는거야~!
발견한 캐나다의 땅이 너무 아름다워서 프랑스사람들은 정착을 합니다.
그러나 소금기가 너무 많은 섬이었고, 결국 개척자들 중 절반이 저제상으로 갔습니다.
포트로열이라는 곳으로 정착지를 옮겼다는데, 이번엔 처음의 아픔을 딛고, 자리를 잘
잡았데요. 그리고 여왕에게 졸라서 또다른 프랑스 개척지 마을을 만들었는데,
원주민들은 강의 폭이 좁아지는 곳이라는 뜻을 가진 케벡이라고 불렀데요.
겨울이 오자 사람들이 괴혈병에 죽어 나갔어요. 32년 후에 처음 발을 디뎠던 샹플랭은
그저 작은 마을인 뉴프랑스인 케벡을 보고 눈을 감았지만, 마을은 서서히 규모가
계속 커졌데요. 지금은 퀘벡이라 부른다죠. 그들은 지금도 프랑스 어를 사용한답니다.
그래서 캐나다 사람들이 프랑스어도 사용했던 거군요.
역시 역사 속에 살아야, 과거를 알고 현재를 알고 미래를 알 수 있겠군요.
또다른 탐험가를 만나러 갑니다.
헨리 허드슨은 영쿡 싸람.
동양의 향료와 비단을 찾으러!
독창적인 방법으로 접근합니다.
지구를 가로지르지 말고 세로지르자!
여름철 북쪽 꼭대기로 올라간 후 밤에도 해가 떠 있고, 얼음이 다 녹아 있는 북극을
이용해 북아메리카로 가자!
한번에 안돼서 선원들을 속이고 돌아가는 척하면서 가보기도 하고, 반란에 돌아서기도
하지만 결국 성공하는 가봐요.
읽으면서 쓰니까 결말을 모르겠어요.
아, 두통이. 목도 부었어요.
그러니까 저는 아직 감기중인데 글을 쓰고 있어요.
허드슨은 죽었구만요.
일등 항해사의 두번째 반란으로 뭔가 완성도 못해보고 죽었네요.
그런데 참 신기해요.
겨우 다섯 명 밖에 돌아오지 않았고 반란꾼도 반란을 당한 허드슨도
살아돌아오지 못했는데 이런 이야기가 이렇게 전해져 내려오다니요.
그는 이름을 남기고 싶어했는데, 허드슨 해협이라 지도에 기록되었어요.
허드스 만도 있다네요. 한번 꼭 찾아보세요.
다시 마음을 차리고, 몸을 차리고 쑥쑥!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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