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크니 함께 할 시간이 점점 줄어드네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아쉬움만 커져갑니다.
어떻게든 아이들과 함께 할 시간을 늘려보고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을 가지고 함께 놀아보려고 책놀이를 배웠습니다.
책놀이....이거 참 재미있더라구요~
분명히 유아책인데도 초등아이들과 놀기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나혼자 신나서 아이들에게 책놀이를 하자고 말했습니다...
책을 읽어주면 분명 좋아하면서도 읽어주기 전까지의 과정이 참 기나긴 눈치보기작전을 펼쳐야하니....기분이 안좋을때도 있습니다...
몇주동안 그래도 잘 참고 아이들과 재미나게 책놀이를 했습니다.
(일주일에 한권이나 두권 정도...책놀이를 함께 하고 있거든요..)
하지만....
지난주 금요일에는 아들들이 컴퓨터한다고 절 버리고....
주말에는 딸아이가 절 버리려고 하더라구요...
막상 시작하면 재미있어하면서 말이죠...
그래서 결국 제가 폭발해버렸습니다.....
"너희와 함께 재미난 놀이를 하고 싶어서 이런걸 배우는게 잘못된 것 같다.
시작하기 전까지 서로 스트레스 받고...너희가 억지로 한번 해준다는 식으로 책놀이를 시작하는게
엄마로써는 많이 서운하고 비참한 느낌도 받으니 앞으로는 책놀이하자고 하지 않으마..
이런걸 배워와서 미안하다."
정말 서운한 마음이 폭발해버려서 저도 모르게 아이들에게 저렇게 말하고 있더라구요...
너무 서러워 눈물도 났습니다....
결코 그럴일이 아니었는데 말이죠...
지금 생각해보니 참 많이도 억지스러운 하소연을 아이들에게 한거였네요..^^;;
그렇게 이야기하고 잠시뒤...아들들이 와서 그럽니다.
"엄마..그런 느낌이 들게하려구 그런게 아닌데...죄송해요..
엄마랑 책놀이하는게 재미있어요..그거 계속하고 싶어요..지금 같이 해요.."
사춘기에 접어드는 딸아이는 말을 안합니다...그저 고개로만 표현할 뿐이네요...--;;
그래서 어제 저녁에 같이 책놀이를 했습니다.
유아용 책으로 말이지요...
유아용 책이지만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아이들이 재미를 느끼는게 틀리다는 것을 어제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ㄱㄴㄷ책을 초등학교4학년 아이도 재미나게 읽었다면 이해가 되실려나요?? ^^;
그 책을 읽고 책놀이도 함께 했습니다~
그 시간만큼은 서로 웃으면서 즐기는 시간이었네요..
지금 생각하면 아이들에게 못 할 말을 한것 같아서 후회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앞으로는 엄마의 감정도 조금은 생각해주지 않을까 싶은 기대감도 생깁니다.
앞으로 크면 함께 할 시간이 더 없어질텐데....
아이들이 더 크기 전에 조금이라도 더 함께 할 시간을 만들고 싶은 엄마의 마음을
아이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저만의 욕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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