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저는 초2 아들 서진군의 느닷없는 질문에 당황했었습니다. 그 아이의 질문은 이렇습니다." 엄마, 부모도 부모자격증이 있어야 되는 건가요?" 짧은 순간동안 많은 생각을 해야했습니다. 어떻게 설명해 주어야 할지 그리고 이 아이가 왜 그런 질문을 하는지를...
아이의 돌발적인 질문에 찔리기도 하고 엉뚱하기도 해 몇 초간 웃었습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부모가 되기위해 자격증을 취득할 필요나 제도는 없지만 부모가 되기 위해선 부모될 자격(인내,사랑,책임감등)을 갖추어야 된다고 그리고 부모와 자녀로서의 책임감과 의무에 대해서 아이가 이해하기 쉽게 최대한 설명한다고 하며 했던 말 들이 저의 일상을 돌아보게 하였습니다. 과연 부모가 되기전 부모될 자들을 시험을 쳐 자격증을 따게 한다면 그 조건이 무엇이며 또한 몇명의 부모가 통과 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과연 부모될 자격이 있어서 부모가 된 걸까요? 어쩌다 보니 어른이 되었고 결혼을 하고 그리고 아이를 낳게 되었다는 자연스런 법칙처럼 부모됨을 너무 단순히 생각했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를 낳고 기르다 보니 처음이라 어설펐던 기억, 어른이 되어 이제는 충분히 엄마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하여 32세가 되어 첫 아이를 낳았지만 여전히 제 자신이 미성숙한 존재임을 아이를 양육하며 깨닫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좀 나아졌을까요? 40 이 되어 둘째를 낳아 기르지만 여전히 미성숙한 저를 발견하곤 깜짝 놀람니다. 아이는 잠시 나에게 맡겨진 존재이지 나의 소유물이 아님을 깨닫고 세상적 기준과 잣대로 평가하지 않기로 가정은 누구에게나 평안하고 안락한 곳이여야 함을 아이의 엉뚱한 질문으로 아내로서 엄마로서 저의 역할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최소한 우리 아이들이 선과 악은 구분할 수 있게 세상을 살아갈 때 타인과 더불어가며 가끔은 손해를 보더라도 이기적인 삶이 아닌 이타적인 삶을 살아 갈 수 있게 여유롭게 키우고 싶습니다.
세상이 많이 어지럽네요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다 보면 좋은 일이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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