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서은양이 그럽니다..
"엄마...할로윈때 사탕 많이많이 주세요."
헐~~~네가 정녕 할로윈이 뭐하는 날인줄 알고서나 요구를 하는것이더냣~!!!
평소에 아이들에게 군것질을 안 사주는 엄마라...
이날 만큼은 아이들이 기분전환이라도 할 수 있도록 부지런히 사탕을 준비합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고 오전 시간내내 사탕을 비닐봉지에 넣고
예쁘게 할로윈 그림을 그려서 비닐에 붙이고....아이들을 위해 가면까지 준비하는 엄마..
그런데 그 와중에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멘트 하나가 참...세대차이를 인식하게 만드는 군요.
10월의 마지막 날 하면 떠오르는 것에 따라 이용 세대와 할로윈 세대로 나뉜다고 하네요.
10월의 마지막 날 하면 이용의 잊혀진 계절이란 노래가 떠오르면 이용 세대..
할로윈이 떠오르면 할로윈 세대라고 합니다.
전...이용 세대네요...
10월 30일 저녁때 랑군에게 내일이 10월의 마지막 날이네...라고 했더니 뜬금없이 10월의 마지막날을~하면서 노래부르던 랑군도 이용 세대 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할로윈세대구요...
이용 세대의 엄마가 할로윈 세대의 아이들을 위해 사탕을 준비하며 세대차이를 절실히 느끼는 순간이었네요..ㅠㅠ(아~ 나도 많이 늙었구나....ㅠㅠ)
오후가 되어 아이들에게 가면을 쓰게하고 사탕도 주니....
아이들이 가면은 쓰기싫다며 까다롭게 구는군요...--;;
오전내내 예쁘게 그려서 포장하고 가면만들던 나의 열정이 무색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이제 다들 커버려서 이런건 싫어하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자 참으로 서글퍼집니다...ㅠㅠ
마지막은 저 혼자 좀 씁쓸해지긴 했지만 오랜만에 사탕이 생긴 아이들은 즐거운 표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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