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방은 역사가 궁금한 사람이면 누구나, 언제나, 심지어 중간이나 마지막에도 함께
참여하여 책을 읽어나가는 곳이에요.
기준이 있어요.
1. 완전 무식- 똑똑하면 조언밖에 못해줌.
2. 무식 찬란- 무식해야 밀고 나가죠.
3. 찬란 궁금 - 궁금증이 아주 가득해야해요.
이 조건 중 하나도 없다구요! 아...그렇다면 더욱더 이 방에 참가할 수 있는
준비된 분이에요.
살기가 귀찮다구요? 다 싫다구요?
그럼 궁금해보자구요. 그럼 세상이 달라보여요.
저도 이제 조금 달라보일락말락합니다.
참, 수잔 와이즈바우어의 세계역사이야기를 다 읽을 거에요.
전 5권입니다.
제가 읽은 글을 쓰면 댓글을 다양한 방식으로 달면 됩니다.
한번에 100쪽씩 읽고 오늘은 그 첫주입니다.
100쪽 읽은 기록 적습니다.
자, 갑니다.
on earth.: 7
좀 있어보이나요? 요즘 마션 책에 빠져서. 풉.
매력이 넘치는 책이에요.
완벽히 통제된 실험실에서 실험해나가는 기분.
창조의 기분.
작년에 세계역사이야기의 영어버전을 사두었어요.
저는 해외버전을 샀는데, 글쎄 국내에서 오디오까지 겸비해서 훨씬 저렴하게
책을 출판했네요. 해외버전은 종이가 두꺼워서 별로고 국내버전은
너무 국내스러워서 별로네요.
그런데 내용은 굿이었어요.
따봉이었어요.
작년에도 읽기를 도전했었는데,
그것은.
마치.
읽을 수는 있으나 읽을 수가 없는 단계.
문단과 문단사이를 넘나드는게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책을 읽는 습관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 며칠 동안 15페이지를 읽었는데, 술이술술(넘어가면 좋겠음)
넘어가듯 글이 술술 읽히데요.
트와일라잇때도 선경험이 있었기에 재검증 받는 기분으로 책을
읽었어요.
약속한 시간이 있어서 한글버전으로 부리나케 100쪽을 채웠지만,
정말 되네요.
그런데 분명 읽은 책의 가장 첫부분이 한글 버전에는 없었어요.
분명 낯익은 이야기인데 없더라구요.
이상하다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두 책을 비교하며 읽어보니, 원서는 차례-서문-본문 순이었고,
우리책은 서문-차례-본문 순이었어요.
아이들이 읽을 경우 보통 차례 전은 건너뛰기 마련이니 원서
스타일로 순서를 가져가면 좋겠더라구요.
100쪽씩 차분히 읽으니 재미없던 메소포타미아라는 글자도
이제 좀 친근해 집니다.
두번째 다시 읽으니-제 인생에 여러번 읽는 책이 별로 없는데-
친근하기는 하지만, 새록새록한 기분도 있습니다.
수잔 아줌마는 잊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책이 매력적인데요.
역사를 항상 집안까지 끌어들이려 노력하는 것.
머나먼 이야기가 아니라 내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것.
그 점을 항상 상기시켜 줍니다.
그래서 이 책은 수작입니다.
저는 왜 강가에 문명이 발달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제야 이해가 되니 떨어져도 한참 덜 떨어진 사람입니다.
나에게 적용시키는 역사. 수잔아줌마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서울 사는 나에게 역사를 적용시켜보겠습니다.
물을 마시고 싶은데 근처에 물이 없네요.
우리 가족은 물을 찾아 고된 여행을 떠납니다.
우여곡절 끝에 한강이 있다는 것을 이 사람 저 사람을 통해 듣습니다.
그리고 한강을 알게 됩니다.
한강에 도착해서 물의 무서움과 물의 고마움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한강이 범람을 했는지는... . 아차. 고등학교 때 여름철에 뉴스를 기억하면
되겠군요. 한강의 범람을 목격하며( 이 순간이 감사해지네요. 지금까지 범람도
이해를 못했거든요. 왜 범람하지? ㅋㅋㅋㅋ) 학교에 갔던 기억이 납니다, 갑자기.
동네로 다시 돌아가도 싶어도 물을 실어다 먹을 엄두가 나지 않아서,
그냥 우리 가족은 한강옆에 정착합니다.
그런데 어느 해 여름에 한강이 범람해 일대가 물바다가 됩니다.
한강은 좋지만, 자연의 돌변앞에 우리 가족은 동네 사람들과 뭉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집이라는 것도 짓게 되고, 수로를 파서 한강의 물을 이용하기로 합니다.
이것이 수잔아줌마의 글을 저에게 적용시켜 본 것이에요.
이번에야 비로소, 사람들이 강가에 몰려살았던 이유와 범람에 대한 것을
정말 정확하게, 피부에 와닿게 이해하게 되었어요.
느린 아이로 고민할게 아니라 느린 어머니로 저희집 애들은 고민을
하게 생겼어요.
인류는 많은 것들을 발견, 발명합니다.
돌에 글을 새기다가 이집트에서는 갈대인 파피루스를 이용해 종이를 만들어
역사를 기록하게 됩니다. 그러나 돌이었던 로제타스톤은 지금까지도 남아있지만,
혹 프랑스인이 문자를 해독했다는데, 이거 프랑스에 있는건 아닐까요? 도적들
같으니라구. 친절하게 확인들어갑니다. 처음 소유는 프랑스군이었는데, 영국군이
후에 이집트를 침공하면서 뺏어갔데요. 대영박물관에 있네요.
공식적 교류가 아닌 이상, 자국으로 문화제 돌려주기 운동을 한다면 유엔에서부터
모른체할까요? 아...우리나라도 코가 석자군요.
파피루스요. 수천년이 지나면서 그것의 고마운 발명을 뒤로 하고, 파피루스 자체가
전부 부서져서 사라졌데요. 종이기술이 뛰어나진 않았을 테니까요.
이것 말고도 부드럽고 혁신적인 뛰어난 발명품들이 많이 있었을텐데, 너무 아깝지
않나요? 그런 면에서 우리의 플라스킥은 칭찬해줘야할까요?
플라스틱 바가지를 사다가 네임펜 아차, 조각칼로 글자를 새겨 봅시다.
엊그제 남편하고 싸운 이야기를 기록해 봅시다. 그리고
동네 야산에 묻습니다.
그러고 100년이 지납니다.
누가볼까요? 누가볼까무서운가요?
박제할 필요가 없는 플라스틱.
정확히 미라를 만드는 이유를 아세요?
이집트인들은 내세의 생활이 있다고 믿었고, 온전한 육체가 있어야 내세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데요. 이것도 대충 알고 있던 것을 짚어 봅니다.
이집트하면 피라미드죠.
피라미드 하면 스핑크스죠.
스핑크스는 피라미드의 주인인 왕의 얼굴을 본떠서
만들었데요. 풍화와 침식에 약한 석회암으로 만들어진 스핑크스가 오늘날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건 시간이 만들어준 모래더미 때문이었데요.
쿠푸왕의 피라미드가 35개의 그것 중 가장 컸데요.
200만개의 돌로 쌓았고, 그 돌 하나는 3톤이 었데요.
90키로에 육박하는 누구의 남편을 이용, 33명이나 분신을 만들어 한데
포개어 놓은 것과 견줄 수 있는 그런 어마어마한 돌덩이인거죠.
그것을 만든 불쌍한 시민들.
요즘 우리는 어떤 돌을, 얼마나 무거운 것들을 짊어지고 사는 걸까요?
그들보다 나은 삶인거죠?
쿠푸왕의 대피라미드의 꼭대기에는 황금고깔이 씌워져 있었을 것이라고
고고학자들은 추측한데요.
멀리서도 태양에 빛을 받은 고고한 자태가, 그 위엄이 상상되지 않나요?
우리의 석굶암이 떠오르는 대목입니다.
부처의 이마에 있었던 그 보석.
어떤 것이었는지는 기록이 없다지만, 큐빅이라도 박아놓았더라면,
해를 받아 석굴암안을 찬란히 비추는 순간을 사진으로 여행객들에게
전시해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뒤로하며 여행을 다녀온 기억이 납니다.
우리가 놓칠 수 없는 도시명이 하나 있습니다.
우르크.
송중기가 과장되게 위험한 임무를 감당해야했던 그곳.
그곳이 역사에 있는 도시명입니다.
이라크의 한 도시이죠.
지금도 있을까요? 있었다면 역시나 작가가 걱정한
사태가 우려될 것 같습니다.
찾아보겠습니다.
고대도시일 뿐 지금은 지명은 사라졌군요.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국가네요.
길가메시라는 왕이 지배했던 도시국가 우르크.
중기와 함께 전설이 된 그 도시를.
영원히 기억할 것 같습니다.
역사공부는 연예인과 함께 하면 아주 잘 될 것 같군요.
길가메시하면 이야기가 하나 있네요.
그를 죽이려던 엔키두라는 괴물과 친구가 되었다가 그가 죽자
영생의 비밀을 알기위한 여행을 떠납니다.
비밀의 마법풀을 찾게되어 들고가다가 잠든 틈에 곁에 지나가던
뱀이 향에 취해 먹고는 다시 젊어졌데요.
그래서 뱀이 나이들면 주름지고 늙은 피부를 벗고 다시 젊어지게 되는 거래요.
그런데 이의를 제기 합니다.
뱀이 성장을 위해 허물을 벗는 것이지 노안을 방지하기 위해 허물을
벗는 것은 아니잖나요?
그래도 저래도 좋으니, 저도 허물 좀 누가 벗게 해주면 좋겠어요.
기미잡티주름모공...이런거 피부과 가서 레이저 맞지 않고,
그 독한 것에 시달리지 않고 집에서 때벗기듯 시간되면
벗겨지는 그런 시스템.
100세 시대에 인류에게 그런 진화쯤은 신이시여~! 허락해 주소서!!(드라마틱한 창법으로)
신 : 나는 니들에게 100세까지 살라고 한 적 없다.
인류가 강에서 살았던 보다 강력한 이유가 있었데요.
당시엔 수레정도가 교통수단이었는데, 그 수레엔 타이어가 없어서 나무로 된 바퀴는
금새 부서지고 말았겠죠. 도로도 포장되어 있지 않았겠죠.
소는 엄청 느렸겠죠. 흐르는 강물은 역류할 땐 어려움이 있었겠지만, 물자를 교환하는
당시로서는 엄청난 속도의 교통수단이었겠죠.
인더스 문명 나와줍니다.
어느 문명보다 발달되었던-하수도도 있었고, 공중목욕탕에, 우물에서 물을 길러 사용했던-
그들은 하루아침에 사라진 듯 보인데요.
원인으로는 평화로운 그들의 삶에 찬물을 끼얹는 다른 나라의 침략이라네요.
소규모 도시국가가 여럿 모인 그들의 평화는 삽시간에 깨진듯 보는 것이 의견이랍니다.
아침에 아이들에게 진빵과 왕만두를 주었어요.
뒤집어 놓으니 무엇이 만두인지 무엇이 찐빵인지 모르겠더군요.
아무리 잘 알겠는 책도 막상 한입 베어물지 않으면 그안에 팥이 들었는지
속이 들었는지 모릅니다.
읽어보니 재미있어요.
아이들 속독한다고 걱정되시죠?
저처럼 정독하는 날도 아이들이 커가면서 온다고 생각해요.
속독인데 반복도 안한다구요?
재미를 찾게되면 속독으로 10번도 채우는 날이 온답니다.
책으로 리딩하고 리딩으로 리딩해야해요.
한가해야 리딩하고 리딩해야 한가해요.
사람을 너무 많이 만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자구요.
가까운 사람 많이 만나지 말고 먼데있는 사람 만나보아요.
먼데 있는 사람, 수잔 와이즈 바우어를 추천합니다.
지금 절찬리에 판매중입니다 라고 장난치고 싶은데
쑥에서 혼나겠죠?
도서관에절찬리에진열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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