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다 쓴 글이 바람에 날아갔나? 어찌 이리도 허무하게 사라져버릴 수 있죠? 잉~~
작년 8월 경에 알렉스의 선생님께서 달걀부화기에 유정란을 넣으셔서 병아리를 부화시켜주셨어요.
반 아이들 모두 각자 병아리를 한마리씩 갖게 되었었죠.
알렉스는 자신의 달걀에서 직접 병아리가 나오는 걸 목격하는 행운을 가졌어요.
두 발로 힘차게 껍질을 깨는 모습을 봤다고 어찌나 흥분해서 말하던지요 ^^
병아리는 참으로 작고도 귀여운 노란색이었어요.
병아리의 습성상 사람을 잘 따라다니잖아요.
알렉스가 엄마인 듯 졸졸 따라다니며 '삐약삐약'
공부할 때 무릎에 앉혀주면 꼬박꼬박 졸던 모습도 생각이 나요.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병아리는 병에 쉽게 걸리고 죽기도 잘하잖아요.
마음이 약한 알렉스가 상처받으면 안될 것 같아서 동물병원에 가서 '항생제'도 사서 먹이고
달걀을 삶아서 노른자도 먹이고, 쌀도 갈아서 먹이고,...알게모르게 신경을 많이 썼었죠.
여름엔 파리, 모기, 잠자리, 지렁이도 잡아서 먹이고, 옥수수를 깔 때 나오는 옥수수도 벌레랑, 도토리에서 나오는 벌레들로 단백질 섭취를 시켰어요.
사람을 어찌나 잘 따르는지 마치 강아지 같았답니다 ^^
'별이야~~' 부르면 후다닥 뛰어왔거든요. '닭대가리란 말 별이한테는 안어울려!!!'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
수컷인 줄 알았던 별이는 암컷이었어요.
한달 전에 알을 낳았답니다.
어찌나 기쁘고 신기하던지요.
알렉스는 당장 별이에게 달려가 고맙다고, 수고했다고 말하더라구요 ㅎㅎㅎ
별이 덕분에 싱싱한 달걀도 먹고 , 알렉스는 사랑을 배우고 있어요.
지난 번 딸기밭에 가서도 닭장 앞에서 닭만 쳐다보더라구요. 딸기잼바른 샌드위치를 주면서 눈을 떼지 못하는 아들을 보면서 미소가 지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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