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궁금한한가지.
방구는.
제 방구는 소리없이 냄새만 진했지요.
길게길게 따듯하게 뿜어져나왔지요.
어느날 궁금했어요.
수영장에서 뀌면 어떻게 되는지.
서른 중반이었지요.
뭐, 제작년쯤이요.
자, 뀝니다.
블룩블룩. 블룩.
관여님이 갈챠주셨는데 쩝....폰트를 상상해보세요.
리듬감있게 다시 한번.
블룩블룩. 블룩.
소독약냄새가 진해서 였을까요?
그새 냄새는 물에 흡수되고 가스만 올라온 것일까요?
이상하게도 마악 올라온 그 녀석을 가늠해보는데 냄새가 안나는거에요.
이상하데요.
한번 가면 꼭 해보세요.
지금 4차원이냐고 묻는 분들 있다죠?
네. 저 그런가봐요.
굉장히 평범한 인간이라며 살아왔는데,
다들 이런 생각하며 사는 줄 알았는데,
안그런가봐요.
계속 갈래요.
그리고 궁금합니다.
추운 겨울 길거리에서 그것을 뀌면 보이는지.
가마솥에서 수증기 올라오듯이 방구도 그러는지.
재빨리 뀌고 넌즈시 뒤돌아 봅니다.
이미 날아갔나?
충분히 실험해 본 결과,
그것의 가스에는 수분이 없다는 결론을 내려봅니다, 감히.
아차, 실수로 도서관에서 뀌고 말았어요.
재빨리 다른 서가로 옮겨 갑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 잘생긴 아저씨가 들어갑니다.
제발, 저를 돌아보지 마세요, 흑 제발.
그것은 아까 먼저 나간 꼬맹이의 것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제발.
이상하게 그것은 싫기도 하지만,
왠지 고향에가서 소똥냄새 맡고 흐뭍해지는 듯한,
제고향은 서울이지만 말입니다, 제고향은요.
남의 것은 맡기 싫지만,
이불 속에 모아둔 그것에 반응하기
몇초전까지는
말입니다.
흐뭇합니다.
따듯합니다.
오늘같은 날에 어울리는 방구는 말입니다.
대포알이 날아가듯, 속옷이 안찢어졌는지 궁금할 정도의 위력을
가진 남편의 방구입니다.
그제같이 비오는 날에 어울리는 방구는 말입니다.
말없이 곁에 다가온 친구처럼
살포시 소리없이 조용히 스멀스멀 올라오는 뒷향이 더욱 진한
그런 녀석이 좋겠습니다.
이런건 참아도 되겠지만,
성질상 써야할건 쓰고 싶네요.
뇌를 꺼내 보여드리고 싶지만,
방구와 똥과 코딱지로 가득한 뇌를 꺼내서 보여 뭣하겠어요.
다음엔 똥으로 뭔가 진한 것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오래오래 모았다 뀌는 방구가 더욱 진하듯이
모아모아 엑기스를 던져보고싶습니다.
저는, 우아한녀자입니다.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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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숙제검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