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님들. 아이들과 봄방학 잘 지내고 있나요?
3주가 넘는 긴 방학동안 아이들과 특별히 다녀온 곳 없이 그냥 그렇게 방학을 끝내기가 섭섭해서요. 전라북도 임실에 있는 119안전체험관에 다녀왔답니다.
체험종류가 크게 4가지로 분류가 되는데, 재난체험, 위기탈출체험, 물놀이체험, 어린이안전체험 요렇게 구분이 되어있어요. 물놀이체험은 6월부터 여름에만 운영을 한다고 그러더라고요. 각 체험이 하루 3회 운영되는데 한 회당 100분정도 소요가 되어요.
저희 가족은 오전에 위기탈출체험을 하고 오후에 재난체험을~
원래 위기탈출체험은 4학년 이상만 가능해서 저희 집 꼬맹이는 그냥 관람만 하려고 했는데 단체에서 저학년 어린이들이 왔는지 저학년용 위기탈출체험을 운영하기에 운 좋게 체험할 수 있었답니다.
그래서.. 아이아빠는 꼬맹이 따라다니면서 챙겨주기.
저는 딸과 함께 같이 체험하기. 이렇게 되었어요.
초등학생들 틈에 껴서 아줌마가 같이 체험하려니 처음엔 정말 어색어색... 그냥 안하고 싶다.. 그러다가 단체 틈에 끼어있는 딸이랑 짝꿍이 되어주고 싶어서. 눈 찔끔 감고 함께 했어요.
위기탈출체험은 로프를 타고 고립된 곳에서 탈출하기, 흔들다리 타기, 암벽타기, 완강기 체험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오버행 암벽타기 때 교관님이 "어머님, 나오시죠~" 이러셔서 꼭대기까지 올라가 나름 타의 모범이 되었다는 후문이... 처음엔 저 혼자 민망해서 뒤통수가 따가웠는데 하다 보니 막 즐기고 있더라고요.

오후에는 재난체험을 했지요.
그 중에 아이들이 제일로 기억에 남는다고 했던 건 자동차 전복 체험이었어요.
실제 자동차에 들어가 안전벨트를 매고 있으면 자동차가 360도 회전하는 건데. 안전벨트 착용의 중요성을 몸소 느껴보는 시간이였답니다.
그리고 화재체험으로 소화기 사용법을 숙지하고 실제로 사용해보기.
엘리베이터에 갇혔을 때, 지진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배우기.
비록 연출되긴했지만 실제 상황처럼 한 번씩 체험해 볼 수 있었어요.

책이나 비디오로는 자주 봐서 이론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도 많았지만
직접 체험을 해 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이런 상황을 안 만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행여라도 이런 위기상황에 맞닥트렸을 때
현명하고 재빠르게 판단해 낼 수 있는 힘을 조금이라도 기르지 않았을까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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