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희 아이는 37개월 남아예요.
광화문 캐나다문화어학원 맘앤미 클래스에 들어가게 되어 지금까지 2주간 8시간 수업을 했어요.
아이가 어려서부터 메이지나, 리틀베어, 까이유 보아왔고, 지금은 짧은 대사나 관심있는 부분은 외워서 따라하는 정도로 집에선 종알종알 영어로 얘기를 자주 합니다.
엄마도 영어로 대화를 해주려고 노력하는 편이구요.
그런데, 내심 기대를 하고 시작한 원어민 선생님과의 수업에서 첫날 둘째날 정말 한마디도 안하더군요.
땡큐 한마디 조차 아예 입을 떼려고 하지 않아 난감 당황 그 자체였어요.
선생님도 아주 예쁜 여선생님이고, 푸쉬하는 분위기도 아닌데, 더구나 나머지 9명의 같은 또래 아이들은 다들 시키는데로 잘 묻고, 잘 대답하는데, 우리 아이만 그러니까 고민이 됩니다.
3번째 날은 드디어 모기만한 소리로 3-4번 대답을 했어요. 정말 기뻤지요. 선생님도 엄마만큼 기뻐해주고.
그런데 어제 4번째 날은 또 입을 닫아버렸어요. 아주 인내심있게 웃으며 계속 열몇번을 선생님이 물어도 간단한 대답을 안하는 거예요. 고집스럽게도. T.T
아, 몰라서 그런건 아니예요. 아이가 알파벳도 다 알고, 칼라, 모양, 숫자... 수업내용은 아이가 알고 있는 것들있고, 엄마가 영어로 얘기하면 이해를 잘 하고, 대답을 하거든요.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선배맘들 어쩌면 좋을까요?
사실 정말 먼거리를 하루종일 시간과 돈과 힘을 들여가며 갔다오는 건데, 아이가 그러니까 힘이 빠져요.
다른 엄마가 자기 아들도 한달 동안 한마디도 안했다고 기다려보라고 하는데, 엄마와 잘하니까 아직은 때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돈으로 튼*영어나 할까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괜히 애가 거부감을 가질까 그게 제일 걱정이구요. 사실 수업에 잘 참여만 한다면 이보다 더 험난해도 신나게 데리고 다닐 힘이날텐데요.
선배맘들 조언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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