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월요일 이사를 했습니다
고생만 진땅 하고 많은 부분을 잃었던 대구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내려왔습니다
속 시원하기만 할 줄 알았는데...
대구에서의 생활에도 미련이 남았던지 눈물이 나더라구요
정든 사람들과의 이별...
쉬운 일은 아니더라구요
울 큰 아들이 감정적으로 예민한 편이라 큰 아이만 신경쓰고
작은 아이는 어리기도 어리고 돌아서면 금방 헤헤거리는
성격이라 무심했는데...
이사 오기 전부터 몇 번이나 서럽게 울던지...
달래면서 남편과 저, 아이 모두 울었었어요
아쉬움보다는 더 큰 희망을 안고 다시 김해로 왔습니다
진짜로 컴백홈했어요 ㅎㅎ
포장이사 했는데 포장이사가 아니었어요 ㅜㅜ
짐이 어찌나 많은지...
살림은 사실 별로 없었구요
책장이랑 책상들, 그리고 한정없는 책들...
작은 아들이 볼 책들이라 버리지도 못하고 다 이고지고 왔는데...
거기서 좁은 집이라 정리가 안 된 것들이라 여기와서도
어떻게 정리하라고 하질 못 하겠더라구요
그냥 앞 베란다에 다 두고 가세요 하고 보냈답니다
허리에서 가슴 높이까지 짐들이 가든 쌓였어요 앞베란다 전체에...
월요일 저녁부터 수요일까지 눈 떠 있는 동안은 계속 정리했어요
책들도 막 쌓아두기만 했던지라 먼지가 장난이 아니어서
다 닦고 종류별로 정리하는데 너무 힘들어서 다 갖다버리고 싶더라는...
그래도 힘들게 정리해 놓으니 그나마 봐줄만 하네요 ㅋ
여기오면 도서관부터 가리라 했는데...
목표가 바뀌었어요
제~~발 집에 있는 책 한 번씩은 다 읽어라~~~ㅋㅋ
닦고 정리한 게 아까워서 다 읽혀야겠어요^^;;
남편은 그제부터 매일 작은 아이에게 책을 부지런히 읽어주네요
남편도 얼른 읽어주고 갖다버리고 싶어서 그렇다는...
아무튼 대충 정리가 끝나고...
아침은 항상 대충 먹었는데
주방에 서서 다른 엄마들처럼 음식도 제대로(?) 해 보고
아직은 이사한지 얼마 안되어 바닥에 흐트러진 물건이 없는 관계로다
청소도 아침부터 싹~하고
(나나맘님 팁으로 정전기포로 청소하니까 완전 편하네요 감사해요~^^)
식탁에 앉아 모닝커피도 마시고...
좋습니다~~^^
이사오고는 밖에 두 번 밖에 안 나가서 김해에 왔나 실감이 덜 나네요
그런데...
이상하게 뭔가 안정된 느낌입니다
달라진 건 집 밖에 없는데 말입니다
아직 저나 남편이나 둘 다 백수인데 말입니다^^;;
이제 다 잘 되겠지요~
그럴 겁니다
저는 앞으로 더 행복하게 잘 살 거니까요~^^


쑥쑥몰
체험이벤트














calendar mysteries #12 숙제검사& 숙제방입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