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전에 일이 있어서 조금 일찍 올리게 되었네요~ 방학 즐기고 계신가요? ^^
11번째 책 November Night입니다~
Ron Roy 저자가 의도하던 의도하지 않았던 저는 각 권의 책을보면서 왠지 정감 가는 부분이 있답니다. 이번 책에서는 손자 손녀에게 멋진 우주선을 만들어준 할아버지할머니의 사랑도 감동이었지만, 새로 이사 온 옆집 식구들을 초대하는 쌍둥이형제 엄마의 넉넉한 인심이두고 두고 마음에 남습니다. 책의 말미에 브래들리가 귓속말로 엄마에게 “여기 있는 사람들(옆집 이웃 및 친구들) 우리집 추수감사절 식사에 모두 초대해도 될까요?” 하자 엄마는 웃으며말하지요“ 이미 다 초대했어! Now I just have tofigure out where to get a bigger table!”
매직트리 하우스 추수감사절관련 책 워크시트 소개하면서도 말씀 드렸지만, 미국인들에게 Thanksgiving은 가족들이 다 모이는 우리네 추석과 같은 명절입니다.4시간 이상 구워야 하는 칠면조 구이부터 새콤달콤 크랜베리 소스, 달콤한 호박 파이, 진한 그레이비 드레싱, 폭신폭신 감자 샐러드, 옥수수 구이, 완두콩 요리등이 추수감사절 요리인데요, 크리스마스나 새해 첫날의 명절음식보다 훨씬 풍성한 상차림이지요.
남편과 둘이 함께 미국서 석사 공부할 때 딸아이가 6개월이었습니다. 6개월짜리 딸아이를 낯선 땅의 어린이집에 도저히 맡기지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식구들에게 sos! 한국에 계신 형님(시누이)께서 조카 둘과 함께 미국에 와 6개월간저희 딸을 봐주셨죠. 딸아이를 맡아주고 집안일을 도맡아 해주시던 형님께 너무 고마워 주말이면 조카들데리고 보스턴 지역 도서관 및 학교에서 하는 각종 이벤트 및 박물관에 무지하게 돌아다녔습니다. 지금은 대학생이 된 조카들은 아직도 그때의 저의 오지랖을(^^) 이야기하지요.주말이면 하루에 기본적으로 3군데 이상 견학 및 방문! 그와중에 함께 보내게 된 추수감사절.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 브래들리 엄마처럼 인심 좋게, 한국서 온 우리식구들이 외로울까봐, 자기네 집으로 초대해준 미국친구들이 여럿 되었었죠. 저는 조카들에게 그리고 시누이에게 다양한 미국 가정을 소개해 주고 싶은 간절한마음에 친구들의 초대에 다 꼭 가겠다!고 답을 하며 심지어 우리 시누이와 조카들도 데리고 가도 되냐고미리 허락받았지요.. 그렇게 음식을 많이 준비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고, 욕심만 앞섰던 것이었죠.
모두 합해 네 곳의 친구들 집에 초대되었는데, 첫 집은 솜씨 좋은싱글 친구 집이었어요. 파이만 3가지 종류에, 집에서 직접 만든 체리 아이스크림, 칠면조 구이등 각종 추수감사절음식이 풍성히 차려져 있었고, 조카들과 시누이, 저와 제남편은 다음 집은 생각도 안하고 정신 없이 먹었습니다. 조카들도 시누이도 오랜만에 정말 맛나게 미국식홈메이드 만찬을 즐겼지요. 그때가 오전11시였는데, 이미 배가 너무 부른 상태에서 다음 집에 2시에 이동.
2시에 간 친구 집은 파트럭 파티로 각자 음식을 한가지씩 가지고 가는파티였습니다. 그때부터 저희는 이미 한 접시 이상을 못 먹겠다는 분위기. 아시겠지만, 한국음식도 아니고 느끼한 미국음식이니 배가 부른 상태에서는도저히 그 이상을 먹을 수가 없지요! 다행히 뷔페였기 때문에 눈치 안보고 조금만 먹으며, 즐겁게 시간을 보내다 다음 집으로 6시쯤에 이동.
그런데 이번 집은 글쎄 딱 저희 식구와 다른 한 가족 더 초대했네요! 처음 만난 다른 부부 한쌍과제 남편, 시누이, 저 그리고 초대한 친구네 커플. 이렇게 원탁에 빙 둘러 앉아서 음식을 패스하면서 덜어 먹는 코스 식사였는데, 정말 그렇게 괴로울 수가 없었어요. 하버드 병원에서 임상심리사로근무하는 바쁜 친구가 최고의 재료로 이틀간 열심히 준비한 음식을 내오는데, 저희 남편도 저도, 시누이도 음식이 올 때마다 콩알만큼 덜고, 다음 사람에게 넘기니민망하고 미안하고… 계속 서로 눈짓으로 더 먹으라고 싸인 보내기! 세상에그런 민폐가 없었답니다. 아예 초대에 응하지를 말 것이지, 기껏간다고 하고, 음식을 거부하는 손님이라니요… 연신 맛있다를연발하는 다른 부부덕에 제 친구 기분이 조금은 나아진 것 같았지만, 음식에 거의 손을 안대는 저희 일행 때문에 무척 실망했었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그리고 간 네번째 집은 어떤 상황이었는지 상상이 되시죠? 들어가자마자, we can’t eat a bite! 를 외치며 친구들 얼굴만 보러 왔다고 아예 실토를 했지요. 그런데 그 친구네 부부도 자기네 디저트는 꼭 먹어야 한다고 고집 부려 조카들만 초코 타르트와 아이스크림 디저트를먹이고^^ 이후에 두고두고 ‘욕심부려 배터져 죽을 뻔 했던추수감사절’을 이야기한답니다!
지난주에 남편 선배네 가족을 초대했는데, 솜씨 없는 제 음식을 얼마나맛나게 드셔주시는지 정말 신나더라구요.. 그와 동시에 또 한번 추수감사절에 초대해준 친구들에게 어찌나미안한 마음이 드는지..
책과 상관없는 제 이야기가 너무 길었습니다~^^
이번 책에서는 사다리를 이용해서 이웃집에 몰래 들어가려는 아이들의 미션 이해하기가 책의 재미를 좌우합니다. 이웃집 식구들과 개에게 들키지 않고 침입하려는 시도, 그 흥미진진한묘사를 제대로 이해해야 내용이 재미있는데, 대부분의 아이들이 이 부분을 휙 지나가버리고 그림만으로 대충이해하고 넘어갑니다. 어휘를 제대로 짚어서 이 묘사부분을 이해하면 좋겠어요~


이번 숙어에서는 it's time to call it a night 이제 그만 끝내자
더 많이 쓰는 표현은 Time to call it a day! 이지만, 밤이니 a night으로 바꿔말하지요.
자주 나오는 표현이니 익히고 가면 좋겠습니다.
이야기가 시작하는 도입부에 브래들리는 악몽을 꿉니다. 복선인 셈입니다. 이 복선을 염두에 두고 연결해가면서 책의 후반부를 읽으면 더 적극적인 읽기가 되고 내용 이해도 더 잘됩니다. 퍼즐이 맞춰지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이해력 질문에 포함시켰습니다~
친구와 함께 집에서 자는 것.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지요? 미국서는 sleepover 잠옷파티등 다양한 이벤트로 자주 있는 일입니다. 혹시 그런 경험이 있는지, 없다면 한번 계획해보는 것을 쓰기 과제로 주었습니다. 친구 누구를 부르고 싶은지, 어떤 놀이를 하고 싶은지..아이들이 상상만해도 즐거울 듯 해요~

이제 딱 2권 남았습니다. 단어장리스트도 점점 많아지고요!
워크시트 작업하고 있으면 5학년 딸이 옆에서 엄청 지적+잔소리 하는데요, 제발 분량 좀 줄이고 간단한 문제 만들라고~ 그래서 이번 워크시트는 훨씬 쉽게 만들어보았습니다~
남은 2권은 어떨지..반응 알려주세요^^
추수감사절 때 제가 받은 거한 상차림과는 차원이 다르지만, 음식이야기를 했으니 지난주에 차린 상차림 사진 중 하나 공유해봅니다! 브래들리네처럼 친한 분들과 함께 하는 식사 어떠세요~
파일은 내일 오후 6시에 내리겠습니다~ 즐거운 방학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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