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도 압니다, 엄마의 숙제를.
어제부터 징징대며 책을 읽었어요.
그나저나 우리집의 변화 말씀드릴까요!
요즘 조금 신납니다.
둘째가 이야기합니다.
"엄마, 나는 이걸(seaside) 처음 보면, 써써써...라고 읽는데, 나중에는
읽게 된다!"라구요.
풀어보자면, 처음에는 seaside를 발음 못해서 비슷한 걸로 때려 맞추는데,
여러번 읽으니까 제대로 발음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파닉스를 하지 않고, 책을 보고 한권씩 될때까지 반복하며 읽게 하고 있거든요.
됩니다.
저는, 무파닉스파입니다.
한글배우는 과정과 똑같다고 보기 때문에 저는 이대로 갑니다.
저도 책을 많이 읽으니 새로운 단어가 나와도, 뭐 빨랫줄에 널어놓은양 길다란
단어가 나와도 쓱쓱 읽히더군요.
큰애는 아직 단어 외우기를 시키고 있지 않습니다.
영어교육하면서 쓰기는 거의 안해봤습니다.
엄청, 불안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렇게 걸어가 볼거에요.
누군가에게 저와 같은 나침반도 있다고 알려주고 싶어요.
그러나. 엄마의 오만일까 싶어 항상 중심을 잡으려 노력한답니다.
사실, 엄마는 스펠링을 쓸줄 아는 아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글도 잘 쓰면 좋겠지요.
그러나, 오늘도 내일도 참습니다. 못참는 날은...당연히 지르지요.
그날은 애 잡고....후회하는 날.
반에서 자기가 단어를 가장 못외우는 아이 같답니다.
하지만, 자기가 단어를 많이 아는 아이같다는 말도 합니다.
발음대로 쓰다보면 단어가 완성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우짜죠? 엄마표 영어의 한 꼭지로 떼서 글을 써야하나 봅니다.
시작도 책이고, 결론도 책이라는 생각에 2016년에도 잘 읽자는 취지로...ㅋㅋ
던져봤어요.
5단원의 1챕터 읽었어요.
모처럼 여유를 갖고 조금씩 읽었더니 글자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재미났던 것은, 책의 마지막이라 남긴 그의 '도움을 주신 분들'에 관한 한 페이지였어요.
'어린 시절 일요판 신문에 실렸던 멕시코출신 만화가 구스타보 아리올라의 고르도 만화를 나에게 읽어준 아버지'라는 부분과 리우스, 리우스를 소개해준 스티브, 스티브를 소개해준 제임스...ㅋㅋㅋ그런 식으로 인간관계를 맺게 해준 그 자체에도 감사하는 그의 센스...그의 유머....
이래서...
대체 왜 고등학교에서 배워야하는지 모르겠는...미분...적분...사실 이름만 들어봤지 여자인지 남자인지 그것인지도 모르겠는 그것들을 그의 책을 통해 알아보고....고등학교 과정에서 추방시키는 영광을 제가 떠안아야한다는 막중한 사명감을...고취시켜가며....도서관 서가에 꽂혀있는 그 책들을 째려보고는...그냥...돌아오고 있는 형편의...주어도 동사도 찾을 수 없는 기다란 문장도...어쩌면...허용되지 않을까라는, 하나의 개성으로 받아들여지면 어떨까하는...
레리고닉의 미분, 적분. 도전과 안도전의 경계에 서 있습니다.
본 책 이야기로 돌아갑니다.
프랑스가 어쩌고, 영국이 어쩌고 하지만, 저는 노예제도가 궁금했어요.
읽는 내내 궁금했어요.
래리는 그것까지 쓰기엔 귀찮았나봐요.
일어난 현상 후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나봐요.
그냥 두둥! 노예무역이 활성화되고 있는 시점부터 나오네요.
자, 궁금하면 찾아봐야죠.
"교양있는 우리아이를 위한 세계역사이야기"펼칩니다.
5권에 갔더니 현대사의 하편이데요.
오잉...처음본 것처럼...어색합니다.
결국 3권의 초반까지 넘어갔더니 노예무역의 시초가 나옵니다.
노예무역의 시초! 궁금하지 않으세요?
대체 사람이 사람을 어찌 노예로...
물론...이미 노예로...우리나라도...
어찌 사람위에 사람이 있고, 사람아래 사람이 있을 수가...
가봤더니, 이미 아프리카 자체에서 부족들끼리 싸우면서 잡았던 전쟁포로, 노예들이 있었답니다.
영국에서 가져온 담배씨를 풀어 재배해야했던(담배를 재배하려면 힘든 공정이 필수) 아메리카 사람들은 아프리카에 가서 전쟁포로를 부족들로부터 사오게 되었데요. 그리고 그것이 아메키가대륙의 첫 노예무역이었데요. 유럽에서는 이보다 이미 100년 전부터 사탕수수를 재배하기 위해 노예를 사들였다네요.
오늘날에는 노예가 없을까요?
아니지요. 좀더 우아한 방식으로 있는 것이겠지요.
사람위에 사람없나요? 있어요. 사람밑에 사람없나요? 있지요.
레리고닉은 노예들의 노동력때문에 그 시기의 영국철학이 발달한 거라고 합니다.
그럼 노예들의 삶은 어땠을까요?
톰아저씨가 에바와 친구가 되었던 동화책을 기억합니다.
어린시절에 읽었기에 흐릿하지만, 가장 뚜렷한것은 하앟고 하얀 꼬까옷을 입었던 에바에게 쟈스민 꽃을 선물해주던 초콜릿처럼 검은색의 톰아저씨.
에바를 처음 물에서 건져줬던 상황과 에바와 아저씨의 행복한 시절, 아저씨의 죽음. 초등학생 시절에 몇 번을 곱씹어 보며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나중에 커서 자스민 꽃을 꼭 직접 보고 싶었다는 생각. 톰아저씨가 불쌍하기만 했지 그 이상의 어떤 것도 없었던 초등시절의 마음도 떠오릅니다.
프랑스는 국가의 재정상태가 바닥나 헐값에 북아메리카를 팔아치웠죠. 얼마나 억울할까요.
영국은 군대도 보내주고, 자금도 실어 보내주었건만 결국 자국민에 의해 버림을 받았죠. 얼마나 억울할까요. 지금도 아메리카를 여행하며 그들은 이야기하겠죠.
그렇다면 아프리카에서 끌려온 아프리카인들은 어땠을까요? 그들은 끌려왔습니다.
그들중에 농장을 경영하게 된 노예도 있었고, 감독을 맡게된 노예도 있었습니다. 고된 노동 끝에 좀더 여유로운 삶을 살거나 죽음에 이르거나 하는 노예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어떻게 어떤 한을 품으며 살고 있을까요?
프랑스는 돌아갔습니다. 영국군은 돌아갔습니다. 심지어 네덜란드도, 스페인도 돌아갔습니다. 그들은 돌아갔는데 아프리카인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어린 시절애는 모든 것이 간단했던 것 같습니다.
집에 가면 되잖아.
엄마보러 가면 되잖아.
그것은 삶을 모를 때의 소리였습니다.
다시 읽은 "세계역사이야기."참 잘 만들어져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읽으면 더 잘 읽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2016년! 이제는 국사로 돌아가야지요.
국사의 민주화, 좌파로 치우치지 않는 역사를 위해 국가에서
역사교과서를 단일화 해서 편찬한답니다.
한 정치인은 방송에 나와서 균형잡힌 시각으로 단 한권의 책을 집필해내는 것이
민주화라고 합니다. 그동안 출판사에서 대부분 좌파 성향을 책을 냈더래요.
좌파가 뭔지, 민주적인 것이 무엇인지 정말 그렇게 쓴 것인지 잘 봐야죠.
역사는 쓰는 사람 마음대로 아니겠어요.
역사는 선택된 재료에 선택된 양념을 넣고 버무려 먹는 것이 기본이지요.
떡볶이는 오뎅탕이 될 수 없고, 오뎅탕에는 어....떡이 들어가기도 하고...
어...떡볶이 국물처럼 하는 곳도 있긴 하군요...ㅋㅋ
이것이 민주주의 이지요.
이것이 역사이구요.
이렇게 다양하게 넣을 수 있고 다양하게 나올 수 있어야 그것이 역사입니다.ㅋㅋ
역사책을 읽었더니 좀더 똑똑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한마디는 거들 정도가 됩니다.
그러나 두마디에 이르지 못합니다.
그래서 2016년에도 달릴거에요.
나, 역사책 읽는다라고 소리치고 읽어보세요.
제가 특별해서 읽는 것이 아니라 단지 소리를 쳐서 이러고 읽고 있는 거에요.
제가 글 쓴 중에 오류가 얼마나 많겠어요.
부끄럽지만, 이렇게 외쳤더니...보세요.
벌써 세계역사 이야기, 용선생시리즈도 다 읽었어요.
이번에는 어떤 국사 책을 읽을까요? 아...성향이야 우쨌든...
집에 있는 책이 떠오릅니다.
다음 여행도 함께 가실래요?
신기하게도 함꼐 가는 분들이 계섰어요.
이번에도 기대할거에요.^^
주말을 신나게, 월요일은 더 신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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