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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컨텐츠

적자생존?

  • elove
  • |
  • 2015-12-02
10

지난 주 우연히 보게된 "명견만리- 대학은 사라질 것인가?"에서

최재천 교수님은 적자생존이라는 말씀을 하셨지요.

서울대와 고대에서 가장 학업성취도가 뛰어난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했는데

그들이 그런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비결이 바로 적자생존이었답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아무 생각없이 교수님이 하시는 말씀을 그대로 받아적는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녹음까지 해서 다시 확인하는 학생도 있더군요.

비판적사고는 찾아볼 여지가 없지요. 왜 이렇게 되었는지는 아시겠지요?

바로 취업때문이랍니다. 

그런데 어렵게 취업이라는 관문을 통과하더라도

평생동안 여러번 직업을 바꿔야하는 세상에서 버텨나가기가 어렵다는게 문제죠.

첫 취업에 성공하는 단 하나의 열쇠를 위해 아등바등할 게 아니라

평생동안 갖고 갈 마스터키를 갖추려고 노력해야한다고 말씀 하시더군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라는 물음이 생깁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한 가지 예시로 미국의 아주 작은 대학을 보여줬어요.

졸업할 때까지 모든 학생이 고전 100권을 읽어야하고 수업은 학생들 중심의 토론 수업이더군요.

우리나라 현실과는 너무나 먼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남들과 다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길을 만들어가겠지요.

 

한 달 전쯤 "진격의 대학교"라는 책을 읽으면서 대학의 현실에 많이 좌절했고

대학이 필수가 아닌 선택지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명견만리를 보니까 그 생각이 더욱 굳어지더군요.

그냥 제 사견입니다.

시간 나실 때 한 번 보세요.^^

진격의 대학교

 

https://www.youtube.com/embed/bBVUTXeQDr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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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kcarrot
  • |
  • 2015-12-03 12:37
답댓글
예전 미국의 대학이야기군요~
그래서 나중엔 명문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다른책에서 본거 같아요~^^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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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love
  • |
  • 2015-12-03 13:18
아 그런가요? 명문이 됐는지는 몰랐네요^^
저도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에서
세인트존스 대학의 고전목록을 본 적이 있는데
정말 어마어마하더군요. 과연 이 모든 책을 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마저 들더라구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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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celyn72
  • |
  • 2015-12-02 17:01
답댓글

감사합니다.. 덕분에 좋은 강연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강연 마지막에서야.. '적자 생존'의 정확한 의미를 깨닫게 되었네요..(왜이리 점점 눈치가 없어지는지..ㅋ)

적지 않으면 도태되는 '적자' 생존의 대학... ㅠ  이혜정 선생님의 말씀처럼..

분명 학생의 잘못이 아니고...시스템이 잘못된 것인데.. 학생은 그 시스템을 거부할 수 없기에..

모두다 알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것이 '현실' 이겠지요..


최근에 유사한 내용의 기사가 인상 깊어.. 개인공간에 글을 남기기도 했었는데..

"(교수)질문 있습니까? = (학생)수업 끝났다...?"

한국대학 강의실에서 흔하게 만나는 자연스러움으로 시작하는 기사였지요.. 아래 링크 남겨놓습니다..


왜? 우리는 질문을 잃어버렸을까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53&aid=0000021025

(에고.. 링크를 남겼는데.. 못찾아가네요..ㅜ  왜일까요?? )


"왜? 우리는 질문을 잃어버렸을까?"에 대한 개인적인 대답은 이랬습니다..

질문하지 않아도 되는 잘못된 교육으로.. 질문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생각이 필요없는 교육.. 너무 친절해서 스스로 알고 싶은 것이 없는 교육에 오래도록 익숙하다보니..

의심이 있어야 질문도 생길텐데... 의심없이 죽어라 받아 적으며.. 수용적 사고력만 키우게 되고..

열심히 공부할 수록 비판적, 창의적 사고력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지요...

3천만 이상의 뷰를 남긴..영국의 교육학자 Ken Robinson 의 TED 강의 제목이 생각나네요..

"How Schools Kill Creativity..."


위에 링크해 놓은 기사속에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2010년 서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폐막식 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툭 던진 한마디에..

'전 세계인 앞에서 망신당하는 한국인(기자)들'의 모습이 담겨있는 영상..그 현장에 있었던 기자의 변...

(예전에 혼자 보면서.. 쥐구멍 찾았던.. 유명한 동영상이지요.. 또다른 영상 더 해서 쑥게시판에 남겼었는데)


"한국 기자 대부분은 오바마 대통령의 말을 빨리 받아적어 기사로 내보낼 생각을 하고 있었지..

연설 내용에 의문을 품지 않았다. 내용에 의문을 품지 않으니 궁금한 것도 없었다"


어디 기자들 뿐일까요...기사의 또다른 일부분..


"규모가 작은 중소 기업부터 국가권력의 핵심 청와대까지..

'받아쓰기'만 하는 모습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민의를 모아 선출된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서도 ..

국무위원들은 묵묵히 대통령의 말을 받아적기만 한다...

비판적인 자세를 가져야 할 기자단도 마찬가지라

청와대 대변인의 브리핑 시간에도 기자들은 침묵을 지킨다."


'적자' 생존의 적나라함은.. 대학에서 끝이 아닌가 봅니다..

멀지 않은 미래 어느 날.. 어느 장소에서.. 예고없이 만나게 되는 이런 모습들 속에..

내 아이가 부끄럽게 고개 떨구고 있으면 어쩌나.. 얼굴이 화끈거리고... 가슴이 막 두근 거렸었네요..


좋은강의 듣고..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저녁에는 이어지는 2부 강연을 들어보려 합니다..

뭔가 '학교교육'에서가 아니더라도.. 대안을 찾을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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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love
  • |
  • 2015-12-03 10:01
자기의견은 생각조차 못하고 그저 상명하복의 관례를 따르는 게 대세니 참 씁쓸합니다.
저도 그 동영상은 두번이나 봤어요. 보는 순간에도 어찌나 답답하던지...
우리 아이들만큼은 기죽지 않고 자기 생각을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 세상이 얼른 왔으면 좋겠어요.
아직 2부는 못봤는데 주말에 한 번 찾아봐야겠어요.
주옥같은 댓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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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로라공쥬
  • |
  • 2015-12-02 16:46
답댓글

음..... 저도 저 책을 한 번 읽어봐야겠어요.^^

한국에 대학이 엄청 많죠?

조카들이 지금 대학을 다니고 있어서 조금 변한듯 하지만

몇 몇의 대학빼고 저또한 아직도 크게 달라졌다는 생각을 가지지 못했어요.

저 또한 작년에 3번째 대학을 졸업하면서도 변한건 없다고 느꼈습니다.

좋지 않은 대학이라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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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love
  • |
  • 2015-12-03 09:53
3번째 대학을 졸업하셨다니 와~~ 존경합니다!!!
이 책은 대학교 시간강사이자 사회학자인 저자가 대학에서 직접 겪은 내용을 토대로 썼다네요.
저자도 말합니다. 그가 그려낸 모습들이 아직은 일부에 해당될지 모르지만 분명 가볍게 지나칠 수는 없다구요. 어찌보면 대세가 될지 모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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