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삼맘매를 키우고 있는 건 다 아시죠? ^^
앨리스는 게시판에서 '날따라라'를 많이 했었고, 아시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오늘은 둘째 이야기를 좀 하려고요.
저희 둘째는 8살 초등학교 1학년입니다.
우선 아이의 성향부터 이야기를 하자면 무척 활발해서 잠시도 가만히 있질 못해요.
책 한권을 읽으려면 몸을 여기저기 긁고, 이렇게 앉았다 저렇게 앉았다 , 수십 번을 고쳐앉아요.
좀 많이 산만스럽답니다. 그러니 집중하는 시간도 무척 짧구요.
스스로 책읽기를 하는 건 한달에 한 번이 있을 까 말까 , 읽으라고 잔소리 주구장장 해대야 정해진 권수만 한숨을 쉬면서 읽는 그런 아이랍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건 밖에서 축구차기, 뛰어놀기, 딱지치기, 블럭놀이, 음악이 나오면 춤추기 등등 .
이런 아이랑 시작한 엄마표영어의 진행이 쉽진 않았어요.
누나와 성향이 너무 달라서 둘째의 영어에는 그닥 희망을 갖질 않았어요.
셋을 키우니 이런 아이도 있고, 저런 아이고 있는 거지...생각했고 둘째 나름대로 잘하는 걸 밀어주자는 생각으로 기울었구요. 조금은 느슨하고 포기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처음은 '쑥쑥영어유치원' 의 파닉스과정으로 시작을 했어요.
알파벳의 기초음가를 배울 수 있는 책이랍니다. 책을 읽는 건 싫어했지만 뒷부분에 나오는 파닉스노래는 혼자서 쌓아놓고 부르더라구요. 정확하지 않아도 즐기는 모습에 즐거웠어요.
많은 걸 바라지 않았으니까요 ^^ 스스로 읽고, 노래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서 보여주며
과장되게 칭찬하고 뿌듯하다는 표정을 보여줬어요. 칭찬에 춤을 추는 아이라 효과가 있더라구요.
다음으론 'Sentence Puzzle'을 시작했어요. 알파벳만 겨우 아는 아이랑 시작했었기에 이것도 별 욕심을 안부렸어요. 저의 목표는 ' 여기에 나오는 문장들 만이라도 다 읽을 수 있기를...' 이였어요.
둘째, 알렉스의 장점은 반복을 좋아하는 거예요. 지난 주에 배운 것들을 읽히고 또 읽히고 , 누나와 아빠에게 문장 읽는 걸 보여주고 함께 칭찬을 해주었죠. 자신이 스스로 읽을 수 있는 문장이 있다는 사실에 무척 기뻐했어요. 사실 단어를 알아서 읽은 것이 아니라 하도 반복을 하니까 외워서 읽은 것이지만 완주를 한 이후에는 다른 책에서 배웠던 단어를 읽는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어요.
기대치가 낮으면 기쁨도 큰 것이겠죠? 첫째를 가르칠 때보다 더 기쁘더라구요 ^^
책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라서 대부분 제가 읽어줬어요.
단어를 손으로 가르키면서요.
아이가 이 단어들을 스스로 읽을 수 있을까 기대하지도 않았고 , 무작정 읽어줬죠.
산만해서 CD 듣기도 잘 안되었거든요. 제가 책을 읽어주면서도 '손 무릎 !, 바른 자세! 글자 보고!' 이렇게 계속 잔소리를 해야했구요.
이후로 지금까지 쑥쑥에서 알렉스가 따라할 수 있는 '날따라라' 프로젝트에 참여도 하고 북클럽에서 다양한 책들을 읽으며 워크싯으로 쓰기도 연습하고 있어요.
알렉스가 참여했던 '날따라방' - Peppa Pig , Little Critter , Meggy 샘 Syd Hoff, 원여사랑님 Anold Lobel .
북클럽에서 읽었던 책들 - Froggy, Fly Guy, Henry and Mudge, 현재 Winni the Witch
엄마랑 읽었던 책들 - Curious George, Dino fours, Rober Munch, ORT, Little Critter 등등
요즘 집듣하는 책 - Mercy Watson, Calendar Mysteries, Magic Tree House
요즘은 집듣을 시키고 있어요.
집듣에 성공한 ' Mercy Watson' 한 권의 분량이 그리 길지않고 유머러스해서 재밌게 들었어요.
태도도 좋았구요.
Magic Tree House를 몇 달 전에 집듣을 시켰었는데 시키면 하긴 해도 내용의 이해도가 좀 떨어져서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잠시 보류 중이구요,
Calendar Mysteries는 요즘 누나가 날따라방에 참여하고있는데 내용이 너무 재밌고 쉬운 듯 해서 집듣을 시키니 이해가 된답니다. 그래서 현재 2권째 집듣하고 있어요. 2틀에 한 권 꼴로 집듣을 하려고요.
쓰기공부는 북클럽에서 하는 것과 , scholastic 100 words 를 가끔 풀고있고요.
오랫동안은 아니지만 30분이상 영상에 노출시키고 있어요.
힘들 줄 알았던 둘째와의 진행이 오히려 첫째 때보다 수월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아이가 해야한다고 정해놓은 건 잘 따라주고, (스스로 하지는 않지만요 ㅎㅎ)
반복하는 걸 싫다고 안하고, 제가 기대치를 낮추고 좀 너그러운 마음으로 접근해서가 아닌 가 생각이 들어요.
아이의 성향에 따라서 엄마표영어도 달라져야한다고 깨달았구요, 진행하는 과정이 다소 늘어지지만 오히려 더 많은 책들을 여유있게 살펴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서 좋네요.
현재 저희 아이는 2점대 책들은 어느 정도 스스로 읽을 수 있는 수준이랍니다.
너무 뒤쳐지지도 너무 뛰어나지도 않지만 만족스러워요.
요즘은 스스로 읽는 한글책이 생겼어요. '마법천자문' ㅎㅎㅎ
비록 줄글책은 아니지만 지난 번엔 2시간을 꼼짝도 않고서 앉아서 읽는 모습을 보았어요.
좋아하면...빠지면...우리 아들도 저럴 수 있구나~~ 하고 희망을 보았어요.
나중엔 우리 알렉스가 줄글책도 좋대요~~~ 하는 소식을 들려드리고 싶네요 ^^
끝으로 알렉스의 춤을 보시겠습니다.
이건 건전한 춤이고요, 남자아이돌 그룹의 춤은 차마 징그러워서 못 올리겠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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