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만에 컴 앞에 앉아보네요
며칠 전부터 결심만 하고 있다가...
더 미루면...
또 안 하게 될까봐....
제가 좀 뜸했어요
가을에는 좋은 날씨에 남편과 나들이 다니느라 바빴구요...
좀 추워지고는 계속 집에는 있었는데...
여러가지 속시끄러운 일들이 있어서...
맘이 편치 않으니 쑥질도 멀리하게 되더라구요
아직도 여전히 좀 불편한 상태이기는 한데...
이대로 있으면 정말 숙제방만 하고 영 밖으로 안 나올 거 같아서요...
사실 읽기방에다가도 빚진 기분이라 다시 돌아가야 하기도 하구요 ㅎㅎ
저는 이렇게 살았구요...
우리 아들 에이든은...
엄마의 속시끄러움과는 상관없이 계속 꾸준히는 해오고 있었어요
읽기방이 부담스러워진 시기가...
여러가지 프로젝트를 하다보니 일주일 내내 그 책 세권만 보는 게 사실 스트레스였어요
다들 한글책, 영어책 엄청나게 읽어주는데...
우리집 한글책은 실종상태이고 영어도 자유롭게 볼 땐 그나마 나았는데
나중엔 숙제만 하고 있는 상태가 되니...영 맘이 편치 않았어요
꼭 그럴 필요는 없는데... 꼴랑 책 세권 올리기 싫었던 거 사실입니다 ㅋㅋ
그러다가...
뒤통수를 맞은 마냥 띵~~~해지는 글을 만났지요.
Jocelyn님 글이였어요.
어느 댓글에다가도 썼었는데...
'타이밍'이 절묘했던 거 같아요.
선배님들 말씀 다 주옥같지만... 많이 공감하고 감사하지만...
읽는 사람에 따라, 같은 사람이 읽더라도 처한 상황에 따라 좀 다르게 받아들여지잖아요
저는 그 때 Jocelyn님 글이 100% 마음에 와 닿았던 거 같아요.
내용이야 여기 저기 주워들어 최대한 많이 듣게 해주라는 거 알고는 있었지요..
하지만.. 사실 내 상황은 안 돼~, 나는 여기까지가 최선이야... 하고 눈을 감아버렸었던 거 같아요.
그 글을 읽고는...
마음이 움직였어요.
아...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정말 후회하기 전에 쏟아부어보자....
그래서 지금 열심히 붓고 있는 중입니다.
하루에 3시간 영어... 불가능해... 생각했는데...
해보니 불가능하지 않네요.
물론 다른 가지치기 필요합니다. 사실 자르면 안 되는 가지까지 잘랐는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정말 모든 일의 우선순위를 확실히 정하고 나니...
오히려... 편해졌습니다.
에이든은 요즘 아침에 디비디 30분, 하교후 디비디 30~1시간, 매직트리집듣 40분, 프로젝트 듣기 20~30분, 읽기 20분, 웍싯 10여분... 거의 3시간 채워지더라구요.
대신... 다른 건 수학 겨우 하고 있네요 ㅋㅋ
근데 그냥 배불러요 ㅋㅋ
그 사이 매직트리를 28권까지 한바퀴 집듣하고 지금 두 바퀴째 돌고 있어요. 3권이니 올해 안에
두 바퀴 다 돌지 싶어요. 그리고 나면 초기챕터북과 기타 비슷한 챕터북들을 보고
매직트리 한바퀴 더 돌면서 29권 넘어가겠다고 하네요.
사실 집듣하는 거 얼마나 이해하는지는 모르겠어요.
자꾸 생각보다는 재미없어...하면서 끝까지 집중해서 듣고는 있어요.
아마 이해도가 낮아 재미없겠지... 싶다가도... 제가 불어넣은 환상에 비해선 재미없을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해요 ㅋㅋ
둘째 마이클은...
내년이면 학교 들어가는데... 다른 준비는 안 하고 있고
열심히 ORT듣고 읽고 있어요.
어린이집서 파닉스가 거의 잘 되어 있는데다 벤치마크 파닉스를 했더니... 제법 잘 읽어냅니다.
9월에 1단계부터 들으면서 읽기 시작했는데 지금 5단계까지 한번씩 다 들었어요
1,2단계는 두번씩 읽었구요.
그리고 형이 하는 위니더위치 보더니 자기도 하고 싶대서 어제부터 듣고 읽고 있어요
웍싯도 하는데...
이 놈이 좀 피곤한 놈이라...
오늘 아침에도 눈뜨자 마자 위니를 찾더라구요. 웍싯하고 싶다고 @@
원래 둘째들이 큰 애들보다 눈치도 빠르고 해서 잘 할 거 같습니다.
형보다는 뭐든 일찍 접하게 되는 거 같네요.
그런데... 솔직히 진짜 피곤한 스타일입니다.
가끔 제가 막 대하고 있는 걸 느낄 땐... 내가 계모인가... ㅠㅠ
큰 애한테는 정말 거의 화 안 내고 공부시켰는데...
둘째한테는 악을 쓰고 있는 저를 발견하곤 해요 ㅠㅠ 정말 슬프다...ㅠㅠ
제가 수양을 좀 더 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또 막상 글쓰기 시작하니... 끝없이 떠들어대고 있는 나.... ^^;;
컴백홈을 알리고 활동을 다시 좀 열심히 해 볼려고 합니다.
일종의 다짐의 글...
이제 좀 밖으로 나와볼게요~
비오고 나니 많이 춥네요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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