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통통이짱입니다.
오늘은 화요일에 말씀드렸듯이 영어도서 레벨에 대해서 말씀드릴께요.
Reading Level 관련해서는 어머니들께 꼭 말씀드리고 싶었던 이야기 중에 하나예요.
사실 우리 아이 영어 실력에 대해서 궁금해 하셔서, 학원에 가서 테스트도 받으시고, 온라인 사이트에서도 테스트 받으시잖아요.
이러한 테스트에 대한 레벨에서부터 영어 도서에 대한 레벨까지 광범위하게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아이들이 테스트를 하는데 어떤 아이가 가장 테스트 결과가 좋을까요? 과연 테스트 결과는 믿어도 되는걸까요?
이 부분은 제가 연구도 많이 했지만 저의 첫 회사가 영어시험을 주관하는 회사였어요. 들어보셨을지 모르는데 G-TELP라고 말하기 시험으로 좀 알려진 테스트가 있어요. 항공 관련된 업종에 계시는 분들은 알고 계시는 시험이예요. 저는 그 시험의 주니어 부분 담당이었어요.
저는 사실 TOEIC, TOEFL 등의 테스트를 본 적이 없어요. 보려고도 한 적이 없고요. 그러니 첫 회사로 영어 시험이라니 문화적 충격이었어요. 주니어 시험 추천 연령은 초등 3학년 이상인데 유치원 아이들도 시험을 많이 보더라구요.
제가 영어시험 회사에서 일하며 느낀건 너무 어릴 때 테스트를 보면 결과가 정확하지 않다는 거예요. 어린 아이들의 경우는 외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고, OMR 카드를 작성해 본적이 없어 이 부분에서 시간이 많이 걸려요.
제가 시험 감독도 여러번 했었는데 한번은 첫째줄에 7살짜리 아이가 시험을 봤어요. 그냥 어쩌다 그 아이 앞에 서 있었는데 그 아이는 자기 시험지를 본다고 생각하고 시험을 보지 못하더라구요. 또 아이가 시험치러 오기 전에 학원에서 OMR카드 작성하는 걸 연습은 했는데 시간 압박을 당하니 제대로 옮기지 못하더라구요.
또 제가 영어 도서관 컨설팅할 때 온라인으로 보는 외국 리딩 테스트를 국내 기관에 도입시키는 일도 함께해서, 굉장히 많은 아이들을 테스트 했었죠.
저도 그냥 막연하게 외국에서 만든 시험이니까 정확하게 측정해 줄거야 라는 생각이 있었나봐요. 그런데 결과를 가지고 아이들에게 책을 추천하면 너무 어렵다는 거예요. 이건 왜 이럴까라고 엄청 고민했어요.
그래서 설문조사도 함께 진행을 했어요. 그랬더니 학생들이 기본적으로 테스트를 많이 보잖아요. 그래서 감각이 있더라구요. 감으로 찍는 능력이 탁월해서 프로그램도 잡지 못하더라구요. 테스트를 많이 했던 아이들의 결과값이 좋더라구요.
테스트도 훈련이라 이 부분이 훈련된 아이들은 테스트의 패턴을 알아서 결과값은 좋은데 책을 읽는 것은 테스트처럼 감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서 결과값에 맞춰 책을 추천하면 어렵다고 느꼈던거죠.
그러면 이런 테스트들의 기본이 되는 리딩 레벨들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대부분 Lexile과 AR Level 은 많이 아실거예요. 또 미국에서 쓰는 레벨 중 Guided Reading Level, DRA 도 있답니다.
리딩 레벨처럼 책 읽기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책읽기 방법에 Shared Reading, Guided Reading, Independent Reading 이 있습니다.
Shared Reading은 함께 책읽기 입니다. 엄마나 선생님과 함께 책을 읽는 것으로 학습하는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혼자 책을 읽을 수 없는게 당연한 것이니 엄마나 선생님이 함께 책을 읽으며 아이에게 책읽기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것에 목표를 둡니다. Guided Reading이 많이 알고 계시는 지도를 통해 책읽기를 하는 거예요. 이 단계를 통해 어려운 책도 혼자 읽을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을 학습하여 채워 나가는거죠. 마지막으로 Independent Reading 이 혼자 책읽기예요. 결국 어머님들이나 선생님들의 목표는 Shared Reading과 Guided Reading을 통해 혼자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죠.
왜 이 얘기를 했을까요? 리딩레벨도 위의 Independent Reading 을 위한 하나의 도움 요소라고 생각하는게 좋다는 것을 알려드리기 위해 간단하게 말씀드린 거예요.
그럼 레벨링을 가장 검색하기 좋은 사이트는 어디일까요?
많이들 사용하시는 AR Book Finder도 있지만, 저는 Scholastic의 Book Wizard 라는 서칭 사이트를 추천해요.
http://www.scholastic.com/bookwizard/

Scholastic의 Book Wizard는 다양한 방법으로 책을 검색할 수 있고, 지금 읽고 있는 책과 비슷한 책을 찾아주는 Similar Books 라는 검색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어요.
지난 시간에 추천드렸던 "The Carrot Seed"를 가지고 한번 검색해 볼께요.
"The Carrot Seed"를 검색하면, 검색페이지에서 간단한 정보를 확인 가능하고 Similar Books를 클릭하면 비슷한 도서 추천를 합니다.

해당 책을 선택해서 상세페이지를 한번 보도록 하죠. 보시면 굉장히 자세히 레벨과 장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무료 자료도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Similar Books를 선택해 볼께요. 어떤 방식으로 추천했는지 볼 수 있어요. 레벨과 장르를 고려했어요. 리딩 레벨은 원하면 높이거나 낮춰서 추천 받을 수 있어요. 이 정보는 말 그래로 참고용이예요. ^^

이 외에도 스칼라스틱 사이트에는 다양한 자료가 있어요. 교사용, 학부모용, 학생용으로 나눠진 다양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스칼라스틱이 출판사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단순 출판사는 아니고, 학교에 다양한 도서를 유통하는 유통업도 함께 하고 있어요. 가끔 스칼라스틱 마크가 찍혀 있는 책들 중 출판사가 분명 스칼라스틱이 아니고 다른 출판사인 경우가 있어요. 이건 스칼라스틱이 학교에 도서를 제공하기 위해 원출판사에서 학교용으로 책을 찍을 수 있는 권리를 가져와 학교에 책을 유통하는 거예요. 미국에서는 학교 선생님들에게 스칼라스틱 북클럽 책자가 매달 전달되는데, 책자에 있는 책들을 학생들이 선생님을 통해 신청할 수 있어요. 가끔은 학생들이 선생님을 통해 책을 1-2달러에 살 수 있어요. 정말 큰 도서 유통회사인거죠.
위의 이유로 본인들이 유통하는 다양한 책들에 대한 자료 뿐만 아니라 무궁무진한 자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요. 유튜브에서는 볼수 없는 다양한 작가 관련 동영상도 볼 수 있어요.
또 옆으로 빠졌네요. 다시 리딩 레벨로 돌아와서 도서를 레벨링 할 때 고려되는 사항은 기본적으로 단어, 문장의 길이, 책의 길이(총 단어수) 등이고, 그림책의 경우는 그림과 텍스트의 일치가 추가로 고려됩니다.
Lexile의 경우는 텍스트만 가지고 레벨링을 합니다. 책속의 단어, 문장의 길이, 책의 길이가 고려가 되긴 하지만 가장 많이 영향을 받는 것은 단어로, 빈도수가 낮은 단어가 이야기 속에 포함되면 스코어가 올라갑니다.
단어의 빈도수는 무엇일까요?
Sight Words는 많이 아시죠. 이 사이트 워드도 빈도수와 관련이 있어요. 한글도 마찬가지지만 모든 단어를 동일한 빈도수로 사용하지는 않죠. 대부분이 자주 사용하는 단어가 있고 평생 한번 쓸까 말까한 단어도 있죠.
문장 속에서 단어가 얼마나 자주 사용되는지에 따라 단어의 빈도 수를 체크하고 그 중 가장 상위에 링크되는 단어가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Sight Words가 되는거죠.
이 단어의 빈도수와 관련된 사이트를 추천해 드릴께요. 복잡한 사이트는 아니고 단어를 입력하면 순위를 알려주는 사이트예요.
http://www.wordcount.org/main.php
아래 그림에서도 불 수 있지만 일등은 the 랍니다.

단어를 공부하라면 짜증나는데 단어 순위를 보는 건 엄청 재미있어요. 제가 Seoul은 검색했더니 16053위네요. 생각보다 엄청 높네요.
대부분의 사람은 1만 단어 정도를 알면 일상 생활하는데 지장은 없다고 합니다. 위의 사이트에서는 8만개 이상의 단어의 순위를 제공하고 있으니 아이들이 아는 단어가 몇위인지 알아보는 게임을 해서 가장 높은 순위의 단어를 알고 있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을 해보는 것도 좋답니다.
단어의 빈도수 관련해서는 더 깊이 안내할 수도 있지만 이 이상 가면 너무 학문으로 들어가니 개념만 이해하셨으면 이 정도로 넘어갈께요.
그럼 다시 Lexile로 돌아가서 단어의 빈도수가 낮은 단어(흔히들 어려운 단어)가 몇개 이야기 속에 포함되어 있으면 점수가 올라가는데 이게 뭐가 문제일까요?
글을 읽다가 단어 하나가 어려워도 문맥을 이해하면 그 단어의 뜻을 어렴풋이 이해할 수 있어요. 그러면 아이에게는 이 책은 어렵지 않죠.
그래서 렉사일 스코어가 높은거에 비해 아이는 책이 어렵다고 느끼지 않게 되죠.
사실 아이들은 단어 한두개 모르는 것보다 책의 텍스트가 그림하고 매칭이 잘 되지 않거나 문장 구조 복잡하면 단어가 단순해도 어렵다고 느껴요.
이런 부분이 Lexile에서는 많이 고려가 되지 않는거죠. 특히 그림책의 경우는 그림하고 텍스트 매칭이 중요한데 Lexile은 이 부분은 아예 고려하지 않아요.
그래서 한국 학생들한테는 Lexile로 도서를 레벨링 하게 되면 난이도가 들쑥날쑥이라고 느끼게 되는거죠.
AR Level의 경우는 그림책에서 세분화가 덜되어 있어, 그림책에서는 레벨로 활용하기가 어렵고 챕터북부터는 활용하기에 좋아요.
마지막으로 Guided Reading Level, DRA가 남았죠. 이 두 레벨은 연동이 됩니다. 그래서 둘 중 하나를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두 레벨의 문제는 많은 책을 레벨링 해 놓치 않아 활용이 쉽지 않다는 거죠.
주변에 있는 책 중에서 일부만 레벨링이 되어 있어요.
아래가 Guided Reading Level, DRA, Lexile의 비교표입니다.
제가 몇년전 800여권의 책을 읽고 레벨링을 진행한 적이 있어요. 3명이 책을 읽고 레벨링을 진행하였죠. 대부분 그림책이었고, 책별로 여러 리딩 레벨도 함께 찾아서 비교를 했어요. 3명이 진행한 이유는 1명이 진행하면 본인이 좋아하는 장르의 책은 쉽다고 판단하고, 싫어하는 장르는 어렵다고 판단하는 것을 배제하기 위함이었어요.
이렇게 진행했을 때 Lexile 지수는 거의 맞지가 않고, AR은 세분화가 되지 않아 넓은 범위가 하나로 속하는 경우가 많고, 가장 직접 책을 읽고 매칭 했을 때 맞았던 레벨은 Guided Reading Level, DRA 입니다.
저는 그 전부터 Lexile 레벨로 책을 레벨링 하라고 하면 꼭 책 레벨링이 들쑥날쑥이라고 항의를 하시는데 알수가 없었죠. 그런데 직접 레벨링을 해보니 이해가 되더라구요.
Guided Reading Level은 티칭을 하기 위해 만든 레벨로 굉장히 세분화 되어 있습니다. 레벨을 A~Z까지로 분류하고 Z를가 끝나고 나면 아이들은 혼자 책을 읽을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해서 그 이후의 레벨은 없습니다. 그래서 낮은 단계에서 세분화되어 있어요.
많은 학원들에서도 레벨테스트를 하잖아요. 거기서 가장 많이 좌우되는게 단어랍니다.
결국 단어를 집중적으로 학습하거나 테스트를 많이 본 학생은 실력보다 좋게 나올 수 밖에 없어요.
오늘 왜 제가 이런 저런 얘기를 길게 했을까요? 그건 도서 레벨은 참고만 하셨으면 좋겠다는 거예요.
아이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건 어려워도 쉽다고 생각하고, 싫어하는 건 쉬운 것도 어렵다고 느끼죠.
사실 저도 그래요. 그래서 리딩 레벨이 절대적인건 아니라는 거예요.
많은 분들을 보면 아이들 책 레벨 올리는거에 중점을 두시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책을 싫어하게 되죠.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 어려운 걸 억지로 읽게 되면 당연히 싫죠.
제가 얘기한 꾸준히는 어떤 책이든 꾸준히 읽으면 좋다는 거예요. 쉬운책도 동일하지 않아서 읽다보면 보충이 되죠. 또 쉬운 책을 읽으면 자신감이 생기게 되요. 저는 챕터북을 읽을 때까지 레벨을 높이겠다는 마음이 없어서 쉬운 책만 읽었어요.
그래서 영어를 읽을 수 있게 된 다음에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단어를 찾아가면서 읽은 책은 없었어요. 신기한 건 책을 읽다보면 많은 단어를 학습할 수 있다는 거예요.
그렇게 많은 단어를 알게되면 어렵다는 책도 읽는게 어렵지 않죠.
미국에서 아이에게 맞는 책을 선택할 때 많이 쓰이는 Five Finger Test를 한글로 변역한 문서를 파일로 첨부해요. 아이와 책 고를 때 한번 이용해 보세요.
이 자료도 도서관에서 책 레벨이 문제가 있다고 하여 5년 전쯤 제가 직접 번역한 자료예요.
많은 분들이 아이가 번역해 달라고 하는데 어떻게 하냐고 하시는데 그런 책은 아이에게 맞지 않는 책이예요.
저는 한글로 번역된 책이 있다면 그 책을 읽고 영어 책을 읽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영어 책을 읽는 걸 아이에게 공부로 느끼게 하는 것보다 이야기의 재미를 느끼게 하는게 첫번째 였으면 좋겠어요. 저는 책이 좋아지면 영어는 저절로 따라온다고 봐요.
마지막으로 학습이 필요없다는 건 아니예요. 단지 책을 좋아하는게 첫번째라는 거죠.
그래서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단어 학습 사이트 추천해 드려요. 무료 사이트인데 생각보다 구성이 괜찮아 추천드려요.
미국 학년으로 1학년에서 8학년까지의 단어와 스펠링을 학습할 수 있어요. 이것도 참고해 주세요.
http://www.aaaspell.com/vocabulary/1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예요.
오늘은 정말 엄청 긴 글을 썼네요. 쓰면서 진은 빠지지만 누구가 도움이 될거라 믿고서 열심히 썼답니다.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다음이야기에서 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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