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니까 말이죠~~
몇일전 일이에요.
요즘 작은 아들반이 녹색봉사활동 주간이라서
매일 나가서 엄마들을 만날 시간이 생겼답니다.
큰 아들 엄마들은 이미 모를 사람 빼고 다 아는데
작은 아들 친구 엄마들하고는 이야기 나눌 기회를 안만들었었거든요.
선생님이야기 , 체육활동이야기, 교과이야기 등등등
그중에 하는것 별로 없는데 모학습지로 초3이 고등연산하고 있고
또 잘해서 일본으로 연수가고 또 글쓰기를 싫어해서 동화작가에게
논술 지도 받고 피아노에 바이올린, 그리고 주산을 개인과외받는 그런
아이 어머니도 나오셨더라구요.
평소 인상도 좋았고 하는것 별로 없는데....하고 말씀하시는것 까진 좋았죠.
근데 일기이야기가 나온거에요.
선생님이 일기장을 걷어가시면 몇일씩 안돌려주셔서 저희 작은 아들은
일기를 못쓴다고 말씀드렸더니 무슨 말이냐고 검사하시고 그날 돌려주시고
댓글도 얼마나 예쁘게 달아주신다는거에요.
순간 옆에 다른 엄마 두분도 같은 반인데 선생님이 다른 분이신것처럼
다들 자기 아이들은 그렇지 않다고 하셨죠~
그저 웃고 넘어갔는데....
저녁에 아들녀석 붙들고 너 왜 일기장 바로 돌려주시는데 안주신다고
몇일씩 일기 안쓰냐고 거짓말 그 동안 한거냐고 확인 작업들어갔습니다.
처음에는 눈을 똥그라게 뜨고 아무말도 못하더니
급기야 방에서 펑펑 울고 아빠에에 오늘밤 집을 나가겠다고 했답니다.
아빠왈 " 추울텐데 잠은 어디서 자게?"
아들왈 " 그냥 걸으면 돼"
아빠왈" 어디로 갈건데?"
아들왈" 할머니집"
아빠왈" 방향도 모르잖아..."
다음날 아침다행이도 곤히 이불덮고 자고 있더라구요.
안아주고 뽀뽀해줘도 얼굴도 안 쳐다 봅니다.
엄마가 자기말을 안 믿어줘서 슬프고 화가 났다는군요.
다음부터는 다른 사람말이 아니라 아들말 믿겠다고 사과에
알랑방귀 떨고 겨우 화를 풀었답니다.
엄마들의 말에 팔랑귀처럼 넘어가면 안되겠구나....
하면서도 과연 무엇이 진실인건지 ....
엄마는 사실만을 파고드는게 아니라 알면서도 때로는 속아넘어가줄수
있어야 겠구나 하는걸 배웠답니다....
저도 어릴적 요 나이에 가출 여러 번 생각하고 이 세상에 나 혼자
제일 슬픈 인생을 살고 있다고 느낀적이 있었거든요.
가출 생각들 다들 해본 경험있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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