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초록사과님~께서 올리신 둘째사랑에 대한 글을 어젯밤 보면서 전 반대로 "첫째에 대한 사랑이 좀더 있나?" 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분명 둘째를 엄청 좋아하는데 첫째한테 뭔가 특별한 마음이 있더라구요.
지난주 이사를 하고 계속 정리정돈을 하면서 이것저것 잊고 있었던 물건들이 나오더라구요.
아래의 사진은 첫째 7살때 일주일에 두세번씩 아이 도시락통안에 넣어주는 사랑의 쪽지였답니다.
써놓고 잊고 있었는데 졸업식날 그 쪽지들을 다~~ 모아서 한권의 노트에 붙여서 보내주셨더라구요.
진짜 선생님께 감동받았답니다^^
이런 열정이 둘째에게는 없어요....ㅠㅠ(진심 미안한 부분입니다)
둘째는 너무 무심하게 키우는데 잘크고 있는게 더 신기합니다.
둘째는 정말 그냥 귀엽고, 쳐다봐도 웃기고 생각만해도 재미있답니다.
그런데 첫째는 결혼하자 마자 허니문베이비로 생긴 아이라서 그런지 저의 부끄러운 첫육아의 모습을 다 겪은 동지같은 느낌이 든답니다.
딴에 육아책은 아가씨때부터 엄청나게 읽어서 이상은 아주 높았는데 현실적으로 닥쳐오는 육아의 쓰나미는 도무지 책에서는 답을 알려주지 못한 것들이 많더라구요.
그런데 세월이 흐르고 다시 임신, 출산, 육아책을 읽으니 정답이더군요ㅋㅋ
기다리지 못하고 서툴러서 그랬던 거라 생각합니다.
엄청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사랑하고 믿고 의지하고 불안해하면서 키운 11살 첫째는 바라만 봐도 그냥 눈물이 날것 같아요.
아직도 쑥스러움이 많고 살짝 내성적이고 그래서 걱정이 되지만 조금씩 세상을 향해 발을 내딛고 있는 아이를 보면서 저도 슬쩍 뒤로 물러나서 바라보려고 한답니다.
저의 꿈은 나중에 멀~~리 떨어져서 일년에 한두번만 만나는 시엄마가 되고 싶거든요^^
그꿈이 이루어지도록 오늘하루 열심히 사랑하며 살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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