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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호에 다섯 살짜리 동생이 살고 있거든
오늘 아침 귀엽다고 말해 줬더니
자기는 귀엽지 않다는 거야
자기는 아주 멋지다는 거야
키가 많이 컸다고 말해 줬더니
자기는 많이 크지 않았다는 거야
자기는 원래부터 컸다는 거야
말이 많이 늘었다고 말해 줬더니
지금은 별로라는 거야
옛날엔 더 잘했다는 거야
102호에 다섯 살 자리 동생이 살고 있거든
자전거 가르쳐 줄까 물었봤더니
자기는 필요 없다는 거야
자기는 세발자전거를 나보다 더 잘 탄다는 거야



제목은 바로" 어이없는 놈"이에요.
자기가 진짜 멋있는줄, 쎈줄, 잘생긴 줄 아는, 근자감 넘치는 천진한 아이의 모습이 그려지지 않나요?
이 구여운 녀석을 상상을 하니 얼마나 웃음이 나는지요. 김개미 작가의 어린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정겹게 느껴졌던 시였어요. 이 시집은 제겐 없지만 도서관에서 한번 빌려보고 싶네요. 동시도 한번 연재 하니 재밌네요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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