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휴가 때 강원도 여행을 하고 너무너무 좋아서. 올해 여름휴가 목적지도 주저 않고 강원도로 점찍어두고 일주일 여행을 다녀왔어요.
제가 사는 전라도에서는 강원도가 정말 멀어서, 강원도를 가겠노라고 마음은 여러번 먹었었지만, 제 인생에 두세번이 고작이였지요. 그것도 한번은 고등학교 수학여행.. ㅎ
다행히 제천과 영월을 잇는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작년보다 좀 더 수월하게 다녀왔어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서 박물관이나 체험중심 코스로 경로를 짰고, 하루는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도 하고. 나름 알차게 보내고 왔어요. 이번에 무한도전 영동가요제 녹화날짜와 여행 기간이 맞았답니다. 그래서 아침 일찍 물놀이를 하고 오후에 줄을 서면 되겠다... 생각하면서 하루 전날 공연장 근처에서 머물렀는데 큰 오산이였지요. 결국은 공연장에서 들려오는 리허설의 큰 함성소리를 뒤로 하고 떠나야만 했답니다. ㅠㅠ 여행중 가장 아쉬웠던 부분~^^;;
저희 가족에게 만족 100%였던 몇몇 곳이 있어서 적어볼께요.
1. 영월 탄광문화촌
영월시내에서 거리가 좀 있지만, 넓은 공간에 자리 잡고 있어요. 매표 후 안으로 들어가면 60~70년대 탄광촌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연해 놓은 광경을 볼 수 있어요. 탄광 안에선 언제 어디에서 무슨 사고가 날지 모르기 때문에, 아침 출근하며 아버지들이 어떤 생각을 하며 탄광 안으로 매일 아침 들어갔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하더라구요.
그래도 사진은 찍습니다. 나름 학교놀이 설정 샷도 찍어보고요. 응가 샷, 땅따먹기 샷. ^^


2. 웰컴투동막골 촬영지
이 영화가 나온지 꽤 오래되었지만, 최근 저희집 히트작이였어요.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몇 번을 돌려보고 또 돌려보고~~
그래서 동막골 촬영지는 꼭 가야한다면서. 기대를 잔뜩 하고 갔다지요. 탄광문화촌에서 더더 안쪽으로 정말 깊숙이 위치해있었어요. 주차장에서도 한참을 걸어올라가야 했지만, 저희는 기대감, 설레임이 있었기에~~ 괜찮았어요^^
몇 년 전까지는 좀 더 세세한 소품까지 전시되었던 것 같던데, 가보니 건물만 덩그러니 있더라구요. 그래도 마당에 있는 평상을 보고서 손가락 총싸움도 해보고, 그 유명한 팝콘 장면이 되었던 옥수수 곳간에서 폭탄 터지는 장면도 연출해보고.. 나름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3. 정선 아라리촌
여기는 작년에도 갔었는데, 아이들 데리고 체험하기가 좋아서 이번에 또 선정한 곳이에요.
작년엔 필통만들기, 목걸이 만들기, 비즈공예 체험을 했었는데
올해는 나만의 컵 만들기와 석고방향제 만들기.
그리고 싶은 대로 주어진 종이에 장식을 하고, 그 종이를 민무늬 컵에 대고 고열로 가열하면 컵에 무늬가 새겨지는 원리인 것 같아요. 열심히 그림을 그리더니 드디어 완성.
딸과 아들의 극명한 차이. 컵에서도 느껴집니다.

석고방향제는 이미 만들어진 석고 방향제에 유성펜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비즈를 붙혀서 장식을 했어요. 뭐든 꾸미고 만들고 할 때는 초절정 집중력을 보여주는 두 아이였답니다.

강원도 북부 쪽은 아직도 저희 가족에겐 미지의 장소라서요.
아마 내년 여름에도 강원도에 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무척이나 아쉬웠던, 특히 저희집 Kya가 정말 아쉬워했던 영동고속도로가요제..
주차장 표지판과 찍은 사진 투척하며 마무리합니다.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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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싱퀸 듣다 흥분해서...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