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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배설한 세계사-2권의 2,3

  • koneko
  • |
  • 2015-09-11
9

아침에 손을 베었다는 느낌보다 잘랐습니다.

잘려나간 것은 아니지만, 꽝꽝언 호박을 내리치는데, 손가락을 그리하였으니...

그런데 아직 피가 맑은가, 건강한가 바로 눌렀더니 피 한방울 정도만 나중에 나옵니다.

지혈을 잘해야함을 느낍니다. 할 때, 꽉!

 

오늘 아침에 시간이 나서 부리나케 읽습니다.

이렇게 강제성이 없으면 과연 ~

저는 앞으로도 고맙게도 쑥에서 글을 짜내며 책을 읽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읽기 싫은 책을 읽어야할 때는 역시~ 쑥쑥이 최고입니다.

 

이 책은...작가가 열심히 소하하고 낸 배설물입니다.

뭐...알멩이 어디가고 찌끼만 뿜어낸 책이냐구요?

그런 의미보다....철저히 소화하고 난 결과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이미 사실은 알지 않느냐...그래...그건 너도 알고 있고...나도 알아...그래서 내 생각은 이래...

이렇다고...이렇게 말해주는 것 같은 느낌을 매번 받습니다.

 

오늘은 공자가 인상깊었습니다.

동양의 사상가로 받들고 있는 공자 아저씰르 신나게 밟아줍니다.

차갑게 몰아갑니다.

어쩌면...동양인이 아닌 시각이라 가능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것은...어른이 되어 알게된 사기꾼 에디슨(너무 몰아세웠나요)의 면모에 관한 부분과 비슷합니다.

공자의 시각은 편협했고, 강자앞에서 약하게 굴었고, 권력을 탐했다 하네요.

그의 철학은 나중에 다시 다루겠다고 하였으니 그때 다시 만나고 올께요.

진나라로 갔을 때는요. 만리장성은 이미 있는 작은 장성들을 연장하고 더욱 크게 늘였다는 원래 저도 그것쯤은 어슴푸레 알았던 사실을 ㅋㅋ알려줬구요. 진시황제가 불로초를 찾아 헤매다 죽었는데 그 사실을 숨기려고 썩은 생선을 실은 수레를 함께 끌고 갔었다는 기록도 있네요. 살고 죽는게 무엇인지, 특히 이 책에 나오는 수많은 죽음들 앞에서는 사람의 목숨이 파리와 별반 다를 것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잠깐만요...날파리 몇마리만 죽이구요!!

 

자, 이쯤에서 이 책은 로마의 탄생사로 넘어가는데요.

저는 그와 더불어 중국인이 쓰고 그린 중국사 만화책 5권으로 된 시리즈물 소개합니다.

저도 읽고 있는 중이라 추천도, 권장도 아닙니다.

중국인이 쓴 중국책은 저도 처음보는 것이라 신기하고 재미나잖아요.

 

겉장의 안쪽에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각편에서 등장하는 사건과 고사, 인물들은 일상생활 및 비즈니스, 공식석상에까지 역사, 문화 이야기를 즐겨하는 중국인들과 만났을 때, 대화거리로 매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굉장한 팁아닌가요?

언젠가...정말 불특정다수를 만났을 때, 한줌의 날씨 이야기가 그렇게 소중한지 깨달았을 때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만화라서 정신이 없기는 하지만, 저희집 아이와 남편이 열심히 읽는 중입니다.

아이는 일단 재미있어라 하구요.

자, 자신감이 가득한 중국사람이 생각하는 중국사...한번 기대해보세요.

아차, 제목이요...만리중국사입니다.

총 5권이구요.

쑨자위 글, 그림.

상자펑 글이라는데, 상자펑은 어디서 활약한건지 잘 모르겠지만 작가 바로 밑에 이름을 달았네요.

감수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고...쑨자위가 그림에 강하니 글을 좀 받쳐줬나 싶기도 하고...중국의 출판문화도 궁금해집니다.

 

이번장과 비교하며 읽었으면 새로운 할말이 있었을텐데, 시간이 좀 없어서리...이렇게 뒤에 읽기로 합니다.

 

더불어 정글만리도 함께 가면 좋겠어요. 요건...1권 읽고 쉬는 중입니다. 재미납니다. 조정래어르신 특유의 섞어서 배치하는 재미에...ㅋㅋㅋ자꾸 빨려듭니다. 말하기는 부끄럽지만...

세계에서 3번째로 큰 땅덩어리에 제1의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이니, 뭐가 두렵고, 뭐가 무섭겠습니까.

참...정말 추천하고픈 책이 있습니다.

역사 혹은 자연재해의 순간을 기록한 동화책에 관심이 있습니다.

 

광주민주항쟁당시 양민학살 사건을 다룬 '나는 아직도 아픕니다'라는 책과

더불어 일본 제국주의에 의한 자국민 학살을 다룬 '오키나와의 목소리'

일본의 쓰나미를 재현한 '높은 곳으로 달려'

중...아래 두개는 전에 읽었던 것을 함께 추천하는 것이구요.

나는 아직도 아픕니다. 어제 밤 아이가 읽어주니 무서워하며 잠들었는데요.

초등 고학년 읽어주세요. 중학생도요...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 생생하구요. 교과서에서 몇줄로 만나는 것보다 구구절절이

마음에 와닿을 수 있는 책입니다.

일본에 관한 두 책도..그렇습니다.

역사를 지켜내는 힘...이런 동화책을 쓰고 그린 작가분들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주는 4,5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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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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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kcarrot
  • |
  • 2015-09-11 14:55
답댓글

정말 괜찮으신거죠?

손에 작은 상처가 나도 아픈데.... 주부들은 더 하죠..만날 물만지니...

열정적인 koneko님 넘 부럽네요~^^

항상 응원합니다~ 화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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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neko
  • |
  • 2015-09-11 19:38
ㅋㅋㅋㅋ소재없어서 다친걸로 시작한건데..
걱정해주시니 오히려 민망합니다.
귀찮아서 설거지 맨손으로 했더니 손가락 사이가 뜨네요...
아줌이 그렇게 귀찮게 상처를 미관리합니다.
곧...귀여운 호피무늬 털 자켓입으시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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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드다이아
  • |
  • 2015-09-11 14:12
답댓글

아침에 다친 손가락 잘 치료했나요?

저도 손이 요즘 잘 다치는 편이라서요. 저희집 냉동실에도 호박 얼린거 있는데 이제야 생각이 나네요.

남의 글에서 내가 잊고 있었던 것을 찾게 되니 좀 놀라웠어요. 요즘은 눈에 보이지 않으면 기억이 안나요.


큰애 오기 전에 댓글 달아야지 하다가 다시 책을 펼쳐보게 되네요.


다문화제국, 당에서 수 양제에 대해서 나왔어요. 고구려를 쳐들어 가려고 했다가 고구려를 제대로 치지도 못하고 추위와 굶주림과도 싸워야 했다는. 그림으로 보니 더 이해가 잘 되지요.

이세민이 당태종이 되기까지의 이야기. 학교에서는 당태종에 대해서 몇줄만 배웠는데 이책에서는 좀 길게

알려주니 이것도 재밌다 재밌다하며 볼거 같아요.

중국의 전족 문화도 짧게 설명되어 있는데  전족 발뼈 그림이 있는데 보기 참 끔찍하네요.

저발로 어찌 서서 다녔을까?


저희집 아이들 공부할때 저도 옆에서 이 책 보는데요. 아직 관심은 없어요. 엄마가 만화책 비슷한걸 보는데

좀 글씨가 많아보여서 그런지 쳐다보지도 않네요. 뭔지 좀 뭘어봤으면 좋을텐데 제가 친절히 설명할수 있는데

그건 기회는 안 오네요.   


정글만리 책 저희집에서 작년에 제가 읽어본거 같아요. 읽고 좋아서 휴가온 신랑 가지고 가서 보라고

했더니 바빠서 읽을 시간 없다고 딱지 놓더라구요. 그래서 책장에 잘 꽂혀 있어요.

코네코님이 소개해주신 동화책부터 찾아봐야겠어요.

애들은 좀 무서워하면 저라도 봐야겠어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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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neko
  • |
  • 2015-09-11 19:36
같은걸 읽어도 항상 다른 내용이 떠오르는 것도 이 공부의 묘미인 것 같습니다.전족 정말 본 기억이 없네요.
ㅋㅋㅋㅋ저도..그 동화책..애보다 제가 더...잘 읽고 있습니다.
정말 무고한 시민이...파리목숨보다 못하게 스러져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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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love
  • |
  • 2015-09-11 12:37
답댓글

거의 한달이 지난 듯하네요.

계속 미루다가 화욜에 1권은 조금 남겨둔 채 오늘 2권의 2,3장 읽었네요.

바쁘기도 했지만 마음의 여유가 안 생기더군요.

구차한 변명이라도 늘어놓아야 함께 하자고 약속한 코네코님께 덜 미안할 것 같아서....

 

공자의 깐깐한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더군요.ㅋㅋ

서양인의 시각이라 하더라도 공자 공부를 꽤나 했으니까 그런 얘기를 쓸텐데

래리고닉은 논어같은 책을 어떻게 독파했는지 궁금해지네요.

 

저도 이 책이 맘에 드는 이유는 사실의 나열이 아니라

다르게 생각해보라고 권하는 작가의 재치랍니다.

이번 화욜에 채현국님 강의를 들었는데

그 분께서 사람들이 온통 외워서 기억한 지식만 떠들어댄다고 지적하셨어요.

학교든 언론이든 책이든 주입하는 지식들을 그대로 받아 먹기만 할게 아니라

모든 권위와 상식에 의심을 갖고 또 자기합리화 본능을 들여다보라시더군요.

여든을 넘긴 나이에 저토록 자유롭고 명쾌하시다니!

나도 감히 저렇게 늙어 가고 싶다는 꿈을 가져보았답니다.

이야기가 옆으로 샜는데 오전에 책보면서 그 분 말씀이 떠올라서요.ㅋ

 

정글만리 뒤로가면서 소설적 재미가 급감하기는 하나

중국과 중국인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으로 기억합니다.

끝까지 읽어보시길~~~

 

소개해주신 동화책 우선 한 권 상호대차신청했어요.

책 읽어주기를 안한지 오래되었네요. 함 해봐야겠어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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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neko
  • |
  • 2015-09-11 13:33
정말..바빠도 안바빠도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할 수 있는 것 같아요.기다렸습니다. ㅋㅋ 래리고닉이 그렇게 말할 때 자신을 괜찮은 백인이라 말할때...ㅋ과연 중국의 사상책이 어케 번역되었을까 궁금했어요. 이심전심일 때 ...기쁨이 두배더 되나봐요.
채현국님...찾아볼께요..혹시 또..이동네에서 저만 모르는 분은 아닐런지...ㅋㅋ한곳만 파는 버릇이 있어서...ㅋㅋ
지금부터..정글만리 독파해보겠습니다..새 힘을 주셔서 감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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