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의 어디에 앉아마자 바닥을 보니 수건이 떨어져 있네요.
이것은 애미 몴입니다.
손을 뻗쳐, 잡아 올려, 휘릭던지니~ 냉장고옆 청소기에 척~하니 걸쳐집니다.
40년을 살고 나서 얻은 신공이라고나 할까요?
40년을 살고 나도 아직도 모르는 것이 많아 세계사를 뒤적거리는 아침입니다.
2권 시작해놓고 다 안읽었었거든요.
1권의 끝과 2권의 시작을 마주대놓은 한주였습니다.
이 책은 당분간 내용을 풀어내는 것이 쉽지 않겠어요.
우리 작가님이 워낙 심오하신 분이라, 세상을 다 끌어안으신거죠.
이런 정성어린 책, 정말 소중한데, 읽고나서도 좀더 똑똑해지면 다시 읽어야지!
하는 결론만 갖고 나왔어요.
아이에게 권할 때는요. 정말 책을 많이 읽어- 역사, 철학, 과학, 문학...-그 아이가
중학교 이상이 되었을 때, 그때 주는 것이 정답입니다.
래리고닉만의 조소가 살아있어요. 가볍게 푸는 것 같지만, 정말 냉정하게, 열심히
파헤친 역사 책입니다. 그 어느 책보다 어렵고, 뛰어나고, 좋은 책입니다.
보통의 역사책을 읽으면 역사적 사실을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만, 이 책을
읽으면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을, 지구를 생각하는 시선을 갖게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너는 앞으로 어떻게 생각하며 살래?
그러는 것 같습니다. 당장 나만의 개성을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책 이야기는 안하고 책 밖의 이야기만 하는 것 같죠? ㅋㅋ
맞아요. 어디 세밀한 부분 하나는 다룰 수 있을 것 같은데, 워낙에 단락전체는
다룰 수 없게 무지하네요, 제가.
어디라도 다뤄볼까 펼쳤는데 안되네요, 제가.
그래도 저...1권을 읽었어요!! ^^
이제 2권 들어왔어요.
이번주는 2권의 2, 3장을 읽겠습니다.
혹, 이 글을 처음 읽으신 분들 있다면,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사라고 래리고닉이 지은 책을 읽고 있는 방이구요.
지금 들어오셔도, 다음주에 들어오셔도 괜찮아요.
혼자 못 읽겠는 사람들이 젓가락 기대어 세워놓듯 마주서서 지탱해주며 한주한주를
끌어가는 모임이에요.
읽고 댓글(내용자유)을 달아주시면 함께 가는 거죠. ^^
모임 취지는 여러분을 위해서가 아닌, 정말 저를 위해서, 혼자 못읽겠는 저를
위해서 입니다. 함께 읽어주시는 분들에게 그저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리하야 부끄럽게 읽어 나가고 있습니다.
무식하면 용감하기라도 해야한다는 말을 믿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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