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특징.
순도 100% 엄마표.
책 살 때 거의 책만 사고 테잎이나 시디는 사지 않음(적은 돈으로 많은 책을 사기 위해서)
대신 dvd로 듣기를 강화시킴)
날마다 빠지지 않고 들려주고 읽어줌.
한글책과 독서에 투자하는 시간이 영어에 투자하는 시간보다 많음.
집에서 엄마표로 하면서
듣기나 읽기는 해 줄 방법도 많고 자료도 많고
요새는 쓰기도 책 따라쓰면서 거의 받아쓰기를 하고 있지요.
그런데 문제는 항상 이렇게 하면 speaking이 안 될텐데 어쩌지.. 하는 걱정이 있었더랬죠.
그렇지만 굳은 제 신념 중 하나는
모국어 독서가 밑받침 되고
무한대로 듣기를 시켜주면서
꾸준히 읽기를 강화하여 3.0 대나 4.0대의 수준까지 앍을 수 있으면
저절로 말을 할 수 있을 거라는 거였어요.
그 정도 되면 말이 안 나올 수 없을꺼야.. 라며 스스로 세뇌했지요.
완벽주의자인 우리 큰 딸.
스스로 완벽한 영어를 구사 할 수 없으므로
절대 입 안 열더라구요.
그래도 재촉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더니 요새.. 갑자기..
동생 한글책을 가져오더니 그걸 영어로 번안해서 읽지 않겠어요? (물론 문법 시제 엉망진창이었지만요)
어제는 또 이야기를 꾸민다면서
파티에 갔는데 어쩌구 하면서 말을 만들더라구요.
한참을 엉터리 영어지만 재잘대길래... 일단 안심을 했습니다.
그리고 혹시 외국인이 말을 걸어도 그렇게 말 할 수 있겠어? 했더니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응" 그러는 거에요.
작은 딸 역시 어깨넘어 배운 것들로 듣기만 많이 했음에도 너무 쉽게 읽기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영어로 떠들기는 이 딸이 더 떠듭니다.
제가 유창한 영어가 되느냐고요?
아.닙.니.다.요.
버벅대긴 저나 나나 마찬가지이지만
책을 읽으면서 나오는 회화체의 내용을 강조해서 읽지요.
요새는 dvd를 보면 제가 내용을 물어봐야 합니다.
저는 귀가 안 뚫려서 잘 안 들리는데 아는 단어나 문장들에 한해서는 저보다 저 잘 들리나봐요.
어쨋든 엄마표 영어에 대한 확신을 다시금 마음에 다잡으면서
저도 눈 빠지게 영어독서 삼매경에 빠져들랍니다.
제가 중얼거리며 영어책 읽으니까 따라서 그런식으로 자기 책을 웅얼거리며 읽더라구요.
어디에 아이를 맡겨놓으면
돈 들고 아이 실력 정확히 모르고
엄마실력은 늘 제자리이겠지만
지금 제가 가장 만족하는 부분은
돈 엄청 절약에
아이 실력 확 눈에 들어오고(누군가 제게 어디가서 테스트 좀 받게 하라던데 그럴 필요가 없다 했습니다. 저한테 배웠는데 어디서 테스트를 받겠어요. 뭘 잘하고 못하는지 다 아는데 말인죠.)
제 실력 쑥쑥 자라고 있다는 겁니다.
네. 책과 dvd 만으로도 말문이 트인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글 올려보네요.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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