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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정화 - 살고 싶은 집

  • 림이네
  • |
  • 2015-07-24
14

영어가 어설픈 자기주도나마 아이손으로 넘어가니, 영어에 대해선 쓸 얘기거리가 많지 않네요.

시시콜콜한 잡담거리라도 올려봅니다 ^^

 

직장이 십년 조금 더 된 신도시에  있습니다.

직장 뒷쪽으로 빌라와 고급 단독주택이 있는 주택가가 자리잡고 있는데

점심먹고 가끔씩 산책삼아  주택가를 어슬렁거리며 멋진 집들을 구경하곤 합니다.

이동네에는 택지를 분양받은 집주인들이 건축가와 손잡고 직접 지은 집들이 많습니다.

 

 

모던한 집도 있고, 전통적인 벽돌주택도, 철재로 마감한 전위적인 디자인의 주택도 있습니다

 

이동네에서 가장 파격적인 집은, 박스를 3층으로 엇갈리게 쌓아놓은 듯한 디자인에

외장재를 철판으로 마감한 집입니다.

지금은 녹이 보기좋게 슬어, 모던하면서도 old한 묘한 느낌을 주는데,

건축가인 집주인 아들이 직접 지은 집이라고 해요.

 

 

어떨때는 마당을 가꾸고 있는 집주인이, 집소개를 해주시기도 합니다.

이 집은 주택건축분야에서 상도 받았다고 하는데

잘 관리된 잔디와 나무만 봐도 집주인이 집에 쏟고 있는 애정이 한눈에 보이는 집입니다.

 

직접 보면 작은 성처럼 아주 견고한 3층집입니다.

 

이 집은 밖에서 구경하고 있자니, 마당에 계시던 노부부가 아예 들어와서 구경하라고,

멍석을 깔아주신 집입니다.^^

외관은 평범한 유럽의 3층집을 옮겨다 놓은 것 같은데

 

 

 

내부는 2층 + 다락방 높이의 거실이 천장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거실천장이 뚫려있는 복층집은 더러 봤지만, 이정도로 층고가 높은 거실은 처음 봤네요.

천장은 500개의 목재로 못없이 짜맞추고. 사진에 보시다시피 벽난로도 있습니다.

짓는 데만 3년이 걸렸다는 집, 구석구석 구경하고

내.외장재. 설계, 공수해온 목재로 만든 가구들까지 아주 소상한 설명(?)을 듣고 나왔네요.^

 

 

 

아파트 생활만 15년가까이 하다보니,도시속 단독 주택에 대한 환상이 있습니다.

친정집이 주택이지만 마당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공간에는 타일바닥과, 화단, 수돗가밖에 없어요.

막상 단독 주택에 사시는 분들은 난방비 많이 나오고

집관리에 손많이 가고 정원관리 등등이 어렵다고 말립니다만.

 

아파트생활 오래하신 분들, 단독주택에 대한 로망 없으신가요?

눈요기하시라고 모던한 주택사진들 올려봅니다.

오늘은 좀 선선하네요. 모두 즐거운 주말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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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wom
  • |
  • 2015-07-24 22:08
답댓글

제가 결혼전 친정이 지방이라..저정도는 아니지만 좀 큰 2층 주택이었는데요..

전..알아요..주택이 얼마나 추운지..손봐야 할곳은 늘 발생하고..글고 밤에는 좀 무서워요..

마당관리는 끝이없고..

어릴때 비가 부슬부슬 오는 날이 제일 싫었어요..

왜냐면..

엄마가 마당 구석구석 낀 이끼를 제거하고자

가족들을 총 동원하시고 손에 솔하나씩

쥐어주시고는 마당 청소를 시키셨거든요 ㅋㅋㅋ

친정 엄마도 주택을 너무 사랑하셔서 열심히 가꾸셨지만

자식들 다 결혼하고 체력이 딸리시니 몇년전 아파트로 옮기셨어요

근데 사람 맘이 간사한게..제가 아들만 둘이다 보니

친정가면 옛날 집이 었음 애들이 신나게 놀았을텐데...싶어요 ^^

아파트에 살면서 저런 세컨하우스 하나있음 딱!! 좋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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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림이네
  • |
  • 2015-07-25 09:59
twom님도 마당딸린 집에 사셨군요.^^
마당딸린 전원주택에 사는 분도, 비오는 날이 싫다고 하시더라구요.
비오고 나면 잡초가 얼마나 무성해지는지 잡초의 생명력이 무시무시하다고.
거기다가 이끼도 제거해야하는 군요...헉.
온가족이 이끼 제거하는 노역에 동원되다니.^^
저희 친정도 2층 주택이고 그 앞에도 다락방있는 단독 주택에 살았지만
두 집 다 마당은 10여평 남짓, 그것도 시멘트나 돌타일로 뎦여있어
한번씩 물청소는 할지언정, 마당가꾸고 손질하는 수고와 불편함은 못봤네요.
초 1때 잔디깔린 마당에 수영장과 그네가 있는 저택(?)에 살고 있는 친구가 있어
생일초대받아 그집 수영장에서 놀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도 수영장딸린 집은 언감생심인데, 35년전에 그런 집이 있었으니.
갑자기 그 친구 아빠는 무슨일을 하셨을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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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박샘
  • |
  • 2015-07-26 16:50
난 우리 나라 초기 아파트에 산 적이 있어요. 마당, 연못, 나무 이런 기억을 준 집은 초등 이전. 아파트를 벗어나서는 상가주택 꼭대기 쥔집 딸.... ㅋ 결혼하고 마당 있는 시댁이 그리 좋더군요. 그 집도 이제는 추억이지만.

림이네, 나도 끝도 없는 숲 같은 마당을 가진 친구집에 갔다 느꼈던 문화 차를 지금도 소설 장면처럼 기억해요. 울엄마 말이 건설사 사장집이라기에 그 후로도 건설과 부자는 이음동의어로 생각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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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림이네
  • |
  • 2015-07-26 23:22
그친구네 아빠도 그쪽일하셨을 수도 있겠네요
고도 성장기에 건설업 종사하신분들은 한밑천씩 잡으셨을 듯.
수원변두리였으니 땅값은 비싸지 않았을 것이고
요즘은 서울 아파트값이 단독주택 두세채의 건축비를 상회하니 지금 기준으론 그렇게 비현실적인 집이 아니지만 그래도 수영장은 컬쳐쇼크였네요.
마당있던 시댁의 기억도 좋으시겠어요.
시골의 할머니댁 우물가와 감나무. 외양간과 절구통맷돌이 있던 마당에 화톳불에 콩깍지구워먹던 기억. 마당평상에 누워 부채로 모기쫓던 기억도 나네요. 요즘아이들은 이런 기억이 없겠죠? 림이는 할머니집 = 컴퓨터 신나게 하는 집으로 생각해요. 우리때보다 훨씬 삭막한 어린 시절을 보내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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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심과여유
  • |
  • 2015-07-24 20:20
답댓글
앗!! 저긴 호수마을인데...^^ (아닌가??)
제가 그 근처에 살거든요~~ ㅎㅎ
저도 저기 주변에 자주 가요. 밥 먹으러요~~ ㅋㅋ

저도 애가 아직 어리니 마당있는 집에 살고 싶지만...
아파트가 살기는 편하네요~^^

그래도 좋은 집 보니, 살고 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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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림이네
  • |
  • 2015-07-25 10:20
근처에 계시네요.^
관여님과 구면일 수도 있겠습니다.
혹시 누군지 알게되시더라도 모른척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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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미샘
  • |
  • 2015-07-24 14:27
답댓글

모던한 집들은 대개 네모지고 창이 크네요
전 안되겠어요
집이 늘 드러워 밖에 보일수가 없거든요 ㅋㅋ
근데 진짜 안구정화는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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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림이네
  • |
  • 2015-07-24 15:31
네모지고 창이 큰 집들이 제 취향이다 보니, 올린 사진들이 그러하네요.
감사미님.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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