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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안보는 남자아이, 좋은 방법있나요???

  • 오드리헵번HB
  • |
  • 2015-07-23
23

 

종종 엉뚱하고 개구쟁이 이면서 순수하고, 가끔 엄마를 속이려 꾀도 부리는

초등2학년 남자아이, 지호 이야기에요~

 

어찌보면 책을 좋아하지 않고, 즐겨하지 않는건 엄마의 탓이라고도 볼수 있어요~

제가 학창시절 공부하고는 거리가 멀~~~고, 책도 좋아하지 않아서.

아이 유아기때도 책을 잘 읽어주지 않았으니까요~

유아의 책읽기의 중요성, 즐거움 등을 전혀 모르고 그냥 키웠어요~

 

그러다가 7살때부터 본격적으로 쑥질을 하고 책읽기의 중요성을 알게되고~

읽기방도 하게 됬는데, 읽기방의 책 잘 보는 아이들을 보면서 저도 욕심내게 되고,

아이 셋을 보면서 책 읽어주는 시간을 만들고자 무지 노력도 햇어요~

책 읽어줄려고 분위기 만드느데 30분이 걸려 읽어주기 시작하면,

사소한 것으로 첫째와 둘째가 싸우기 시작하면 중재를 하면서 혼내게 되고,

다시 책읽어주고, 이런 어려움?도 있네요.

 

지호는 유치원과 다른 새로운 세계인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책을 잘 안보는것같아요~ 노느라고~~~

1학년땐 하루에 한두권 정도는 책을 꺼내서 그림이라도 보던데.

지금은 전혀 보질 않습니다.

제가 옆에서 붙잡아 놓고 읽어줘야 그나마 보고, 읽어줘도 어느땐 먼산을 보고잇을때도 있어요~

쑥쑥 북클럽이야, 3년째 되니 그나마 습관되어서 하자고 몇번 잔소리?하면 책 읽고 워크싯 정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10권은 읽어줘야 한다는 생각에 (종종 스스로 한두권 읽으라고 권하기도 해요) 아이의 모든것에 조건을 겁니다.

장난감 사달라하면 책 10권 읽자, 뭐 하고 싶다하면 책 10권읽자~~~ 이런식이 되다보니

아이를 자주 혼내게 되고, 아이도 제법 두눈을 부릅뜨고 반항? 비슷한걸 하면서 엄청 아이티를 벗어난 말들로 저에게 대꾸?를 합니다.

어느날은 제 뒷목을 잡았다니까요~

아이에게 혼낼때 쓰던 말들을 이제는 아이가 그말을 되받아 저에게 애기합니다.

평상시에 뉴스에 나올만한 단어들도 애기해요~

 

그러다가 두달전부터 아이가 어느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하더라구요.

얼마전 또 그러길래~ 문득 기분좋지 않은 생각이 들었어요~ 

검색해보니 틱장애~...

제가 얼마나 지호에게 책읽자는 걸로 스트레스를 주엇는지 얼마나 머리와 마음이 힘들었을지 생각하니 정말 제스스로 기겁했습니다. 아이들은 힘들다 표현을 안하니 이런것으로 표현이 되는듯해요.

..............................................

 

그 다음날, 책읽자 소리를 전혀 하지 않았어요~

그랬더니 지호랑 싸울일도 없고, 혼낼일도 없고, 집에 평화가 찾아오더라구요. 제 마음도 안정되고.

그 전에 왜 싸웠을까, 어떻게 혼내게 되었을까,,,몇년전 일처럼 기억도 안나구요.

 

저의 육아관은 건강하게 인성바르게 어른공경하는 (부모에게 효도하는~ㅋ) 성실한 아이로 키우기에요~

다 그런건 아니나 꼭 공부를 잘해야 잘살고 성공하는것 아닌것 같아서요.

그래도 기본 책읽기가 되어야 학교공부를 힘들지 않게 하겠단 생각에 책읽기의 기본을 만들어줘야겠단 생각을 쑥쑥을 하게 되면서 생각했어요~

 

아이를 자연스럽게 방목하면서 아이를 존중하면서 키운다생각햇는데, 아이는 눈치를 보면서 종종 애기를 하더라구요. 모든게 잘못되었다 싶었어요~

 

모든게 부모의 잘못이고 , 육아 살림하면서 생각할 시간이 없어 지쳐있어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제 욕심을 버리고 아이의 마음을 생각하니 정말 가정에 안정과 평화가 오네요~

첫째 지호와 둘째 서윤이가 종종 싸우는건 빼구요~ㅠㅠ

 

책읽기는 이렇게 노력하고 있어요~

쑥쑥 원서책들은 3년가까이 해와서 읽자하고 하면 당연한듯 읽어주면 듣고 있구요.

초등용 수학개념씨 책이라든가 원리과학, 사회씨 같은 책은 중단햇어요.

지호가 좋아할만한 책들을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고 있어요~

예를 들면 이큐의 천재들, 엽기 과학자 프래니, 수학벌레 등 ~

흥미를 끌만한 책들을 골라주려고 애쓰고 있어요~

아직은 이정도에요~

 

다시 욕심을 낸다면 쑥쑥의 어느 옆집아이처럼,,,

휴식시간이 책을 보는 시간이 되었음 하는 바램~이 있어요~~~^^

 

글을 쓰면서 저에 대한 반성문쓰는 느낌이 드네요~...

어찌보면 챙피하기도 한 애기에요~ 다른분들게도 제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쑥쑥맘님들~

어찌해야 아이가 책을 좋아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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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드다이아
  • |
  • 2015-07-23 11:30
답댓글

저희집 3학년 누나는 책을 너무 좋아하고 둘째 1학년 요한이는 만화책에만 빠져 있어요.

아이의 성향에 따라 다르다는 결론을 내리니 맘이 편하더라구요. 누나가 안보는 지도책 꺼내서 보기도 하고

엉뚱한 문제를 엄마에게 내면서 엄마가 못 맞히면 너무 좋아하죠. 넌센스 퀴즈라고 하면서 계속 해요.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를 발견하면 잘 볼꺼예요. 저번에 도서관에서 누나책 위주로 책을 빌려왔더니 자기

책은 어디 있나고 묻더라구요. 제가 빌려온 책이 다 맘에 안 든다고... 매번 저 딱지 맞고 있어요.

요즘은 누나 위인전 만화책 보고 싶으면 줄글로 된 위인전 3권 매일 읽어서 70권 다 읽으면 보여준다고 했더니

잠자기 전에 꼭 엄마한테 읽어달라고 해요. 위인전 내용보다 위인이 언제 태어나고 언제 죽어서 나이가 몇살에 죽었나 그것만 계산하고 있답니다. 누나는 같은 위인전 읽을때 저랑 위인의 업적에 대해서 이야기 했었는데

역시 다르죠. 남자아이들은 엄마가 읽어줘도 앉자서 든는게 아니라 왔다갔다하면서 듣는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지치지 마세요. 더운 여름 아이와 시원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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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드리헵번HB
  • |
  • 2015-07-24 06:39
골드다이아님~ 반가워요~~~^^
글에서 요한이의귀요움이 묻어나네요, 전체적인 내용보다 언제태워나도 언제 죽는지, 요거에 관심이 있다니, ㅋㅋ 아이들은 정말 단순하네요, 이런 관심으로 책을 읽기도 한다는거에 너무 놀라워요, 정말 중요한 팁인데요~ 늘 일관되게 열심히 하시는 모습에 감탄하고 존경해요!
골드다이아님도 시원한 여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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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들때매산다
  • |
  • 2015-07-23 10:44
답댓글

저희 큰아들도 책을 싫어라 했어요~
큰애가 어릴때는 제가 직장다니던 시절 졸려죽겠는데 계속 책 읽으라고 들이밀었던 애였는데 크면서 완전 바뀌었어요..제발 책좀 읽어달라 엄마가 사정을 해댔죠. 반면 동생은 지금까지 꾸준히 잘보구요. 책을 안 읽다보니 읽는속도도 느려지고 그러면 한권 읽는데 오래 걸리고 연쇄적으로 반응이 오더라구요. 동생은 속도도 빨라 마음먹고 보면 옆에 책이 쌓이거든요. 세살차이인데 요즘은 동생이 먼저 읽고 형한테 책을 권해주는 형국입니다.@@ 근데 기질이 달라서인것 같아요. 형은 완전 운동권(?)이거든요. 운동으로 학교에서 아이들을 주도한다 하니 뭐라도 자신있게 해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대신 자기전에 두아이 사이에 누워 한권씩 실감나게 읽어줬더니 점점 책이 재밌다 하네요. 또 올해 담임샘이 완전 독서분위기를 잘 조성하시어 쉬는시간, 자습시간에는 책을 한권씩 읽고오더라구요. 요 정도에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재미없다에서 어~이책 재밌네~!로 넘어 온것만으로도요.. 평화를 찾으셨다니 너무 다행이구요..재밌어할만한 책으로 실감나게 읽어주세요. 자기가 읽는건 싫어도 읽어주는건 아직도 무지 좋아하더라구요~ 엄마의 따뜻한 다독거림과 격려가 필요한때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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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드리헵번HB
  • |
  • 2015-07-24 06:41
아~~~ 정말 너무 공감되는 댓글 감사해요!
실감나게 읽어주기! 중요한거 같아요, 그저 평범하게 읽어줬던거 같아요, 실감나게 읽어주려면 에너지가 만땅 필요하겠어요^^ 그리고 한권씩 소리내서 읽어보기도 시켜야겠네요~
핸드폰으로 댓글 달기 어려운데,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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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로라공쥬
  • |
  • 2015-07-23 10:25
답댓글

우리집 아들도 크면 클수록 책 잘 안 읽어요.

저는 그냥 도서관에가서 만화책이라도 좀 읽으라고 가죠.

그러면서 중간에 끼워서 과학잡지나 그림책이라도 한 권 읽어달라고 부탁할 뿐이예요.

6살때 6-7시간씩 책 읽던 아이는 사라지고

놀이터에서 쓰러질때까지 놀고 싶어하는 아들로 변했어요.

원래 책을 안 좋아했나보다, 그냥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그래도 필 받으면 하루에 2-3권 읽어주는 날 고맙게 생각하구요.

뭐 우리집도 그래서 별로 할 말은 없지만 위로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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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드리헵번HB
  • |
  • 2015-07-24 06:44
아이들이 유아때보다는 7살, 8살이 되면서 놀이터에 더 빠지는거 같아요, 특히 초등학교 들어가서요!
원래 책을 안좋아했나보다, 라고 생각하기로 했다는 말이 너무 웃긴데요~~~^^
마음을 놓으니 너무 편하더라구요, 한권이라도 천천히 읽어주자라고 생각하기로 했네요~^^
댓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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