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에 게시판을 들여다 보는지..
수상한 글도 보이고, 죄다 읽어 볼수는 없는 일이라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습니다만..(알아보러 가야겠구먼요.)
암튼 새해 첨으로 게시판에 글을 올리네요.
것도 이 새벽에...
제가 이 시간에 깨어 있는적은 거의 일년에 하루 이틀정도인데요..ㅎㅎ
몸은 다른 곳에 있었으나 마음이 여기 와 있었음이 분명합니다..
엄마표의 시작 때 부터 사용해 왔고 요즘 부쩍 다시 많이 만지게 되는 것들이여서 이렇게 올려 봅니다.
엄마표 교구 만들기의 꽃이라해도 과연이 아닌 것들이지요.
환경판(융판)과 펠트(부직포), 벨크로(까끌이와 보들이), 글루건..
이 재료들을 이용해 온지가 벌써 5년이 넘은 것 같습니다.
준서 돌 이후로 주욱이니까요.
펠트는 환경판에 붙이는 작은 인형들로 부터 시작하여 품앗이 내내 여러 만들기용으로 사용하였었고
지금도 계속 제 사랑을 받고 있는 것들입니다.
요 근래엔 수학적 교구 만들기에 다시 이 재료들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평생 교육원의 방학특강 '유아 놀이수학'반과 초 2-3학년 대상의 '신나는 창의 수학반'을 맡아 수업을 진행 중 입니다.
작년 여름에 이은 수업이라 떨림은 덜하지만 잘 해야겠다는 생각은 마음을 무겁게 했고 준비에 준비를 하게 만드네요.
그 덕?에 요즘 쑥 게시판에도 자주 못나오게 되었어요. 맘은 항상 있었습니다..
맘은 있었으나 현실에 급급한 나머지..
쑥쑥이 중독과도 같다고 누군가 그러셨는데,,저도 마찬가지인가 봐요..ㅎㅎ 금단현상이.
유아 수학반의 이름이 '수학이랑 놀이랑'입니다.
어머님들께서 도대체 어떤 수업을 할 껀지 많이 궁금해들 하시더군요.
작년 여름에도 올해에도 궁금해 하시네요.
무슨 내용으로 해야 할까 많이 고민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고민의 끝에 여름동안 했던 내용은 거의 나의 주특기ㅎㅎ인 엄마표로 우리 아이들과 놀이했던 것들 위주였습니다.
모두 수작업으로 만든 교구들을 이용했다고 해야 맞을 껍니다.
교구나 교재를 지원해 주지 않기 때문에 사는 것은 당연 부담이 많이 되구요.
학습지와 같은 교재를 이용하는 것은 집에서도 엄마와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당연 저 스스로 사절!을 외쳤지요.
이런 저런 이유로 제가 준비해야 할 것들이 두배 세배가 되었지만
아이들의 꽤 괜찮은 ㅎㅎ반응에 더 흥이 나서 준비를 하게 되었었답니다.
매 수업마다 융판이 등장하여 부직포로 만든 여러 가지들을 직접 붙이고 떼어보고 하도록 했구요.
신문 전단지의 숫자들을 이용해 보기도 하였구요.
재활용품속에서 입체도형을 찾아 내고 새로운 창의 모형을 만들어 보게도 하였지요.
많은 유아들을 집중시키는게 관건이었던 저로써는 매 수업 끝마다 휴~ 안도의 한숨으로 마무리 하였었습니다.
그렇게 그 여름이 무사히 가고 다시 겨울 방학 특강을 하고 있는 중 입니다.
엄마표로 해왔던 여러 가지 교구들이 다른 많은 아이들에게도 좋은 놀잇감이 되어 참 뿌듯하기도 한데요.
그래서 여기 쑥쑥에 오시는 분들도 집에서 필수로 만들어 사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은 몇 가지를 알려드리려구요.
이미 다 만들어 두신 것 일 수도 있습니다...ㅎㅎ
★융판 (환경판)
시중에 판매되는 것들도 좋은 것들이 많이 있더군요.
그런데 제 눈엔 잘 띄지 않더라는 ㅎㅎ.
주욱 사용하던 것이 꽤 오래 된것이라 이번에 새로 또 하나를 만들었습니다.
접이식으로 휴대하기도 편하게 만들었는데요.
닫은 모양 펼친 모양
파랑색 융을 1마, 그리고 붙일 판은 약간 단단한 보드판이면 됩니다.
보드판의 크기를 보시라고 옆에 marker를 놓았어요. 꽤나 큰 편입니다.
그 보드판을 반으로 잘랐구요.
융은 뒷쪽이 접착식으로 되어 있구요. 시트를 조금씩 떼어가며 울지 않게 보드판에 붙이세요.
사방에 시접이 될 부분은 조금 남기시는거 잊지 마시고 안쪽으로 접어 붙이시면 됩니다.
반절 크기의 보드판을 나란히 원래 모양대로 붙이시면 나중에 자동으로 접을 수 있게 되지요.
그리고 두장을 붙잡아 줄 버튼식의 고리를 만들었는데요.
글루건을 이용해 한쪽은 고정하고 다른 한쪽은 까끌이를 붙여 주세요.
그러면 자연히 까끌이가 융판에 붙으면서 두 판을 잘 잡아 줍니다.
이렇게 만든 융판에는 뭐든 척척 같다 붙이면 다 됩니다..
그동안 만든 단어, 그림, 알파벳 들..뒤에 모두 까끌이가 붙어 있습니다.
까끌이는 참 많이 쓰이거든요. 많이 한꺼번에 사두는 것도 좋습니다.
★주사위
주사위도 여러모로 많이 사용되는 교구입니다.
쉽게 200ml우유상자를 이용하시면 좋아요.
그 위에 부직포를 글루건으로 붙여 씌운 것이예요.
그리고 각 면에 보들이를 붙여 주었어요. 이유는 아시겠지요?
다목적 주사위거든요.
여기에 숫자를 붙이는 것은 기본이구요.
알파벳을 붙여서 그 음가로 시작되는 단어 찾기 또는 단어 그림카드를 붙이고 나오는 단어가 들어간 문장 만들기 라든지..
그런식으로 아주 다양하게 사용됩니다.
특히 수학관련 책을 진행 할때요, 게임이 자주 등장하거든요. 그때도 주사위가 많이 사용됩니다. 필수품이지요..^^
★부직포로 숫자 만들기
숫자는 그림동화책이서도 수학동화책에서도 수학워크북에서도 아주 자주 등장합니다.
그래서 저도 숫자를 여태껏 수없이 만들었던 것 같은데요.
요렇게 큼직한 숫자도 기본으로 만들어 두면 좋습니다.(각각 a4용지 크기정도의 숫자입니다.)
숫자들의 뒤에도 까끌이가 붙어 있어요. 융판에 붙이면서 놀이할 수 있지요.
그리고 그 옆에 많이 쌓여 있는 것은 뭘까요?
제가 단추라고 종종 부르는 것인데요.
자투리 부직포들에서 동그랗게 오려둔 것입니다.
이것들은 수학책에서 말을 빌리자면 일명 counter의 역할을 하는 것 인데요.
여러모로 사용될 수 있지요.
수의 이름과 그 크기를 연결해 보는 것입니다.
우리 예원이 코트엔 단추가 몇 개 붙어 있지? 그 단추의 수만큼 숫자6에 가져다 붙여 볼까?하는 식으로 아이에게 유도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두꺼운 도화지를 이용해 수막대를 만들고 그 크기를 단추를 이용해 알아보는 것도 좋지요.
모두 융판위에서 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이것들은 나중에 덧셈이나 뺄셈을 할 때도 재미있게 사용할 수 있답니다.
★부직포로 도형만들기
기본이 되는 도형들도 부직포로 큼직하게 만들어 두시면 여러모로 활용도가 있습니다.
작은 것들을 이용하여 유아들과 놀이하는 것 보다는 이렇게 큼직한 것들이 반응이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a4용지보다 더 큰 크기정도로 도형을 만드시고 융판에 붙여 사용하세요.
가베(은물)의 교구를 많이 가지고 있으시지요? 그 안의 도형들을 탐색하면서 이 큰 부직포 도형을 이요하는 것도 좋습니다.
도형을 깊이 있게 공부하게 될 때 선, 꼭지점 등의 특징 파악하기에도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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