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가늘고 길게 엄마표의 끈을 잡고 있는 샤벳마미입니다.
한동안 쑥쑥 폐인으로 살던 때도 있었는데, 요즘엔 뭐가 그리 바쁜지...열정이 식었는지...
어느 새 북클럽 숙제내는 날과 테솔 수업듣는 날이 유일하게 쑥쑥에 드나드는 날이 되어버렸네요.
오늘은 신랑이 오랜만에 저녁을 해결하고 온다길래 ㅎㅎ 실로 간만에 컴터앞에 앉아있답니다.
다음 주부터 테솔 수업 시작이라서~^^ 늦기 전에 막차타고 결심하실 분들 계실지도 몰라
수업후기 남겨보려구요. 이번이 아닐지라도 테솔이란 수업에 조금 관심이 있으셨던 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물론, 저의 매우~~ 개인적이고 편파적인 후기임을 감안하셔요. ㅎㅎ
우선,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는 굉장히 일방적인(?) 수업입니다.
화상수업이라 쌍방향을 기대하고 계신가요? 노노~~
주로 박사님이 강의하시므로 원~웨이랍니다. 물론, 채팅창을 통해 실시간 질문, 답변이 가능하지만
수업을 듣는 사람이 말을 하게 되는 수업은 아닙니다. ^^ ㅋㅋ
이 쯤에서 호불호 갈리시죠? 흠...생각보다 수업받긴 편한데? 화상인데 동영상강의랑 차이가 없나?
제 개인적인 의견은 이렇습니다. 수업받는 건 좀 편하면서도 화상이라 수업을 미루는 일이 없어서
딱~ 견딜 수 있을 만큼의 긴장감으로 수업에 임할 수 있고, 일대다의 수업인지라 실시간으로 다른분들의 궁금증이 바로 함께 해결되니 딱~! 적당히 편리합니다.
다음으로, 화상에 대한 거부감입니다. 제가 너무 HD 드라마에 흠뻑 빠진게죠. 웹캠은 그런 녀석이
아니라는 걸...ㅎㅎㅎㅎ 그냥 눈코입확인할 정도로만 얼굴이 나오므로 세수할 필요없이 (^^ 이런 건
숨겼어야 고상했으려나요) 수업을 들으니~~~ 저는 이게 제일로 마음에 듭니다. ㅎㅎㅎㅎㅎ
( 가르치시는 분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하신다면,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 저 게을러요ㅠ.ㅠ)
수업은 어떻냐구요? 어쨌거나 수업이기에 전혀 안 지루하다고 말씀드릴 순 없겠네요.
(박사님 상처입지 마셔요 @-@;;;;;; 원래 나이 많은 학생들은 그래요. 집중력 저하가 오거든요 ㅋ)
뭐든 배운다는 건 항상 재밌지만은 않은 게 사실이니 중간 중간 재미없는 부분도 있단 얘깁니다.
그러다, 어디서 눈이 번쩍!! 떠지느냐면~~ 내 아이에게 필요한 부분이 나타날 때랍니다.
제가 들었던 1학기 수업은 유치~초저 대상 엄마표에 큰 도움이 되는 수업들이었기에, 자주 눈이
번쩍 뜨였던 것도 사실입니다. 울 집 딸은 초2인데 영어수준이 그닥...이라서 ㅎㅎ 적용하기에 딱!
다들 경험해보지 않으셨나요?
엄마표 진행하다보면 다음 단계를 어떻게 끌어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벽에 부딪힐 때가 오잖아요.
처음 영어동화 읽어주기를 시작할 때의 막연함...
파닉스에 대한 고민...
흘려듣기와 집중듣기의 시기와 방법...
듣기에서 말하기와 쓰기로 확장시키고 싶은 시점에 생기는 방법론적 고민들...
아이의 수준에 맞는 적정한 교재선정에 대한 갈등...
리더스로의 진입과 챕터북으로의 유도법...
등등 생각보다 엄마표는 할수록 산너머 산이라는 고민이 몰려오지 않으시던가요?
저는 그랬습니다. 전체를 아우르며 시작한 엄마표 교육이 아니기에...
항상 한단계 앞만 겨우 준비해서 아이를 당기고 또 내가 한 발 앞서 공부하고 아이를 당겼네요.
그러다 어느순간 아이와 같은 자리에 서 있기만 하고 나아가지 못하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큰 맘먹고(저한텐 큰 돈이거든요^^;;) 몇 년을 고민하던 테솔을 수강하게 된 거라...
만약 저와 같은 고민에 빠져계신 분이라면 주저없이 수업을 들으시라고 강권하고 싶습니다.
그냥 저냥 지나는 3개월입니다. 일주일에 1번씩 씻지도 않은 얼굴로 그냥 앉아있었던 것 같은데,
지나고 보니 너무나 보람있는 시간들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수업기간내에 작성해보는 리딩로그 과제는 대충 읽었던 영어동화책들을 정리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니 좋더라구요. 저처럼 자율성떨어지시는 분들은 숙제라는 이름없이는 할 생각을 안 해 보니까요. ㅎㅎㅎ
언제나 사람 사는 얘기로 슬며시 워밍업하고 수업은 알차게 쏙쏙 뽑아 강의해 주시니
시작은 편하고 마지막은 보람됩니다. 그래서 주저없이 다음학기도 수강하게 되더군요.
학기는 순서가 상관없다하니 저처럼 늘 고민의 기로에 있기만 하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선택으로 가는 참고의 글이 되면 좋겠습니다.
어영부영 시간은 가니까요. 저는 너무 고민이 길었던 게 아쉬웠거든요.
남의 말 안 듣는 성격이라 ㅋㅋ 결정하는데 오래 걸렸던 아줌입니다. 울 딸 영어공백 아까워요 ㅋ
이상~ 오랜만에 불금저녁에 자유부인된 샤벳이었습니다. 우리~~ 같이 공부해요~~ ^0^
전 이제 딸아이랑 티비라도 보며 남은 불금을 보내볼랍니다. ㅎㅎㅎ 행복한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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