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완독의 기쁨이란!!
저도 이번주에는 필기를 하며 읽었더니 머리에 역사지도가 그려집니다.
용선생은 매일매일 조금씩 읽을 것을 권장합니다.
안그럼, 저처럼 2권을 통째로 날려버리는 뼈아픈 슬픔을 안게 됩니다.
결국, 2권 200쪽을 채 못읽고 보냈거든요, 3권이 기다리고 있어서요.
3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요...
와....벌써 다 까먹어서 노트를 확인합니다.
김춘추 즉, 태종무열왕이 삼국을 통일했는데, 문무왕이 통일했다고 말하는 부분이에요.
이렇게 해석해봅니다.
김춘추가 김치랑 오징어, 밀가루를 한데 모아놓고 문무왕이 물넣고 잘 섞어서 김치전을 만들었다~! 뭐 이건건가요?
책을 아무리, 샅샅이 뒤져봐도 없어요. 그런 내용이!
이거이거 궁금합니다.
선덕여왕의 조카는 김춘추 그의 부인은 김유신의 여동생, 그의 사위는 다시 김유신.
이거 정도 알아놓으면 약간 해박해 보일 것 같아요.
문무대왕릉앞에 지난 5월에 갔었지요.
가놓고도 감은사지를 몰랐다는게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5분이면 되는 거리라는데....
아들인 신문왕이 감은사지를 세울 때, 아버지가 드나들기 쉽게 절앞으로 바닷물이 들어오는 구조로 만들었다는데 그 멋진 모습은 어디가고 절터만 남아있어서 사진만 봐도 안타깝습니다.
경주에는 대규모 복원사업이 여기저기 진행중인데요, 이 곳도 복원해서 바닷물이 드나드는 진귀한 모습도 연출되면 좋겠어요.
더불어 불국사 바로 밑에 흐르던 물도 복원되면 좋겠어요. 신라 사람들은 물을 참 잘 이용했던것 같아요. 일본의 안도다다오 등의 세계 유명 건축학자들도 물을 건축의 요소로, 감정의 요소로 끌어들이는 경우가 많고, 한때 대 유행이었는데 우리나라는 그보다 훨신훨씬 앞서서 이런 멋진 건축을 디자인한거죠.
통일신라 초기로 넘어갑니다.
뭐든 고이면 썩게 마련인건데, 우리나라에 그리 심각한 신분제도가 있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고, 인도처럼 여전하지 않은 것에 대해 감사해봅니다.
골품제도로 자신을 드러낼 수 없었던 해상왕 장보고는 중국으로 활동무대를 옮기고, 동아시아 일대에 유명인사가 되었다죠.
여기에 묶어 발해는 로마로 통하는 길 못지 않게 발해로 통하는 커다란 다섯갈래의 길을 만들어 신라, 일본, 멀리는 중앙아시아까지 그 세력을 펼쳤다죠.
이것에 관련한 이론이 있어요.
바로 '원형'이라는 것인데, 저도 다 읽지는 못했지만, 사람의 마음속에는 저마다 일종의 세포처럼 같은 것을 추구하는 무언가가 있어서 나라마다 시기마다 연결은 안되어도 결국 비슷한 발명품이 만들어진다는 이론이에요. 금속활자의 예가 그렇고, 나라마다의 신화의 내용들이 그렇고, 가깝게는 신데렐라, 콩쥐팥쥐 이야기도 그렇고, 이렇게 로마의 길이나 발해의 길도 그런 원형에 기초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제 추측하나 추가요!
160페이지에 보면 발해 석등이 나옵니다.
지난 5월 불국사에서 본 것과 너무 유사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다시 찾아보니 중국에서 석등의 아이디어는 있었지만 그것을 독특하게 발전시킨 것은 불교문화권에서 우리나라가 단연코 앞도적이고, 그 숫자도 많다고 하네요.
불교미술계에서는 우리나라를 석탑의 나라라고 부른다는데, 석등의 나라라는 별도의 호칭도 필요하지 않을까 한답니다.
불국사의 것이 더 현대적이고, 각이 섰다면 발해의 것은 좀더 디테일하지만 둥실둥실 둥그런 느낌을 줍니다. 성에 비유하자면, 불국사는 남성, 발해의 상경용천부 절터에 있는 그것은 아이를 출산한 40대 여성같습니다. 발해를 누구의 역사로 볼 것인가 할 때, 석등의 생김도 한표에 힘을 싣게 되지 않을까합니다.
자, 후삼국으로 떠나볼까요.
태어날 당시, 이미 이가 있었고, 그날 궁궐로부터 하늘에 신비로운 빛이 어른거렸을 때, 신하의 모함이 없었더라면 궁예는 궁밖으로 던져지면서 그걸 받은 유모의 손가락에 눈이 찔리는 일이 없었을텐데 하는 엄마의 애잔함이 남는 인물입니다. 그 빛은 왕이될 징조였을텐데요.
궁예에 대한 균형있는 재해석, 역사학자, 우리 다음세대의 아이들에게 부탁해봅니다.
왕건에 의해 다시 한번 통일을 맞이하게되죠.
궁예를 밀어내고, 후세대에 이상한 인물로 그려놓으면서도, 한편 다른 민족들을 포용하는 그의 정치를 보면 정말 열가지 길은 알아도 한가지 사람 마음은 모른다는게 맞는 이야기 같아요.
연기자들도 여러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연기하는 거만 봐도 그렇구요.
누가 왕이었냐, 누가 신하였냐에 따라 역사에 흥망성쇄가 달려있는 듯, 그렇게 보여던 장이었습니다.
그래도 경주에 가봤다고 겉돌지않고 좀더 깊숙이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역시나 유적지에 아이들과 함께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한번 더 합니다.
아직까지는 아이들보다 제가 더 공부하게 되는데, 언젠가 역전이 될 시점도 떠올려봅니다.
아니, 철이 이리 늦게 드는 걸로 보아 아이들의 초등학교 입학시기를 10살로 보면 어떨까요?
무언가 제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나이는, 대화가 통하는 나이는 10세 이후인 것 같은데, 100세 시대에 궂이 초등학교 입학을 빨리해야할까요?
우리집에 있는 큰 아이...수학을 2학년 끝난 겨울방학때부터 슬슬 발동걸다가 3학년 겨울이 되니 습관이 잡히고 4학년이 되니 대화가 통하게 되었는데, 궂이 학교를 일찍가야할까요?
엉뚱한 곳으로 의문이 생겨버렸지만...^^
이렇게 생각하는 뇨자가 되어가는 것에 또한 엉뚱한 기쁨이 생기네요.
다음주도 차곡차곡 한장씩 읽고 돌아올께요.
이번주에 다들, 자신들을 위해 고생한 엄마들에게 박수!!
참, 이 방은 아무나, 아무때나 들어오시면 되는 방이에요.
용선생 10권까지 읽을 건데요.
중간이나 마지막에 한권이라도 읽어도 됩니다.
그냥, 읽어보면 좋은지 알게되고 다음에 아이에게 권할 수도,
엄마가 다시 읽을 수도 있게 되는데 진정한 목표가 있어요.
숨은 목표는 제가 끝까지 다 읽고자 함에 있구요.
언제든 환영! 떠나게 되도 괜찮고, 드문드문도 환영!


쑥쑥몰
체험이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