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두유.
먹고싶다.
바나나는 길고 노랗다.
노란데, 지금은 검버섯을 피우셨다.
그래도, 속살은 여전히 달착지근.
적당한 폭신함과 탄력감을 지닌다.
그것의 향은 흡사, 잘 만들어진 달걀 타르트에서 올라오는
노오란 향과 성격을 같이 한다.
귀여우면서도 달콤하면서도 다시 귀여워지는 향.
오늘 그것이 먹고 싶은데,
아직 점심식사 전이다.
그리고, 두유.
우리집에 놀러온 두유는 오가닉 두유란다.
그래서 달지 않다.
그래서 살짝 콩이 씹힌다.
그러나...두유의 참맛은
베지민 두유다.
A말고 B로 먹어야한다, 달게.
그러나... 이 모든 것은 허구다.
진정 내맘은 이렇다.
먹고싶다바나나.
먹고싶다우유.
먹고싶다두유.
먹고싶다바나나.
먹고싶다바나나두유
먹고싶다바두나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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