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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군을 생각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 peacemk4
  • |
  • 2015-04-01
37

저는 쑥쑥에 가입한지 얼마 안되었고 글도 몇번 남기지 못한 초짜 엄마표입니다.

그런데 아이의 학년은 4학년이 되다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어제 학교 상담을 다녀왔는데 아이의 진단평가, 단원평가 점수들을 선생님께서 체크하시면서

거의 학습모드로 상담을 해주시더라구요^^

3학년때까지는 아주 화기애애하고 아이의 성격, 성품, 이런부분들이 많았는데 고학년이 되기는 되었나 봅니다.

혹시 저처럼 고민하고 계시거나 고민을 마치신 분들의 이야기도 궁금하기도 해서 글을 올립니다.


저희가 살고 있는 동네는 서울에서 학군이나 학습분위기는 좋지 않은 동네입니다^^

안좋은 환경도 아주 많은 곳입니다.

예를 들자면 저희 첫째가 4살 때 한글을 깨치고 제일 먼저 한 소리가 "히트모텔"입니다.

저희 집에서 밤에 바라보면 보이는 모텔이름 이거든요.

그런 모텔들이 상당히 많은 곳입니다.


저희가 살고 있는 집은 저희 남편이 40살인데 40년 됬습니다^^

중간에 한번 헐고 다시 지은 집이구요.

남편은 모텔, 호텔 많아도 별로 개의치 않고 살았다고 하네요.

저도 뭐 주변환경에 크게 개의치 않는 사람인지라 별 상관없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빌라업자들이 이곳저곳을 매입해서 그 많던 오래된 다세대주택들이 헐리고 빌라들이 마구마구

올라가고 있습니다.

저희 옆집도 팔리고 앞집도 팔리고.....

나중에 저희집만 어두컴컴한 곳에서 살게 될 확률이 높아지면서 식구들은 이사를 해야하나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음...

지역을 말씀드려 죄송한데 가깝게 목동이 있습니다.

이곳으로 입성(?)하는 게 소망인 학교 학부형들이 많더라구요.

3학년부터 아이들이 자꾸 전학을 갑니다.

이곳 학교보다 조금더 좋은 환경을 찾아서 다들 떠나시네요.

4~5학년때는 아주 많아질것 같습니다.


학군좋은 곳을 가면 아이가 더 좋은 환경을 접하고 지금보다 나아질까요?

저는 학원은되도록이면 늦게늦게 보내고 싶은 생각을 갖고 있는데 그건 중등, 고등 학부모님들이 보기에 자만으로 보일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제 아이들이 그렇게 뛰어난 아이들도 아니구요.

선행이나 심화학습 하는 아이들이 너무 많아서 이곳 학교에서도 갭이 느껴지거든요.


얼마전 직장선배님들과 대화를 했는데 사교육 액수를 듣고 많이 놀랐습니다.

초등1학년때부터 특별히 많은 걸 시키지 않았는데 아이당 거의 70~80만원에 가까운 돈이 들어갔다. 그리고 중학교에 올라가니 백만원이다.

그런데 문제는 아이들이 공부를 그렇게 잘하지 못한다.

(과학고, 외고, 자사고 입학을 못하면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런데 더 많은 돈이 고등학교때 들어갈 것이다.

선배님들이 별말씀을 안하셔서 몰랐는데 대화를 하는데 그분들의 고민과 힘듬이 느껴져서 저도 마음이 참 무거웠습니다.


글이 자꾸만 너무 심각해지고 있어서 겁이 납니다^^


학군 좋은 곳으로 옮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옮기라는 말씀들을 주변에서는 많이 하시더라구요.

아....

그런데 전 좀 청개구리과인걸까요?

그렇지 않아도 아이들이 잘 진행하고 있고 잘 자라고 있다는 이야기를 쑥쑥에서 선배맘들께 듣고 싶습니다.


머릿속이 복잡해서 괜시리 이곳에다 풀어놓고 도망갑니다....

죄송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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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neko
  • |
  • 2015-04-06 09:50
답댓글

원글을 쓰신 분도...댓글을 달아주신 분들도...그리고...서로의 댓글로 발생했을 오해와 상처가 생겼을 분들도 다 감사합니다. 저도 하고 싶은 질문이었으나, 너무 민감해질 상황이 두려워서 차마 올리지 못했는데, 이슈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남긴다는 건, 표정과 억양와 감정을 배제한 상황에서 수많은 가능성을 열어주는 결과를 낳게되는 작업을 하는 것이라 읽는 사람의 상황과 생각에 따라 전혀 다른 내용으로 비춰지기도 하는 것 같아요.

저도 그런 오해로 상처 받은 적이 있어서 알거 같아요.

아마 직접 얼굴 마주하고 말씀 나눴으면 아주 좋은 분위기 였을거에요.

서로 서로 상처 안받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자기 주장들을 펼쳐서 보여주시니 때로는 제 맘처럼 때로는 옆에 있는 언니처럼 글들이 하나하나 소중했습니다.

정리가 안되는 부분들은 빨래개듯 착착 개어 놓아주고, 다툼은 정리해주고..

저도 아직 고민중입니다.

가야한다 말하는 엄마들이 제 주변엔 많습니다.

가야할까요.

가지말아야할까요.

그건 아이의 자존감에도 비춰보아야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또한 나의 자존감에도 물어봐야할 것 같아요.

개천의 용들은 다들 강남갔으니..

내가 남으면 개천의 용이 될까요?

개천의 용이 된들 행복할까요?

그건 아무도 모르는 것이기에...

 

그냥...오늘도 고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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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acemk4
  • |
  • 2015-04-06 10:27
저도 하루에 한두번은 글에 들어와서 댓글들을 보면서 느끼는 건 양쪽 모두다 다르지만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모든 맘들이 이부분에 대해서 묻고 고민하고 결정하고 있다는 거겠죠?

글을 올려놓고 분란만 만든게 아닌가 싶어 고민의 밤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모두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희 집은 여전히 고민중이지만 상황은 아마 학군과는 상관없이 이사가 진행될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을 강조한다기 보다는 저희집은 학군보다 더 중요한 상황들이 생기더라구요..ㅠㅠ
대가족이기때문에 그런것 같아요. 첫번째 우선순위를 정하게 되는데 어른들의 의견이 중요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사실 이사이야기가 나오면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찾아다니느라 아이들이 살짝~방치되어 있었거든요.
이제는 이사와는 상관없이 아이에게 집중하고 아이들과 행복하게 그리고 꾸준하게 우리의 길을 걸어나가야 겠습니다.

함께 고민해 주시고 글을 나눠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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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록사과
  • |
  • 2015-04-03 21:51
답댓글

  실컷 댓글 적고 있었는데 댓글을 지우셧네요 ㅎㅎ (컴으로 덧붙혀요 ^^ 저도 참 오지랖입니다 ㅠㅠ)

혹시 보신 분들이 있을까 싶어서.. 원명초 과연 그럴까요 특정인의 치마바람이 셀뿐이겠죠.

  게다가 학력 성취도 평가 순위 안한지 제법 되지 않았나요?

이 순위가 높다는 말은 아이들이 고루 잘한다는 말이지

공부를 다른 지역에 비해 잘한다는 뜻은 아닌걸로 알고 있어요.

   대ㅊ .대ㄷ.도ㅅ.만 할까요? 그래도 이곳 학교들도 말씀하신것처럼 엄마들이 아이들 친구 관리까지 하지않아요. 일학년이라면 모를까 그랬다가 싸이코라고 소문 나기 쉽상이죠.

당근 별난 엄마 공부 잘하는 아이 있겠죠. 점점 지내다보면 그건 그들일뿐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빅쓰리 영어학원 소문만큼 대단하지도 않구요. 황소는 더욱이요......

이런 종류학원은 각자 다니고 싶으면 다니면 되어요. 원하는 바가 다르 쟎아요.

아주 저학년이나 중등쪽으론 더 유명한 학원도 많아요. 그래서인지 그닥 목메지도 않는 눈치구요.

   아마 말씀하시는 서초쪽 학원 인프라가 덜 발달 되었거나  특별한 맘들이 그 학원 다니면 인정해주는 ?자만심에 그런것 아닐까요.

다 저학년 한때지 일단 사학년쯤 되면 그깟 학원 네임 아무것도 아녀요. 강남 은 항상 과열되고 삐뚤어져 보이는듯 해서 씁쓸하네요..

유명한 학원, 특목많이 보내는 학교만 보고 학군이동한다는건 조금 무리가 있지 싶어요.

 저는 남이 잘하던 좋은 학교를 가던 나랑은 뭔상관일까 싶거던요.

 

  동네 분위기나 학교 분위기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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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쁜앤
  • |
  • 2015-04-04 00:32
글쓰고 바로 지웠는데,, 초록사과님이 보셨네요^^
글을 지우는 바람에 글의 정확한 내용을 제 스스로도 장담하거나 기억할 수 없으니까 ~~
그런데,, 제가 글을 쓴 이유를 조금 오해하신거 같아서 답글을 답니다.
학군이 좋다는 지역 혹은 소문난 학원이 거기에 가서 배워서 잘한다기보다는 잘하는 아이들이
모인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어요.
빅3가 대단하거나 잘 가르치는 것이 아니고 잘하는 아이들이 모인다는 점,
서일이나 대청의 경우도 원래 사는 아이들이 아니라 위장전입을 불사하고도 아이들이 모이는 것이지
그 학군 그 학교만 가면 아이들이 모두 성적이 우수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인데..
제가 글을 잘 못쓰나요?
학군이 성적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가 핵심인데...ㅠ.ㅠ.
여하튼 글 지우는건 잘 한거 같네요. 다른 분들도 오해를 많이 하셨을거 같아서요.

학군 이동의 이유중 하나는 성적, 또 하나는 소위 말하는 분위기(?)인데,
분위기야,,, 그야말로 동네마다 달라서 청담동 압구정과 대치쪽은 완전 다른 분위기라고 하고,
지척에 있는 대도, 대치, 도성도 학교 분위기가 다르니까요.
성적은 어느 정도 보이는데 다닌다고 보장되는게 아니라는 이야기네요.
강남은 항상 과열되고 삐뚤어져 보이지 말라고 쓴글인데, 그렇게 느끼셨다니까,,
헉.. 했습니다.
학군이 성적을 보장하지 않는다... 이게 주인공이구요..
유해환경 아이들 케어부분 면학분위기등은 다른 분들이 설명해주셨고,
원글님도 이부분이 가장 걸려서 글을 쓰신거 같아서,, 생략했어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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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록사과
  • |
  • 2015-04-04 00:50
예쁜 앤님 뜻을 오해하는게 아니라 아무리 별난 학군에도 평범한 사람들이 받치고 있다는걸
반대로 저는 말하고 싶어서 글이 길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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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강머리앤
  • |
  • 2015-04-04 17:40
원글이 사라져 버려서 오해의 소지가 더 남은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글 삭제하는 거 무지 싫어하는데..
초록사과님 말씀 하나도 틀린 거 없는데요..
그 말이 예쁜앤님 글에 대한 댓글로 보려면 좀 무리가 있지 않나 싶어서...
초록사과님 말씀대로 황소도 그렇고 빅 3도 그렇고 소문만큼 대단하지 않아요. 그러니 예쁜앤님 말씀대로 그 곳이 (그 곳의 학원이나 학교가) 대단해서가 아니라 대단한 아이들이 그 곳을 많이 가지요. 이사를 통해서든, 위장전입을 통해서든.. 그래서 편법으로 뭉쳐서 그 학교가 잘 한다고까지는 아니더라도 편법을 통해서라도 가는 사람이 많다는 게 사실이라는 건 말이 되죠.
강남이 과열되고 삐뚤어 보이는 건 강남 이외의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별로 이상할 것이 없는 명제에요. 가고 싶으나 갈 수 없어 배가 아파 그렇게 보는 사람도 있겠고, 학군 따라 가겠다고 가랭이 찢어지는 사람을 주변에서 더러 보기도 하니까 뭘 그렇게까지 하나 싶어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겠고..
저랑 독서모임 8년째 하고 있는 언니들.. 처음 만났을 때 모두 강북이었어요. 그 중 절반이 유명한 학원,특목 많이 보내는 학교 보고 이사 갔고요. 제 동생도 이왕이면..하고 강북에서 강남으로 이사갔고 친정오빠도 이번에 서울로 발령나면서 목동 쪽 알아보고 있어요. 목동이 살기가 좋아서가 아니라 중 3인 아이가 있어서죠..
조금 솔직해지면 맘 상하는 사람이 생기니까 이런 게시글이나 댓글은 신중하게 써야 하더라구요. 그렇지만 그렇게 가면을 뒤집어 쓴 게시글만 보는 것도 재미없지요.
학군.... 중요하다. 그렇지 않다. 이분법론으로 생각할 수 없는 문제잖아요. 그런데 자꾸만 사람들은 둘 중 하나 편을 들려고 해요.
이거이.. 참... 요상하게도....
완전 남한테 하는 말과... 나 자신에게 하는 말과... 내 가족에게 하는 말이 그 때 그 때 달라지더라구요. 이상과 현실이 달라서 그런 건지..
이런 글(최초의 원글)에는 그냥...
원글자가 내심 속으로 원하는 바가 있어요. 그리고 그걸 누군가가 격려해주면서 자신감을 북돋아주길 원하는 경우가 많죠. 우리가 이사 가란다고 가고 가지 말란다고 안 갈 문제는 아니라는 거죠.
결국 하시고 싶은 대로 맘 편히 하실 수 있게만 해 드리면 되는.... 그런 문제 아닐까 싶어요.
아마, 저는 누가 또 강남으로 꼭 가고 싶어요.. 아이 학원과 좋은 학교를 위해서..라는 글을 달면 그것도 응원해 드릴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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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록사과
  • |
  • 2015-04-06 00:02
그렇쵸 어딜가나 잘하면 되요
잘한다는 말이 성적, 결과만 뜻하는건 아니구요^^
모두 즐거운 한주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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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2015-04-03 15:23
답댓글

아~~저는 쑥이 이래서 좋아요~^^*

처음 이글을 읽고서 쓰고 싶은 말들이 많았으나 딸리는 글실력에 어찌 써야하나..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좋은 댓글들이 저를 감동시킵니다.

학군,,,사교육은 쑥에서는 뜨거운 감자임에 분명합니다.

아이의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 많이 고민하게 되는 부분이기도 해요.


교과서와 학교수업에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내어서 뉴스거리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좋은 학군과 무서운 사교육으로 무장한 아이들의 성과가 더 많은것도 현실이니,,,


현실을 외면하고 나만의 길을 가겠다는것도 실은 자만이 아닐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나 엄마가 형편이 되는 한은 사교육이나 학군에 휘둘리지 않으려 하는 마음이

큽니다.


각자의 형편과 소신으로 최선의 선택을 하는 수 밖에요.


피스님~^^저와 멀지 않은곳에 사시는것 같아요.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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