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에 이모가 미리 예매해준 도라에몽 영화 극장에서 보고 저녁먹는 식당에서 영화가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연속으로 말하더니 집에와서 아빠랑 통화하다가 갑자기 '엄마, 아빠가 오지 않겠다'고 했다고 갑자기 화장실로 뛰어들어가더라구요.
제가 핸드폰 다시 건내봤고
아빠: 내가 가서 딸 안고 뽀뽀하지 못하면 안 간다고 했어.
엄마: 엘리사벳 뽀뽀 그런거 안 좋아해요. 요즘 그래요.
아빠 안 온겠다고 해서 안 좋아요.(아이는 아직도 화장실에...)
아빠: 그럼 우리 요한이나 가서 뽀뽀 해줘야지.
제가 요한이 바꿔주니 아직도 아빠랑 통화하는 핸드폰 액정에 뽀뽀를 찐하게 하네요.
엄마: 좀 예민해졌어요. 이제 10살이라고 좀 바뀌었어요. 그럼. 낼 저녁에 봐요.
엘리사벳이 공부하던 식탁에 앉아있는데 눈주위가 좀 붉게 되었더군요.
엄마: 아빠가 뽀뽀한다고 해서 싫었니?
엘리사벳: 엉~엉~
한동안 제 무릎에서 울다가 조금 주춤해 지자(10분 넘게 울었는데 저는 더 한참인거 같았어요.)
엄마: 우리 엘리사벳이 많이 속상했나보구나.(뭐 일까?)
엘리사벳: 아빠가 안 온다고 하잖아. 엉 ~엉~
엄마: 그래 아빠가 나림이 상황을 몰라서 그런거야. 아빠가 엘리사벳을 얼마나 사랑하는데.
아빠가 뽀뽀한다고 해서 싫었니? 아빠가 멀리 있어서 작년에 알던 엘리사벳하고
10살이 된 엘리사벳이 달라진걸 모르잖니?
엘리사벳: (울음이 진정되고) 아빠 낼 오면 엄마가 혼내줘!
엄마: 알았어. 엘리사벳이 엄마나 아빠 보고 싶어했는지 알고 있으니까 안 온다고 한
아빠 맴매해줄께.(농담. 시늉은 해야겠지요.)
아, 요즘 엘리사벳이 10살 생일이 지나니 조금씩 예민한 부분이 생기네요.
저희집은 아빠랑 떨어져 살면서 분기별로 만난지 올해로 6년 됐어요. 중국에서 휴가차 일년에
일주일 두번 오는데 이런일도 생기네요. 작년에 9살때 아빠 오면 목에 매달리고 했는데 이번에는
어쩔지 모르겠어요. 아이의 아빠도 변한 아이를 보고 분명히 당황할텐데, 제가 조근조근 설명해줘야죠. (주변에 같이 사는 아빠가 10살 된 딸래미가 아빠를 대하는 행동이 변해서 많이 당황한다고 하던데 이런일이 종종 있나봐요.)
엘리사벳이 9살 후반부터 성에 대해서 관심을 보이더군요.
동네 어린이 도서관에서 [WHY 성] 책을 조금씩 보더군요.
엘리사벳 다니는 학교 도서실에서 명예사서 할때 한 구석에 있는 성에 대한 책을 몰래 읽거나 자기만 아는 장소에 넣어놓고 가는 아이들이 좀 있더군요. 이런건 숨기면 안될거 같아 적당한 책을 찾던중에 구성애 아줌마의 초딩 아우성 만화책을 중고로 구해주었어요. 와이책은 그냥 신체에 대해서만 내용이 나와 있어 단편적인 지식만 알게 된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출판된 지 오랜된 구성애 아줌마 책은 신체의 변화랑 더 나아가 자신의 몸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주더라구요. 저도 가끔 둘째 때문에 보고 있어요. 아이들이 자라면서 엄마도 알아야 하는게 점점 더 많아지는거 같아요.
<출처: YES24>
애들아빠한테 잠깐 전화해서 맘의 준비를 하고 오라고 할려다 얼굴보고 해야 오해가 없을거 같아서
오늘 저녁에 얘기하려구요. 쑥맘님 댁은 이런일 없으신가요?
즐거운 하루되세요.


쑥쑥몰
체험이벤트















숙제검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