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님 닫기

내 쑥쑥트리

0개
  • 쪽지
  • 내글0
  • 스크랩0
  • 내댓글0
북클럽
날따방
모임터
  • 쑥쑥몰
  • 체험이벤트
자동로그인
쑥쑥닷컴 카카오스토리 소식받기
로그아웃 PC버전
쪽지
스크랩
나를 따르라
커뮤니티
  • 유아 게시판..
  • 초등 게시판
  • 중고등 게시판
  • 수학 게시판
  • 중국어 게시판
메뉴 바로가기
  • 나를따르라 공부방
  • 북클럽
  • 칼럼
  • 선배맘 따라하기
  • 선배들의 책장
  • 해외교육정보
  • 영어 동영상 모음
  • 영어이름 찾기
  • 이벤트
  • 영어동화 교실
  • 영어유치원2 파닉스
  • 쑥쑥모바일소개
쑥쑥 플러스
  • 강의실

  • 쇼핑몰

  • 공연

검색
검색
게시판 선택
  • 전체 게시판
  • 유아 영어 게시판
  • 초등 영어 게시판
  • 중고등 교육 게시판
  • 수학 게시판
  • 중국어 게시판
제목 닉네임

네비게이션

  • 게시판
  • 북클럽
  • 쑥쑥워크시트
  • 나를따르라
  • 엄마표자료실
유아
초등
중고등
수학
중국어
추천/후기
칼럼

컨텐츠

생각하는 아이

  • 수경샘
  • |
  • 2015-01-14
24

몇해 전의 일입니다. 전공과목의 문화 관련 강좌를 맡게 되었는데 때마침 본국의 유명화가의 작품이 국내에 소개되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사진이나 TV를 통해서만 접할 수 있는 귀한 작품들이었기에 학생들이 감상하기에 더 없이 좋은 기회라 여겼지요. 학생들에게 전시회에 다녀 온 후 감상문을 제출하라는 과제를 내주었습니다. 세계적인 미술계 거장의 작품이니 감상문 또한 기대하면서요.

 

학생들의 감상문을 하나 둘씩 읽으며, 대학입시 논술교육의 위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나같이 흠 잡을 데 없이 잘 짜인 글의 형식과 전개 방식이 실로 감탄스러울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막상 글을 읽고 나면 어딘가 허전하고 심지어 씁쓸한 느낌까지 받게 되었으니, 참으로 모를 일이었습니다. 정갈한 글들이었지만 천편일률적인, 마치 교복을 입은 한 무리의 학생들을 대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

잘 훈련된 글쓰기의 달인들이 제출한 감상문이었습니다.

대학 논술시험이 대세를 이루던 시절, 채점에 투입된 교수님들이 했던 말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글의 내용이 다 거기서 거기다 보니 정작 고를만한 글들이 없어서 오히려 학생들의 필체나 띄어쓰기에 더 시선이 가더라는...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나면 엄마들은 아이들의 독서와 글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교육기관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삼삼오오 팀을 만들어 유명 선생님을 초빙하기도 하지요. 독서와 글쓰기의 중요성,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아이가 책읽기에 폭 빠져 즐거울 수 있다면 금상첨화입니다. 어떻게 이끌어 주어야 할 지, 정말 어려운 숙제입니다.

 

큰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이던 시절, 그 때도 역시 독서와 글쓰기 교육은 필수 과정이었고 우리 아이도 한 켠에 끼어 대여섯 명의 친구들과 팀을 만들었습니다.

일명 ‘철학하는 아이들!’

초등생이 철학을 한다니 거창하기도 하고 어떤 지도를 할런지 자못 궁금했습니다.

교육 첫 날, 엄마들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이 있었는데, 지도 선생님이 그 자리에 모였던 엄마들에게 종이와 연필을 주며 앞에 놓인 커피 잔을 그려보라 하더군요. 만져 보고 들어보고 잘 보고 난 후 그리라는 말과 함께...

잠시 후, 엄마들이 내민 종이엔 자신이 본 커피 잔이 예쁘게 그려져 있었습니다. 손잡이의 곡선이 단아한 커피 잔의 모습. 그야말로 커피 잔이라면 모름지기 이 모습일 것 같다는 그런 그림이었지요.

그 중에서도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다는 엄마의 잔은 조금 더 고왔던 것 같긴 합니다ㅎㅎ

엄마들은 서로의 그림을 들여다보고 웃으며 품평회를 했습니다.

 

잠시 후,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여기 계신 어머니들 모두 커피 잔을 옆에서만 보셨군요.

위에서 내려다 볼 수도 있고, 컵 밑바닥에서 위쪽으로 볼 수도 있고, 손잡이 방향에서도 볼 수 있는데요...

헉!

커피 잔이라면 으레 옆모습을 그려야 한다는 엄마들의 획일화된 고정관념이 드러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앉아있던 자리 또한 각기 달랐지만 그려진 잔이 놓인 각도는 모두 다 동일했으니, 우리는 각자 무엇을 보고 그렸던 것일까요? 제대로 보긴 했던 걸까요? 우리는 모두 자신의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는 커피 잔의 모습을 종이위에 그렸던 겁니다.

 

이후, 우리의 아이들은 철학교육 팀에서 다양한 주제에 대한 글을 읽으며 토론하고 자신의 사고를 확장시키는 과정을 밟게 되었습니다.

생각하는 아이들, 토론하는 아이들.

수업인지 전쟁인지 알 수 없었던 설전은 시간이 흐르며 진정되어 갔고 아이들의 토론 기술 또한 자리가 잡혀가는 것을 지켜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사고능력이 얼마나 크게 성장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사물을 대하는 시각이나 사고의 폭은 확장되지 않았을까 기대합니다. 경계와 제한이 없는 자유로운 사고의 흐름은 결국 자신만의 독창적인 느낌과 세계를 표현할 수 있게 하는 길잡이가 되겠지요.

 

가끔은 엉뚱한 소리를 하거나 질문 같지도 않은 당연한 것을 묻는 아이들에게 우리는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어른들의 갇혀진 사고와 판단이 과연 정답이고 옳은 것인지 두려울 때도 있습니다.

내 아이가 독특한 시각과 사고를 가지고 있다면, 한 번쯤 자문해 보는 건 어떨까요?

혹시 인류를 구원할 인재는 아닌지...



수경샘과 함께하는 소통여행 칼럼글 모두보기

추천 공유
  • 댓글 24
  • 댓글쓰기
  • 답글쓰기
스크랩
  • 벨벳
  • |
  • 2015-01-16 11:08
답댓글

제가 좋아하는 수경샘님의 글을 읽고 댓글을 달지 못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해 보았어요.^^*

현재 아이들에게 nie와 논술수업을 하고 있는 저에게는 수경샘님의 글이 많은 생각과

다짐을 하게 만들어주었답니다.

저희 수업의 고학년팀에서도 지난해에는 토론을 시작했는데 정말 수경샘님 말씀처럼 시장판 싸움

저리가라로 막무가내식이기도 해서 한바탕 웃곤 하던 토론이 지금은 제법 틀도 잡히고 예의를 갖춰서

자신의 생각을 전할수 있는 단계까지 발전하게 되었어요.

아직은 상대의 말을 듣고 수긍하기 보다는 반론을 제기하는데에 더 열을 올리며 흥미 있어하지만

좋은 생각들은 토론 중간중간 각자 메모도 해가며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들을 보이고 있어요.

아이들마다 가지고 있는 색깔이 모두 다르고 간혹 정말 엉뚱하다 못해 기발한 시각을 이야기 하는 친구들을

볼때면 어떻게 이런 각자의 좋은 점을 이끌어줄까 하는 고민에 빠지곤 합니다.

아이들이 어린 나이라서 개인의 창의 적인 생각을 키워서 정리하는 과정보다는

아는만큼 보이고 배경지식이 있어야 사고의 확장도 가능하기에 다양한 분야의 배경지식을 얻기위해서

위즈키즈라는 잡지도 아이들에게 권해서 읽게 하고 있어요.

혹시 아나요??

수경샘님글의 마지막에서 처럼 저와 함께 하는 아이들중에 인류를 구원할 인재가 나올지요...^^*

수경샘님~건강하고 즐거운 하루가 되시길요~!!

  • 글쓴이
  • 이모티콘
확인 취소

아래 아이콘을 선택해 주세요.

  • 수경샘
  • |
  • 2015-01-19 01:01
아이들마다 갖고 있는 장점을 이끌어 주려고 고민하는 벨벳님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 중, 어떤 선생님을 만나느냐가 아이의 인생을 결정짓는 결정적 계기가 되기도 하니,
좋은 선생님을 만나는 아이들은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토론까지 겸하고 계시다니 아이들에겐 사고를 확장시키는데 더없이 좋은 교육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벨벳님이 지도하는 학생들의 성공적인 학습효과와 발전을 기원합니다.
사고의 물꼬를 트게할 멋진 토론도 기대하고요^^
벨벳님, 화이팅!입니다~
  • 글쓴이
  • 이모티콘
확인 취소

아래 아이콘을 선택해 주세요.

  • 서정시인
  • |
  • 2015-01-15 15:48
답댓글

생각하는 아이로 만들기위해 엄마들의 노력은 이를 수련하기위한 학원이나 논술 그룹과외를 연결해주는 손쉬운 방법을 택하게 되는데요. 저역시 큰애 초등학교 시기에 같은 방법을 찾았던 기억이 납니다. 전 수경샘과는 달리 참으로 실망스러운 샘을 만나고 그냥 접었더랬습니다. 수경샘이 말씀하시는 그런 수업! 다양하게 생각을 열어주기를 원했는데 틀에 박힌 글쓰기를 유도하는 그런 샘이었던것이었죠.. 지금은 초등학교에서 지도하며 전 그런 틀에 박혀 아이들의 성장을 막는 교사는 되지 말자고 늘 다짐 또 다짐한답니다.
수경샘의 칼럼으로 그런 생각에 불이 붙었네요! 샘 덕분에 새해 결심을 다잡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글쓴이
  • 이모티콘
확인 취소

아래 아이콘을 선택해 주세요.

  • 수경샘
  • |
  • 2015-01-16 00:46
서정시인님, 멋지시네요.
아이들의 열린 사고를 이끌어 주는 역할, 선생님들의 영향도 아주 크지요.
그야말로 틀에 박힌 선생님의 지도를 받는다면 실망할 것 같아요.
아이에게 질문을 던지고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시는 선생님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바람을 갖게 됩니다.
서정시인님께 배우는 아이들은 행복하겠어요. 복받은 아이들이네요^^
  • 글쓴이
  • 이모티콘
확인 취소

아래 아이콘을 선택해 주세요.

  • 혜정
  • |
  • 2015-01-14 20:04
답댓글

수경샘! 겨울이라 추운건 당연한데 춥다 춥다를 입에 달고 살면서도 방학이라고 얼마나 바쁜지...

돌아다니면 책읽을 시간이 없고, 책을 읽자면 돌아다닐 시간이 없어서 균형잡기가 보통일이 아닙니다...

방학이니까 조금은 놀면서 지내보는걸로...^^

울딸은요, 항상 보기좋은 답을 내놓기를 좋아하는 아이인데요, 요것이 점점 커가는지 요새는 잼나는 대답을 할때도 있어서 놀란답니다. 아마 엄마의 마음이 여름을 기점으로 풀어지기 시작하면서 였던거 같아요.

어제 국립중앙박물관에 갔는데 거기서 지난번과는 많이 다르게 까불기도하고 역사에대한 새로운 시선!(사실 말도 안되는 말이 더 많지만...)을 내놓는걸 보고는 음...많이 자랐다..라던가 많이 자유로워졌구나...라고 생각이 들면서 엄마가 여유로워지고 자유로워지는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에대해 생각했답니다.

인류를 구할 인재...인지는 몰라도 울딸이 엄마를 즐겁게할 아이 인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하면서,

엄마먼저 마음의 여유를 찾아야한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해보고가요.

샘의 말씀은 언제나 반성할 거리를 주시는데, 오늘은 조금씩 변하고있는 딸래미의 모습에 그래도 내가 괜찮은 엄마가 되고있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좋은 저녁입니다 ㅎㅎ

  • 글쓴이
  • 이모티콘
확인 취소

아래 아이콘을 선택해 주세요.

  • 수경샘
  • |
  • 2015-01-16 00:59
엄마가 편안해야 아이도 편안합니다.
저도 한 때는 예민했었는데, 아이들이 눈치를 보며 하고 싶은 말도 못했던 것 같아요.
엄마의 심기를 살피게 되는거지요.
아무리 내색을 안하려고 해도 그저 평범한 사람이다 보니 그렇질 못했던 것 같아요.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아이의 친근한 벗으로, 아이의 속내를 충분히 들어주고 맞장구쳐 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딸내미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혜정님이 그려집니다.
사랑스런 딸과 따뜻하고 즐건 시간보내시길 바랍니다^^
  • 글쓴이
  • 이모티콘
확인 취소

아래 아이콘을 선택해 주세요.

  • 전체댓글보기24
  • 이전글 [날따방] 챕터북 Comic Rockets 322
  • 다음글 미교 볼때 도움 되는 사이트
목록 맨위로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카카오스토리
  • 밴드밴드
  • 네이버블로그네이버블로그
  • 페이스북페이스북
복사
  • 18번 크리스틴
    • 소윤맘
    • |
    • 2015-01-14
    0
  • 시즌2-8차 숙검표
    • 빠띠
    • |
    • 2015-01-14
    2
  • 13번 아띠
    • 빠띠
    • |
    • 2015-01-14
    0
  • 1번 저스틴 녹음파일
    • 씨밀레
    • |
    • 2015-01-14
    0
  • 챕터북 Comic Rockets 322
    • 홍박샘
    • |
    • 2015-01-14
    7
  • 생각하는 아이
    • 수경샘
    • |
    • 2015-01-14
    24
  • 이미지썸네일 58x58 미교 볼때 도움 되는 사이트
    • 초록사과
    • |
    • 2015-01-13
    31
  • 오랜만에 쓰는 소소한 이야기^^
    • 제이제이마미
    • |
    • 2015-01-13
    26
  • 이미지썸네일 58x58 [17기 북클럽] 과학교과서로 새로 시작
    • 홍박샘
    • |
    • 2015-01-13
    2
  • 부산입니다
    • 빨강머리앤
    • |
    • 2015-01-13
    46
  • [BB숙제방]#3,4번입니다
    • 오니네
    • |
    • 2015-01-13
    154
  • 14번 하영 녹음
    • 4배행복맘
    • |
    • 2015-01-16
    1

로그인PC버전 APP다운로드 회원문의

이용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 고객지원 : [email protected]

Copyrightⓒ formebnm.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