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5 여자아이입니다.
수학방에 감히 글을 올릴 요기가 난것은 수학 단원평가에서 드뎌 100점을 맞았다는 것과
수학이 재미있어졌다는 아이의 말에 용기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4학년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나고, 담임 선생님께서 수학에 더 집중해야겠다는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아이의 성적은 90~80점 사이... 기말고사는 80점... 반평균이었습니다.
매일 한시간 조금 넘는 시간 정도 수학 공부를 했고, 기본 문제만 반복해서 풀고 응용 심화는
다루지 않았습니다. 어려운 문제는 넘기고 쉬운 문제만 제대로 맞고 가자는 생각이었죠.
4학년 여름방학때 그야말로 수학에 집중했습니다.
하루에 6시간씩 오전 오후 저녁시간...매일 했습니다.
개념이고 뭐고 없고, 기본 문제서는 모조리 사서 풀렸습니다. 틀린 문제 반복 이런거 없이
새로운 문제집만 주구장창 풀었어요.
2학기 때 80점대로 내려가지는 않았고, 90점대에서 왔다 갔다..
이 시간을 통해 우리가 얻은 것은 두가지 입니다.
연산의 속도가 빨라지고 연산 실수가 줄었다는 것과,
기본 문제만 많이 풀어서는 절대 점수가 오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5학년을 맞이하는 겨울 방학,,
이번에는 개념을 잡자와 응용 문제에 도전하자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문제를 풀기에 앞서 약수 배수가 무엇인지 말로 설명하고 글로 쓰게 했습니다.
직육면제의 성질등 말로 줄줄 설명하고, 쓰게 하고,,
공부 시간은 2시간 정도, 문제 풀기 앞서 정기적으로 개념을 말로 설명하게 했죠.
기본 문제풀고 응용 풀면서 다음 단원으로 넘어가면, 앞선 단원의 응용문제 풀면서
배우는 단원 개념 정리와 기본 문제 풀기..
1단원 약수와 배수 부분은 반복을 많이 했어요. 5학년 1학기의 분수의 연산이 1단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풀어내기 어렵거든요.
최대 공약수 최소공배수를 이용한 응용문제를 도저히 이해하지 못해서.. 5번 반복해서 설명하니까
아이가 미안하다면서 울더라구요.
저도 울었습니다. 얼마나 답답하냐.. 엄마가 제대로 설명을 못해서 미안하다..
저는 수포자입니다. 이해하고 싶어도 이해가 안되는 그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거든요.
화내지 않고 네가 이해될때까지 설명해줄께.. 라고 말하고 안아줬어요.
이때 우리 둘이 끈끈한 동지애 같은 것이 생긴거 같아요.
방학때 6단원 분수의 곱셈을 시작만하고 응용까지 가지 못하고 학기가 시작됐는데
바로 중단하고 1단원 기본부터 시작 학교 진도에 맞췄습니다.
기본 응용문제 풀면서 하루에 3문제정도 도전문제를 풀도록 했습니다.
이 문제는 몰라도 되고 답을 보고 풀어도 되고,, 푸는 방법만 알면 되는 문제..대신 말로 설명.
1단원 92점.. 만족할만한 점수였습니다.
1단원이 어려워서 수학 영재반 아이들도 85점을 맞았거든요.
90점대를 유지하다가 5단원에서 드디어 100점을 맞았습니다.
아이가.. 날아갈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최고수준수학 문제집에서 문제를 골라 풀게하는데, 재미있다네요.
답을 보고 풀었던 문제라도,, 푸는 방법은 말로 다시 설명하게 했어요.
말로 표현할 수 있어야,, 진짜 아는 거다.. 라는 마음으로요.
수학에서 100점, 그리고 심화문제에 대한 자신감은 아이에게 큰 자극이 됐어요.
저 역시 수학도 해볼만한다는 자신감, 용기가 생겼구요.
이번 여름 방학의 계획은
1학기 심화문제 복습과 2학기 예습입니다.
저희는 선행은 전혀 하지 않아요. 한학기 예습만 하고 있어요.
1학기 심화문제는 그 동안 빼 놓았던 최고수준 수학의 문제들을 모두 풀고 간다는 목표구요.
2학기 선행은 기본 문제와 응용까지 3단원까지만 이라도 풀려는것이 목표입니다.
벌써 중학교 선행을 하는 친구들이 많지만,, 우리는 예습만 하는 걸로 정했어요.
이번 학기의 성과는 수학도 재미있다, 나도 수학 100점 맞을 수 있다는 자신감입니다.
목표는 학년말에 치르는 수학경시대회에서의 수상으로 정했습니다.
수상을 하든 안하든 상을 받기 위해 노력을 해보기로 했고, 아이도 찬성을 했답니다.
그러러면,, 도전 문제의 양을 좀 늘려야하는데, 5문제정도로 늘려보려구요^^
수포자 엄마로서,, 기쁩니다.
수학도 꾸준히 하면 될거 같습니다. 꾸준히.. 매일매일.. 수학과 영어를 놓지 않고 가다보면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학 100점 한번 맞아보고 설레발치는게.. 민망하기는 하지만,,,
수학도 해볼만 하다,, 할 수 있다는 경험을 함께 나누고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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