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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으로 가을나들이♤

  • ♡찬사랑♡
  • |
  • 2008-11-06
25

플래시 동영상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지난 주말..우리 식구는 가을의 정취를 좀더 찌인허게 느껴보고자..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경기도 광주시의 ‘남한산성’을 다녀왔지요..


토욜, 일욜 양이틀간..본의 아니게 남한산성을 찾았는디 이유인즉슨..암투(?)가 벌어져서리..


지난 토욜..낮12시에 출발해..아주 신나게 가던 중..우리 찬은 어느새 제 무릎에서 잠이


들고..신랑과 저..열심히 수다떨며 목적지를 향했지요..--;; 근디..수다가 우짜다 보니..


말다툼으로 변해서리..서로 으르렁거리는 중에 어느새 남한산성의 남문주차장에까지


들어왔습져..그때 제 기분은 완죤 다운된 상태..ㅡ.ㅡ;;


박찬아빠..조용히 내려..제 무릎에 곤히 잠들고 있던 찬이를 데려가며..저보구 내리라더군요..


뭐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근디 속좁은 마누라..개겼슴돠..먼저 내린 애아빠..밖에서 한참


기다리다가 와서는 안 내릴 거냐고 묻더군요..해서..“안 내려~!”했더만..


얼렐레~ 울 신랑 승질 이빠이~ 나주시고..차 시동 걸어주시고..--;;


급기야 차 돌려 나오는디..그 순간 저..다시 차 돌리라고 하자니 알량한 존심이 쉬이~


허락지 않고..그대로 가자니..오는 동안 내내..차 막혀서 길바닥에 버린 시간과 기름값이


너무나 아깝고..ㅠ.ㅜ 그래서..겨우 생각해서 꺼낸 말은..


“당신이랑 한 차에 있고 싶지 않으니깐..우리 둘..여기서 내려줘..”


근디..이눔의 신랑이 문을 안 열어줘서 결국 집까지 와버렸다는..ㅠ.ㅡ


오는 내내..저의 숨죽이는 눈물바람에 몰랐는데..울 아들..운전하는 아빠목덜미를 지긋이


잡았나 보더군요..--; 귀가 후..이눔의 신랑..아무렇지 않게 아양 떨며..제 옆에 껌딱지처럼


붙어서는 “내일 다시 갈까?, 뭐 보니깐 별 것 없는 것 같더구만..그래서 그냥 왔어..”


우리 아들..옆에서 “아빠가 엄마 울렸잖아요~!”화를 버럭!(아고..이쁜 내 새끼..잘했쓰~^^;)


뭐..결론은 기분 풀고..저녁 외식하러 나갔는디..생각하믄 할수록 왜 일케 던이 아까운쥐..--;


넘 아쉬운 미련에..결국 담날 또 다시 갔답니다..--;


고유가시대에 길바닥에 던 날려..시간 날려..아고..내가 미쳤지 진짜..다신 알량한 존심


앞세우지 않을검돠..ㅠ.ㅜ 아이 낳고..스스로 많이 철들었다고 자부 아니 자만하고 살았는디


휴..아직도 제 안의 미성숙한 어른의 모습이 많이 남아 있고만요..--;


우리 찬..다음 날 또 이곳을 다시 찾아가는 중..차안에서 하는 말이..


“엄마, 아까(어제를 ‘아까’로 말함) 아빠가 왜 엄마 울렸어?”--;


문제는 남한산성 다녀온 뒤로도..--;


다음날 찬에게 어제 우리가 다녀왔던 곳이 어디지? 라고 물었더니..욘석 묻는 말에


대답은 안 하고..“아빠땜에 엄마가 울었잖아요..”ㅡㅡ;; 휴..부모가 거울이라는디..


정말 애 앞에서..곰탱이짓 좀 안 해야 되는데 말이죠..--;; 에구..야그가 또 삼천포로


빠졌는디..참 아줌마 아니랄까봐..키보드에 손꾸락만 갖다대믄..뭔 잡소릴 이리두 장황하게


풀어대는지..지송함돠..ㅡㅡ; 이제 본론으로 다시 가서요..남한산성 견문(?) 후기 간략하게


말씀드릴게요..^^;; 사실..기대이상으로 좋았네요..^^


햐~ 넘실대는 성벽을 따라 짧게나마 가을여행 제대로 다녀왔으니까요..^^;;


남한산성은 성곽둘레만 12Km에 달한다는데..저희는 아이와 함께이다 보니..가벼운 코스로


남문에서 산성종로 ---> 침괘정 ---> 북문 ---> 숭열전 ---> 연주봉옹성 ---> 서문


---> 청량당 ---> 수어장대 ---> 천주사(터), 영춘정 ---> 다시 ‘남문’ 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선택했는데..중간중간 암문을 통해 이어지는 옹성들까지 두루두루 섭렵하다 보니..


표준시간보다..꽤 많은 거리와 시간이 소요되더군요..^^;; 남한산성의 산행에서 가파른


구간은 다행히 거의 없었던 지라..전혀 힘들이지 않고..^^;; 간혹 나오는 경사구간이라 봐야


그나마 거리가 짧아 오르기가 전혀 부담없다는 거..^^;; 등산이 아닌 산책같은 느낌이..^^;;


37개월 우리 아들넘도 오를 정도믄 뭐..^^;; 간간히 급경사구간에서는 죄다 나무계단으로


이어져있어..힘들기보단..오르는 발걸음에 오히려 힘을 실어 준다는..^^;;


자, 그럼..요 아래 m(..)m 사진으로 인물 말고..배경 감상 좀 해보시구..아직 가보지 못하신


분들은 주말이나 휴일에 가족과 함께 꼭! 한 번 다녀와 보셔요~~


가보믄..분명 후회하진 않으실 겁니다..^^;;

 

  토욜..출발할 때만 해도 아들넘이랑 아이스크림 묵음서 분위기 참 좋았는디..ㅡㅡ;;

                                     (쌈박질만 안 혔어도..ㅡ.ㅡ;;)

 

 저기가 정확히 어딘지 몰겄네요..현절사인지 망월사인지..ㅡㅡa

 이때까지만 해도..차 안에서 사진 찍으라고 한쪽에서 차까지 파킹시켜 주는 자상함을

 보였던 신랑인디..하..이 분위기 계속 이어갔어야 되는디 말이죠..ㅡㅡ;;

 

  담날 일욜..다시 찾은 남한산성..이 날은 안 싸우고 남문 무사히 통과했슴돠..^^;;

  우리 찬..낙엽 긁어 모아서는 자신한테 뿌리고, 엄마, 아빠한테 뿌림서 까르르~

 

아빠랑 다정하게 나란히 손 잡고..남한산성 안내도 살핌서..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했지요..

아빠 손 잡고 잘 가던 욘석..나중엔 자기 혼자서도 잘 간다며 저리 손을 뿌리치더군요..--;

 

남한산성의 성벽 산책로를 따라 오르다가..성벽 틈새에 자릴잡던 찬.."너무 좁아.."라고

말하믄서도..지성스럽게 'V'는 날려주시고..^^;;(근디 시선은 오데 가 있는지..--;)

단풍 하나 주워서는 "엄마, 캐나다랑 비슷해~"(요즘 가끔..국기놀이 즐기는 중이라..)

수백개의 나무계단을 척척~ 오르던 찬..거의 다 와서는 꽤 힘들었는지..아빠등에 저리

업혀선 좋아서 헤~ (아빠는 낑낑~)

 

연주봉 옹성에 들어가기 전..초입에 서있는 옹성앞에서 활짝~ 다시 아빠랑 손 잡고..

열심히 오르던 중..반대편에서 나오시던 아자씨 한 분이 우리 찬을 보며..귀엽고 대견스럽다고

가지고 계신 초콜릿을 건네 주셨지요..^^ 초콜릿 묵은 찬..뽀빠이 시금치 묵고 기운내는 것마냥

힘이 펄펄~ 아주 사뿐사뿐 날 듯이 오르더만요..^^;;

 

아자씨가 주신 초콜릿덕분에 우리 찬..평소로 봐선..카메라 앵글 소 닭보듯 했을텐디

그날은 사진 찍는 데 많이 협조적이었네요..^^;; 파아란 하늘 아래서 'V'

 

형형색색..곱디 고운 가을산의 풍광에 입이 쩌어억~~~ 그 뒤로 보이는 서울의 경관또한

장관이었지요..^^;;

 

찬에게 해피한 표정 지어달랬더니..애써 웃음을 지어주긴 했는디..쪼까 어색함이..^^;;

파아란 하늘아래..두 부자간 다정한 모습 많이 담으려고 저 열심히 셔터질 했슴돠~^^;;

 

산행길에 막걸리도 팔고, 얼음보숭이도 팔고..박찬아빠는 막걸리 한 잔 꺼억~ 들이켰고

우리 아들넘은 할짝할짝~ 얼음보숭이 먹었지요..^^

 

하산하는 길..쳥량당에 들렀는데..우리 찬..기와보다는 간만에 보는 흙이 더 반가운 나머지

양팔 벌려 나란히~ 흥분함서 좋아했지요..^^;;

 

바로 어디선가 가지를 주워 와..땅 위에 열심히 그림 그려주시고..^^;;

욘석..전생에 나뭇꾼이었나 봄돠..저리 땔감을 모으는 걸 보믄..--; 나름 혼자 열심히..

한참동안을 상상놀이 즐겨주네요..(물론 영어가 아닌 우리말로..ㅡㅡ;;)

 

이젠 시장놀이까지..저보구 사랩니다.."엄마, 5,000원이에요~"ㅡ.,ㅡ;;

다시 또 내려오는 길..양 손에 긴 가지 짧은 가지 들고선..열심히 영어동요 'Hokey pokey'

불러주시구..(지난 영어동요 컨텐츠때 저리 협조해줬으믄 을매나 좋았을꼬~)

 

한참 호기심 많은 때인지라..뭐 하나 발견하거나 퓔 꽂히믄..세월아~ 네월아~ 해서..

박찬아빠 우리보다 먼저 앞서갔는데..어느 순간엔 아예 안 보여..둘이서 아빠찾기 겜했는디..

자기가 저리 먼저 발견했다며 제게 알려주네요..^^;; 욘석..내려가는 중 또 장난끼 발동해

양 바짓가랑이 무릎 위까지 올리고선..손 안대고 점프해서 내리는 겜을 혼자 저리 즐기믄서

깔깔깔~ 좋아 죽네요..--;(역시 아이들의 동심은 순도 100%임돠..^^;;)

 

동물만 보믄 사족을 못 쓰는지라..지나가는 강아지 보더니.."엄마, 저건 무슨 puppy야?"

(개종이 뭐냐고 묻는 건데..몰라서 대답하기 난감할 때가 더 많네요..--;;)

드뎌 처음 출발지였던 남문에 도착~! 기념으로 정문앞에서 아빠랑 사진 한 컷~!^^

오는 동안 꽤 목말랐던지..패트병안에 반 이상 들어있던 물을 홀짝홀짝~ 다 마시더군요..

 

빈 병으로..돌 주워 넣기 하대요..돌을 금뎅이로 아는 겐지..아니믄 혹..

행주대첩을 떠올림서 저리??..ㅋ 남한산성을 행주산성으로 아는 겐지 원..ㅡ.,ㅡa

 

저리 가득 담아서는 한참을 내 들고다니다가 반가운 트렉터(?) 만나..그 앞에서..좌르르~

쏟아내며 놀더군요..ㅡㅡ;;

 

드뎌..짧은 하루의 가을여행을 모두 마친 후..허기를 채우고자 남한산성 내 즐비어 있는

음식점 중 한 곳을 찾아 들어갔지요..^^

닭도리탕을 묵었는데..35,000원치곤 나온 음식에 비해 가격이 그렇게 착하지 않단 생각..

마구마구 들었슴돠..ㅡㅡ; 식사 마친 후..우리 찬..창밖으로 보이는 진돗개 비스무리한 개를

향해 대화를 시도하더군요.."진돗개야~ 안 추워?..추우먼 빨리 집에 가, 알았지?"--;

(남 걱정말구..니 걱정이나 하셔~엉~~ㅡ.,ㅡ;;)

 

남한산성에서 내려오는 길..차 안에서 찍은 서울의 야경..실제로 보믄 진짜 환상이었는디..

저희 카메라가 DSLR이 아닌 관계로다..사진에선 우째 반딧불 모여있는 것마냥..쩝..

참 안타깝슴돠..ㅡ.ㅡ;;

 

 

남한산성을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아래 사이트를 꾸욱~ ☞

 

http://www.namhansansung.or.kr/index.jsp

http://korean.visitkorea.or.kr/kor/ti/everywhere_sightseeings/type_sightseeings/list_677.jsp?cid=12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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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체
  • |
  • 2008-11-10 22:28
답댓글

ㅎㅎㅎ 정말 남집 쌈얘기가 왜케 재밌답니까?

글구 남한 산성 정말 좋아보이네요..

나도 가보고 싶어요.~~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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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사랑♡
  • |
  • 2008-11-11 11:44
리체님..리플 감사함돠~^^;;

쌈질할 당시엔 상판때기 보기도 싫지만..풀어지구 나믄..

참 별 것두 아닌 걸루 으르렁댔단 생각을..^^;;

(역시..부부쌈은 칼로 물 베기란게요...^^;;)

리체님두 기회 만들어서 가보시믄 분명 만족하실 꺼인디요..^^;;

물론..지금도 쌈박질혀서 길바닥에 던 날린 게 좀 아른거리지만..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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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울
  • |
  • 2008-11-10 17:09
답댓글

얼마전부터 남한산성으로  오리먹으러 가려 계획만 있는중인데...마침 근사한 사진으로 보니 더욱 가보고 싶네요...

주말에 기필코 가봐야것습다  더 추워지기전에....

단란한 가족 넘 좋아 보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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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사랑♡
  • |
  • 2008-11-11 11:48
오마나~ 아리따운 미모의 주울님?..^^;;

긍게요..거기 본 게 오리백숙, 오리탕, 닭백숙, 닭도리탕..등이 주를

이루더만요..^^;; 넹~이 가을 지나기 전에 겸사겸사 꼬~옥 다녀오셔욤~^^

헤헤~ 단란한 가족이요..^^; 토욜날 생각하믄..참 낯 뜨겁지만..ㅡㅡ;

일욜날은..야..단란했고만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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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충맘
  • |
  • 2008-11-07 14:45
답댓글

남의 집 부부싸움..

이리재미난줄 몰랐군요..^^

웃겨죽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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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사랑♡
  • |
  • 2008-11-07 15:28
대충맘님..^^;;

세상에서 젤 재밌는 게..불구경하고 쌈구경이라는디..지두..다른 분꺼

쌈일화 보믄서 미안스럽지만..배꼽 잡고 웃었던 적 참 많네요..^^;;

당사자들은 당시 상황에서 나름 심각하게 쌈박질했을 텐디 말요..ㅡ.ㅡ;
(지 경우를 보믄..ㅋ)

우리 대충맘님네두 함 들어보구 잡고만요..^^;;

뭐 우린 워낙 잉꼬라서 싸울 일이 없슴돠..혹 이런 집은 아니시겄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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