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로 눈팅하고 프로젝트에는 한동안 열심히 참여해보는 크리스티나 엄마예요.
올해는 맥그로힐 과학교과서를 꾸준히 잘 따라하고 있었는데, 저희는 내일 40일간 호주랑 뉴질랜드로 여행을 가게 되었어요. 그래서 아쉽지만 마지막을 함께 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생겼답니다. 크리스티나는 끝까지 함께 하고 쫑파티 할 거라고 기대에 부풀었었는데^^
작년부터 결혼 10주년에 뭘할까 계속 의논을 하기는 했지만, 막상 아이 둘 건사하면서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기가 힘들어서 그냥 큰 선물 서로 안겨주고 넘길까 했는데, 어느날 신랑이 대형 사고를 치고 귀가했답니다. 육아휴직을 하겠다고^^ 휴직하고 가족 여행을 가겠다고 했답니다. 초등학교 입학부터 지금까지 37년을 꼬박 성실하게 학교, 직장으로 다녔으니 쉬고 싶은 마음도 이해는 되구요. 게다가 저도 여행이 그리웠고. 또 크리스티나에게 쉼표가 필요한 시간인 것 같았구요.
올 가을 크리스티나는 하교길에 곧잘 머리가 아프다고 했었고, 병원에서는 아이가 학교에서 긴장을 많이 해서 오는 두통인 거라고 하고, 독감 예방주사를 맞고 나서 그 후유증으로 손톱이 4개나 빠져버리고, 2달이 다된 아직도 얼굴 왼편 뺨은 빨갛게 원인도 모르고 정확한 병명도 알 수 없는 아토피에 시달리고 있답니다.
그래서 두달동안 밤마다 아이들 재워놓고 컴퓨터 앞에 앉아 항공권, 숙소부터 여행 일정 세우느라 바쁘고 피곤했는데 드디어 내일 아니 오늘 출발입니다. 새벽 한시까지 가방을 싸고 생각해보니 '아, 과학교과서 워크시트 받아야지 ' 그리고 들어와서 다운받아 놓고 처음으로 긴 글을 써 봅니다.
크리스티나가 의욕적으로 하던 프로젝트를 중단하게 되어 아쉬운 마음도 크지만, 40일간의 여행을 하고 돌아올 때는 지금보타 크리스티나가 좀 편안하게 몸도 마음도 가볍게 돌아올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1월 30일에 돌아오면, 쑥쑥은 또 겨울방학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라있겠지요?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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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돌이의 메리크리스마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