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머리가 간지럽습니다, 지금.
어제 감았는데, 또 간지럽습니다.
머릿니가 제발한 것 같습니다.
혹시 얼굴 안하얀데 하얗게 cc크림 바르고, 만날 머리묶고 다니는 동네 아줌마가 있다면, 접니다.
조심하세요.
저도 작은애한테 옮은 거니까, 지저분하다보지 마시고, 측은지심으로 위로해주세요.
요즘 애들도 이 많습니다.
이 순간에도!
이는 옮겨갑니다.
이 제거 약은 사지마세요!
그저 참빗만 사서, 차분함을 기르며 빗어주세요.
a3용지에 빗어내리면, 후두둑 떨어지는 그들과 조우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간단한 놀이도 할 수 있습니다.
이 두마리 달리기!! 여러마리가 보통 하차하는데, 날쌘 놈, 뚱뚱한 놈, 게으른 놈...다양하니까 경쟁력있는 녀석들만...잘 골라서!!
이 머리카락에 매달리기!!
이 크기비교!!
마지막으로 이 잠수!! 이건 작은애가 좋아하는 놀이인데, 물에 빠져죽는 녀석이 왜 머리를 감아도 살아있는건지 과학적으로 이해안되는 대목입니다.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딴소리 해봤구요ㅋㅋ
잔인하지만, 이를 저세상으로 보낼때가 사실 신이나기도 합니다.
한번 길러보세요.
간지럽기는 하지만, 꽤 잡는 재미도 있습니다.
뭐....이런글 보내놓고도 조금도 부끄럽지 않습니다.
제가 누군지 안보이잖아요...하하하.
그럼, 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많아야 평균4가족이 무하나를 소비하는건 꽤나 어려운 일입니다.
자....무를 잡아봅시다!!
우선 무 반개를 순식간에 없애는 방법!!
동치미~!
무 반개를 반달모양으로 썰던 길다란 깍두기 모양으로 썰던, 한쪽두깨를 1.5센치로만 유지해서 맘대로 썬다. 커도 된다는 말씀!!
승질이 급해서 밀가루 풀을 끓여서 먼저 식혀놓아야하지만, 그건 절대못하고 있습니다.
우선 썰은 무를 굵은 소금간해야하지만, 이것도 왠지 조상대대로 내려온 어른들의 방법에 토를 달고 싶어서 안해봅니다.
이제야, 밀가루 풀을 쓰는데, 밀가루 한숟가락을 에베레스트산만큼 쌓아서 물은 종이컵 두컵반 정도를 넣고 끓입니다. 덩어리안지게, 우아한 귀부인같이 넉즐넉즐~~ 스프같이 뭉근해지면서, 뭔가 투명해보이는것 같은 10분에서 15분 지난것 같은 지점에, 인내심을 좀더 발휘했다가 못참을 시점에 불을 끕니다.
그러고 식히는 동안, 무에 소금 좀 뿌려보고, 마늘은 백두산만큼 두 숟가락, 생강은 썰매장처럼 평평히 숟가락으로 하나 깎아서 넣습니다. 이 모든걸 면보에 넣어서 하면 좋으련만, 싫습니다.
이제, 파도 넣고 양파도 넣고 당근도 예쁘게 넣어야하는데 이러면 다음에 안하고 싶어질 것 같아서 생략합니다.
그러나!! 고추는 넣습니다. 시어머니건, 친정엄마건 간장고추 장아찌를 주셨다면, 그걸 넣지만, 없다면 매운 청양고추는 3개, 안매운 고추는 5개 넣습니다. 이러면 고추 특유의 독특한 풍미와 매콤함이 생기고, 애들도 의외로 잘 먹습니다.
마지막으로, 동치미에 맘대로 양을 정해 물을 붇고, 아까 미처 다 식지못한 풀을 풀어줍니다. 채에 받쳐 걸러내며 풀어주면 좋다하니까 이것만은 꼭 해봅니다.
그러고 3,4일을 베란다같은 곳에 내어 놓거나 요즘은 날이 추우니 부엌 한켠에 방치하면, 생각보다 맛난 외할머니 스타일의 동치미가 완성됩니다.
참, 소금간을 마지막에 하셔야하는군요. 소금을 넣어주는데 엄마의 김장김치처럼 아 짜다!!소리가 나오기 직전까지 짜게 만들어야합니다. 그래야 익었을때 맛납니다. 그래야 덜 상합니다.
짠거 싫어하지만, 그것만은 지켜야합니다.
동치미를 잡았으니, 깍두기도 만듭니다.
이건, 실패합니다.
하라는 대로 안해서 실패합니다.
다음에 또다시 도전합니다.
하라는 대로 해도 실패합니다.
자, 이제 반토막을 삼분의 1토막내서 고등어조림을 만듭니다.
고등어조림은 요리책을 참고하시고, 궂이 다르다고 말한다면, 음식점 흉내내고 싶어서 멸치육수낼때 무도 음식점처럼 두껍게 썰어서 같이 끓입니다. 무가 거의다 익었을때 멸치걷어내고 고등어넣고 양념 뿌려 요리합니다. 그러면 음식점처럼 거대한 무가 입안에서 녹습니다.
이렇게 하는 사이에 또한번 깍두기에 도전합니다.
싱거웠는지 또 실패합니다.
이로서 깍두기는 10번 정도 실패했기에 요리목록에서 지워버렸습니다.
그럼 남은 3분의 2는 뭐했냐구요?
쓰는 동안 잊어버렸네요.
하나더 쓰고 3분의 1만 여러분의 아이디어를 구할까 했는데...ㅠㅠ
아...무생채!!
이것도 별거 아니잖아요.
저보다 더 잘난 아이디어 보여주세요.
모시겠습니다.


쑥쑥몰
체험이벤트
















44번 마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