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그리미님께서 슬럼프 극복에 관한 글을 쓰셨지요..
100의 아이가 있으면.. 100의 교수법이 있듯이..
아이들은 다 각자의 개성과 고유의 성향이 있고
부모는 아이가 못하는 것에 집중해서 잘 하게 하려는 것보다
아이가 좋아하고 잘하고, 관심 있어하는 분야를 살려서
더 큰 장점으로 살려주자는 요지의 말씀을 하셨어요..
그리고 몸소 그렇게 수고를 감수하신 증인이시기도 하구요..
엄마라면.. 우리 아이를 바르고 옳고, 남들 보기에도
아주 반듯하게 이왕이면 똑똑하게 키우기를 원하는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그래서.. 저도 그렇고..
아이에게 도움이 되고, 지식이 될 만한 것들은 다 가르쳐 주고 싶기도 해요..
엄마표 하시는 분들은 특히나..
엄마가 아이를 직접 지도하는 부분이 많으니
아이 주위에서 늘 촉이 서 있기도 합니다.
그것이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 보면..
엄마의 가르치고 싶은 마음이 우리 아이들에게는 상처가
될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엄마표 하면서 아이와 늘 좋을 수는 없지요..
부딪히게 되고..갈등도 하고, 고민도 하고, 또는 타협 하기도 하고..
그런 부단한 과정들이 엄마표의 기나긴 여정 중 일부라고 생각 합니다만..
그것이 지나치면... 아니함만 못하다 라는 생각이 드는 글이 있어서
여러분들과 나누어 보려고 가져와 봤습니다..
가르치고 싶은 마음 절제하기.. 제목부터 참 어렵습니다..
빨간 글씨 내용은 정말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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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치고 싶은 마음 절제하기]
...그 아이에게 이래라 저래라 강요하지 않았어.
억지로 강요당하는 걸 싫어하는 아이라는 건,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이미 알았거든.
입으로는 고분고분 네 네 하지만, 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건 절대로 안하는 아이였지.
그래서 자기가 (피아노를) 치고 싶어 하는 대로 치게 그냥 내버려두었어.
그 다음에 내가 그것과 꼭 같은 곡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쳐 보이는 거지.
그리고 둘이서 어느 방법이 좋은지 나쁜지 토론했어.
그러고 나서 다시 한 번 그 아이에게 시켜보지.
그럼 앞서보다 몇 단계 연주가 좋아진 거야.
- 무라카미 하루키, 유유정 옮김, 상실의 시대, 문학사상사 -
가르치는 일은 늘 만만치가 않습니다.
이제 막 걸음마를 떼기 시작하는 아이도
제 나름의 고집과 주장이 있으니까요.
초등학교 3, 4학년만 되도 자의식이 부쩍 커지면서
어른들의 ‘권위’나 ‘가르침’에 저항감을 느끼고
‘모든 것을 다 안다’는 식의 태도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니 어른의 눈으로 보기에 고쳤으면 좋겠고 분명히 더 나은 방법이 있어도
“이렇게 해라” “그렇게 하지 마”해서는 여간
해서 듣지를 않습니다.
몇 번을 말해도 꿈쩍 않는 아이를 보면 화가 나고
처음에야 참느라고 참아보지만 머지않아 인내심이 바닥나면서 폭발하고 맙니다.
관계가 한 번 틀어지기 시작하면 사사건건 부딪히고,
그렇게 사춘기를 맞이하면 아이에게 무엇을 가르치는 건 고사하고
말 한 번 섞기도 힘들어지기 십상입니다.
부모로서의 ‘내 판단’ ‘내 방법’이 아무리 좋아도
가르치고 싶은 마음만 앞서서는
아이가 실제로 그것을 배우고 익히게 할 수 없습니다.
“그게 아니야” “이렇게 해야지”하고
아이의 행동을 지적하거나 고쳐주려고 하기에 앞서
‘이런 방법도 있어’하는 마음으로 아이에게 원하는 행동을
부모가 직접 보여주는 건 어떨까요?
가르치고 싶은 마음을 절제하는 게
부모에게는 어렵지만 꼭 필요한 과제인 것 같습니다. - 부모나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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