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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컨텐츠

가르치고 싶은 마음 절제하기..

  • 효자매맘
  • |
  • 2014-11-14
19

며칠전에 그리미님께서 슬럼프 극복에 관한 글을 쓰셨지요..

100의 아이가 있으면.. 100의 교수법이 있듯이..

아이들은 다 각자의 개성과 고유의 성향이 있고

부모는 아이가 못하는 것에 집중해서 잘 하게 하려는 것보다

아이가 좋아하고 잘하고, 관심 있어하는 분야를 살려서

더 큰 장점으로 살려주자는 요지의 말씀을 하셨어요..

그리고 몸소 그렇게 수고를 감수하신 증인이시기도 하구요..


엄마라면.. 우리 아이를 바르고 옳고, 남들 보기에도

아주 반듯하게 이왕이면 똑똑하게 키우기를 원하는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그래서.. 저도 그렇고..

아이에게 도움이 되고, 지식이 될 만한 것들은  다 가르쳐 주고 싶기도 해요..


엄마표 하시는 분들은 특히나.. 

엄마가 아이를 직접 지도하는 부분이 많으니

아이 주위에서 늘 촉이 서 있기도 합니다.

그것이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 보면..

엄마의 가르치고 싶은 마음이  우리 아이들에게는  상처가

될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엄마표 하면서 아이와 늘 좋을 수는 없지요..

부딪히게 되고..갈등도 하고, 고민도 하고, 또는 타협 하기도 하고..

그런 부단한 과정들이 엄마표의 기나긴 여정 중 일부라고 생각 합니다만..

그것이 지나치면... 아니함만 못하다 라는 생각이 드는 글이 있어서 

여러분들과 나누어 보려고 가져와 봤습니다..


가르치고 싶은 마음 절제하기.. 제목부터 참 어렵습니다..

빨간 글씨 내용은 정말 무섭습니다..^^;;


===================================================

[가르치고 싶은 마음 절제하기]


...그 아이에게 이래라 저래라 강요하지 않았어.


억지로 강요당하는 걸 싫어하는 아이라는 건,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이미 알았거든.


입으로는 고분고분 네 네 하지만, 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건 절대로 안하는 아이였지.


그래서 자기가 (피아노를) 치고 싶어 하는 대로 치게 그냥 내버려두었어.


그 다음에 내가 그것과 꼭 같은 곡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쳐 보이는 거지.


그리고 둘이서 어느 방법이 좋은지 나쁜지 토론했어.


그러고 나서 다시 한 번 그 아이에게 시켜보지.


그럼 앞서보다 몇 단계 연주가 좋아진 거야.


- 무라카미 하루키, 유유정 옮김, 상실의 시대, 문학사상사 -



 

가르치는 일은 늘 만만치가 않습니다.


이제 막 걸음마를 떼기 시작하는 아이도


제 나름의 고집과 주장이 있으니까요.


초등학교 3, 4학년만 되도 자의식이 부쩍 커지면서


어른들의 ‘권위’나 ‘가르침’에 저항감을 느끼고


‘모든 것을 다 안다’는 식의 태도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니 어른의 눈으로 보기에 고쳤으면 좋겠고 분명히 더 나은 방법이 있어도


“이렇게 해라” “그렇게 하지 마”해서는 여간


해서 듣지를 않습니다.


몇 번을 말해도 꿈쩍 않는 아이를 보면 화가 나고


처음에야 참느라고 참아보지만 머지않아 인내심이 바닥나면서 폭발하고 맙니다.


관계가 한 번 틀어지기 시작하면 사사건건 부딪히고,


그렇게 사춘기를 맞이하면 아이에게 무엇을 가르치는 건 고사하고


말 한 번 섞기도 힘들어지기 십상입니다.


부모로서의 ‘내 판단’ ‘내 방법’이 아무리 좋아도


가르치고 싶은 마음만 앞서서는


아이가 실제로 그것을 배우고 익히게 할 수 없습니다.


“그게 아니야” “이렇게 해야지”하고


아이의 행동을 지적하거나 고쳐주려고 하기에 앞서


‘이런 방법도 있어’하는 마음으로 아이에게 원하는 행동을


부모가 직접 보여주는 건 어떨까요?


가르치고 싶은 마음을 절제하는 게


부모에게는 어렵지만 꼭 필요한 과제인 것 같습니다. - 부모나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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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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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벨벳
  • |
  • 2014-11-17 15:35
답댓글

요즘 저에게 딱 맞는 글이네요~^^*

효자매맘님이 어떻게 아시고~ㅋㅋㅋ

날씨가 추워졌어요.

가족모두 감기 조심하시길요~!!!

좋은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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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자매맘
  • |
  • 2014-11-17 19:39
엄마들이 긴 호흡의 여유를 가지고..
때로는...소중한 우리 아이들에게 직접적인 가르침 보다는
소리 없는 내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정말 날씨가 많이 추워졌어요..
벨벳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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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갑다영어야
  • |
  • 2014-11-17 10:37
답댓글

공부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생활에 관해서도 통하는 얘기인 거 같아요

부모랑 사이가 좋으면 사춘기도 수월하게 넘어간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아들만 둘인 저는 나중에 혹여나 사춘기때 서로 힘들어질까봐 계속 아이에게 세뇌를 하고 있지요 ^^

지금처럼 계속 사이좋게 지내자~

공부에 관해서는 마음을 좀 내려놓게 되는데... 저는 다른 부분에서 조금씩 부딪히네요.

가르치려고 하지 말고 마음을 좀 내려놓고 소통하려고 애써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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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자매맘
  • |
  • 2014-11-17 19:36
반갑다영어야님은 요즘 넘 잘하고 계시던데요..^^
솔직히 엄마가 아이를 가르치려고 하는 마음이 앞서긴 하지만..
지나치지 않게.. 아이를 존중하면서..
때로는 말보단 부모가 행동을 보여주는 것도 정말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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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미샘
  • |
  • 2014-11-15 12:15
답댓글

요즘 초3인 큰아들이 위에 글처럼  자의식이 커지는 시기라 그런지 예전과 달리 '싫어'라는 말을 많이 해요

그럴때마다 제 자식이지만 어찌나 미운지 내 얼굴도 눈도 미워집니다.

한 숨 돌이키고 생각해보면 미울일도 화낼일도 아닌데 왜 그 순간을 못넘기도 아이에게 미운말과 얼굴을 하는지....

여유가 그리고 아이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할거같아요. 오늘도 화이팅해야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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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자매맘
  • |
  • 2014-11-17 19:31
한번씩 아이가 내 마음 같지 않아서.. 미워질때도 있지요..
자식에 대한 사랑과 미움의 감정은 함께 공존하는 것 같아요..
크게 화낼 일도 아닌데, 욱 할때도 있고.. 그러네요..^^
엄마가 여유가 부족하면.. 더 그런 것 같아요..
그럴 때일수록 마음의 여유와 아이에 대한 믿음이 더 필요한 때인 것 같아요..
같이 오늘도 화이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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