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저에게 쪽지가 왔는데..
아이디를 손으로 치셨는지.. 한글자가 빠져서.. 비회원으로 나오네요.ㅜㅜ
그래서 글을 찾아서.. 클릭해보니... 역시 로그인 실패... 이렇게 나와서 답글을 못드렸어요..
저에게 수학 사고력문제집... 아니면 학습지... (쪽지가 다시 열리지 않아서.. 가물가물하네요) 물어보셨어요..
저희 아이는 이제 초등 1학년... 유아에게 조언을 하기에는 이른 나이이고 저 또한 그런 역량이 있는 사람도 아닙니다. 저희 아이 경우는 5살때.. 유치원을 안가고 집에 잇었어요. 그러다 보니.. 하도 심심해서 정말 심심해서 학습지해법수학... 수학통.. 이런 교재들 색칠하면서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그때가 저희 아이 집중력이 가장 높았던(?)시기 같아요. 그때는 사물에 대한 호기심이 적어서 그랬는지 한번 앉으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러다 7세되서는 오히려 시들해지더군요.. 이것 저것 하다가 서점에 있는 학습서들 낮은 단계것 여러개 해봤던 것 같아요... 사고력이라 이름 지워진 것들도 보았구요..
그런데 저는 그 사고력이라는 것이 정말 사고력을 요하는 것인가.. 그것이 굳이 필요한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유아기의 사고가 조금 더 발달한 아이도 있겠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터특되는 보존개념이나 길이의 비교를 일부러 일찍 인위적으로 꼭 가르칠 필요가 있나.. 하는 회의가 들었습니다.
가령 ... 5세때 풀었던 사고력 수학에 이런 문제가 있었어요. 두 아이가 있는데.. 키가 같아요. 그런데 한 아이는 상자위에 올라가 있지요. 그러면 누가 실제로 키가 더 작은가... 이런 문제였어요.. 저희 아이의 경우 그 문제를 수월하게 풀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류의 문제들은 학습지를 하지 않더라도.. 7세쯤되면 시간이 주는 성숙으로 너무나 쉽게 풀어낼수 있는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사고력 수학은 딱 한권 풀고 더이상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수개념을 확실히 익히기 위해 10구짜리 계란 판과 검은색 흰색 바둑알로 10을 채우는 것... 10진수 개념은 정말 확실히 하고 지나갔습니다. 5세때 유연하게 되던... 받아올림 문제들이 나중에 보니 기본개념을 모른채 그냥 기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채워서 10이 되고 그 이후에 남는 것이 낱개가 된다는 것.. 끊임없이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학교 입학즈음에... 100칸 계산 기적의 계산법을 집중력을 높이고자 시작했습니다.
여러 가지 이견이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제 생각이 틀릴수 있다고도 여깁니다. 하지만, 시간이 아이에게 저절로 많은 걸 알게해준다는 엄연한 사실을 굳이 외면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연산을 어찌하다보니 좀 일찍 시작했고, 그러다보니.. 1학년 연산진도보다는 빨리 나가게되서.. 심화의 의미로 지금은 상위권연산을 하고 있습니다. - 요사이는 사실 영어보다 수학 문제 푸는 것을 더 좋아하기에.. (저의 계획과는 많이 다르지만) 그냥 지켜보고 있습니다.
사고력도 중요하지만, 일단 초등의 기본은 연산이고, 그 연산의 기초를 굳건히 하는 것은 꼭 필요한 작업인 것 같아요. 저희는 10넘어가는 계산 부분을 넘어서 26+8,,, 이런거 계산하다가 몇달 안하니까. 정말 깡그리 잊어버리는 경험을 몇번이나 했었지요.. 결국 그 전에 했던 연산이 연산이 아닌 개념이해가 없는 단순 암기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생각엔 예비초등이라면 지나치게 사고력에 연연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레고나 클리코... 수학 관련 동화책읽기.. 이런 것들은 분명 수학에 밑바탕이 되리라 생각되지만, 사고력 수학 종류는 연연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저에게 유아게시판은 좀 낮선 곳입니다. 몇번 답글 달았는데.. 유난히 제 답글에는 반응도 없고, 저의 허접한 조언이 먹히는 곳도 아니라는 자괴감도 들기도 했습니다.
유게에 첨 올리는 글이라.. 좀 어색하고.. 긴장되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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