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님 닫기

내 쑥쑥트리

0개
  • 쪽지
  • 내글0
  • 스크랩0
  • 내댓글0
북클럽
날따방
모임터
  • 쑥쑥몰
  • 체험이벤트
자동로그인
쑥쑥닷컴 카카오스토리 소식받기
로그아웃 PC버전
쪽지
스크랩
나를 따르라
커뮤니티
  • 유아 게시판..
  • 초등 게시판
  • 중고등 게시판
  • 수학 게시판
  • 중국어 게시판
메뉴 바로가기
  • 나를따르라 공부방
  • 북클럽
  • 칼럼
  • 선배맘 따라하기
  • 선배들의 책장
  • 해외교육정보
  • 영어 동영상 모음
  • 영어이름 찾기
  • 이벤트
  • 영어동화 교실
  • 영어유치원2 파닉스
  • 쑥쑥모바일소개
쑥쑥 플러스
  • 강의실

  • 쇼핑몰

  • 공연

검색
검색
게시판 선택
  • 전체 게시판
  • 유아 영어 게시판
  • 초등 영어 게시판
  • 중고등 교육 게시판
  • 수학 게시판
  • 중국어 게시판
제목 닉네임

네비게이션

  • 게시판
  • 북클럽
  • 쑥쑥워크시트
  • 나를따르라
  • 엄마표자료실
유아
초등
중고등
수학
중국어
추천/후기
칼럼

컨텐츠

아이들과 아이돌

  • 수경샘
  • |
  • 2014-11-12
9

감나무의 감들이 빨갛고 탐스럽게 열렸습니다. 가지가 찢어질 듯 주렁주렁 매달렸네요.

감만큼이나 영근 가을도 이제는 끝자락을 향해 갑니다.

 

지난 일요일에는 집 근처 공원에 산책을 나갔습니다. 눈 내리 듯 떨어지는 낙엽들이 마치 왈츠 곡에 맞춰 춤을 추는 듯 했지요. 마침, 친구가 보내 준 레하르의 [금과 은]을 들으며 벤치에 앉아 가을 햇빛에 반사되는 낙엽과 함께 빛의 물결을 감상했습니다.

얼마쯤 걸었을까요. 넓은 잔디밭 공원을 마주하게 되었고 저만치에 학생들처럼 보이는 무리들이 줄지어 앉아 무언가를 하는 듯 했습니다. 마치 학교 마당에 반별로 줄지어 앉은 학생들 같았다고나 할까요.

 

날씨도 좋으니 사생대회가 있나 보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창시절 이맘때면 글짓기, 그림그리기 등 사생대회가 열렸던 기억이 아스라이 떠올랐습니다. 무리들을 피해 공원 외곽으로 한참을 걸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그 앞을 지나게 되었는데 푯말이 세워져 있더군요.

S석, R석.

저녁에 있을 콘서트를 기다리는 줄이었고 요즘 인기가 높은 아이돌그룹들이 출연을 한다는군요. 돗자리에 도시락에 만반의 준비를 한 학생들이 이미 여러 시간을 기다린 듯, 개 중에는 지쳤는지 누워있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대부분이 마니아들이나 펜클럽 회원들이겠지요. 주로 중고등학생들입니다.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배꼽을 잡고 웃는 학생도 있고, 환한 표정으로 곧 있을 콘서트를 기다리는 설렘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행복한 아이들입니다.

 

딸아이가 중학생이던 시절에는 ‘동방신기’라는 남자 아이돌 그룹이 대단한 인기몰이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느 날 딸아이 앞으로 택배를 받았는데 펜클럽 회원들이 입는 빨간 후드티더군요. 열광하는 아이를 말리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콘서트가 열리는 늦은 가을, 담요를 싸들고 잠실종합운동장 담벼락 밑에서 밤을 지새운 적도 있습니다.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 내가 할 수 있었던 것은 감기 걸리지 않도록 단단히 준비해가라는 말 한마디 뿐. 그 누구도 제동을 걸 수 없는 열정적 시기입니다. 입만 열면 그룹 멤버들에 대한 얘기였지요. 전문가가 따로 없고 스케줄도 꿰고 있습니다. 딸아이의 열병을 지켜보며 시간이 해결해 주기를 기다렸습니다.

 

그 시절, 딸아이와 갈등없이 기다릴 수 있었던 까닭은 앞서 경험한 친구 덕분입니다.

나보다 결혼을 몇 년 일찍 한 친구의 딸이 중학생이던 시절엔 HOT라는 그룹이 대세였는데 친구 딸아이의 방은 온통 HOT의 사진과 달력, 브로마이드, CD 등 작은 전시관이 따로 없었습니다. 친구는 없는 용돈에 이것저것 사들이는 딸이 못마땅했고 공부는 하지 않고 가수에 미쳐서 돌아다닌다고 딸과 싸우기 일쑤였습니다. 속상하다는 하소연이 끊이지 않았고 딱히 대책도 세우기 어려운 상황이었지요. 아이들의 고집 또한 대단합니다. 엄마한테 아무리 혼나도 딸아이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콘서트도 다니고 음반도 꾸준히 사들였으니 딸과의 전쟁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미치는 것도 한 때입니다. 시간이 흐르면 사그라들게 마련이고요. 지금 생각해 보면 사춘기 소녀들의 열정이 그들의 이상과 만나 폭발했었던 것 같습니다. 자신들은 설 수 없는 세상에 그들을 대신해서 화려함과 자유를 뿜어내는 아이돌그룹이 너무나도 멋졌었겠지요.

HOT에 미쳤다던 그 딸도, 동방신기에 빠졌던 내 딸도 세월이 흐르니 너무나도 반듯하고 자기 몫을 잘 하는 꽤 괜찮은 아이들로 성장했습니다.

엄마에겐 든든하고 흐뭇한 딸들입니다^^

 

유행처럼 성했다가 사라져 가는 아이돌그룹에 우리의 아이들은 홈빡 빠져듭니다. 대리만족일 수도, 꿈을 꾸어 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왕이면 열정적인 게 더 낫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고기도 먹어 본 놈이 맛을 알고, 사랑도 받아 본 사람이 줄 줄 안다’고 합니다.

아이돌에 빠져 10대의 열정을 불태웠던 아이들은 그 열정을 또 다시 어디엔가 쏟아 붓게 될 것입니다.

죽어있는 아이들 보다 살아 움직이는 아이들, 자신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아이들의 에너지에 응원하고 싶습니다.

 

군에 들어간 큰아이도, 얼마 전 훈련소에 들어간 작은 아이도 전과는 다르게 여자 아이돌 그룹의 싸인을 받고 싶어합니다. 마니아도 펜클럽 회원도 아닌 아들들입니다.

힘든 군생활에 위로가 된다니 작년엔 큰아이를 위해, 올해는 작은 아이를 위해 여성 아이돌그룹의 싸인을 수소문해 받습니다.

아들을 기쁘게 해 주려고, 군생활에 활력소가 되라고 이제는 엄마인 내가 아이돌 그룹을 섭외합니다. 싸인을 손에 들고 기뻐할 작은 아이의 싱긋이 웃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나도 더불어 행복해 지니, 고마운 아이돌그룹입니다^^



수경샘과 함께하는 소통여행 칼럼글 모두보기

추천 공유
  • 댓글 9
  • 댓글쓰기
  • 답글쓰기
스크랩
  • 혜정
  • |
  • 2014-11-13 07:05
답댓글

ㅎㅎ 선생님 이야기를 듣고 웃음이 실실 새어나오는 건 ...그 아이들을 그대로 경험한 저 때문입니다^^

누가 좋으면 정말 좋아서 어쩔줄 몰라서~ 차마 학생때는 따라다니고 하지는 못하고 조금 여유가 생겼을 대학생때 좀 돌아다녔지요.

그후론 공연같은거 보러다니기 좋아해서 시즌권도 끊어서 예술의 전당도 다니고 했는데

아이낳고는 그 힘이 다 아이에게 간게 맞긴 한거 같아요.

지금은 또 아이가 좀 크고나니 눈이 다른데로 돌려지려고해서...^^

요즘도 좋아하는 가수 콘써트도 다니고 음악도 듣고 앨범도 사고 합니다.

엄마입장에서는 울 아이가 그러고다닌다면 걱정도되고 할텐데, 그 입장에서는 좋아서 그런걸 어째요..

몇년이 지나서 울 아이가 저처럼 한다면 이해할 수 있을지는 아직 장담하지 못하겠어요...

속상하고 시간이 아까울거 같기는 한데...나도 그랬으니 할말은 없을듯 하네요...하...그것도 큰일이예요...

  • 글쓴이
  • 이모티콘
확인 취소

아래 아이콘을 선택해 주세요.

  • 수경샘
  • |
  • 2014-11-13 10:46
멋진 혜정님.
지금은 엄마하랴 바빠도 그런 시절이 있었다니 행복하시네요^^
저도 가끔은 콘서트를 가긴 하는데, 예전의 그 정서는 아닌 것 같아요.
지난 번엔 이문세 콘서트를 갔었는데 그나마 정서적 코드가 약간 맞았고,
JYP콘서트는 물에 기름이 둥둥 뜬 느낌? 아이들은 좋아서 비명을 지르고 난리더만
영~ 몰입이 안되더라고요.
걍, 아~ 춤 잘추는구나. 저 나이에? 오~ㅇ 근육이 장난이 아니고만. 운동많이 하겠다...등등.
이러니 뭔 감상에 몰입을 했겠어요?ㅋㅋ
눈높이에 맞는 음악회나 찾아봐야겠더라고요.
  • 글쓴이
  • 이모티콘
확인 취소

아래 아이콘을 선택해 주세요.

  • 혜정
  • |
  • 2014-11-13 15:55
ㅎㅎ 저는 비스트..좋아용~^^
  • 글쓴이
  • 이모티콘
확인 취소

아래 아이콘을 선택해 주세요.

  • RInBIn
  • |
  • 2014-11-13 00:32
답댓글
울집 딸아이는 아직은 아이돌에 관심이 없어요~
친구들의 카톡에 아이돌 사진으로 바뀐지 좀 됐는데
저희 아이는 아직은 별로 왜 좋은지 모르겠다고 하네요
요즘 한참 보는 프로 히든싱어에 나오는 가수들의
노래에 빠져 관심을 가지고
얼마전 무한도전에 나온 90년대 가수들이 노래하는걸 보더니
요즘 가수는 가수도 아니네요~~~라고 하더라구요~~ㅋㅋㅋ
언젠가는 울딸도 아이돌에 온 열정을 쏟을날이 오겠지요~~^^
그때가 되면 수경샘님처럼 같이 즐겨줘야겠어요~
근데 수경샘님 대단하세요!!
아이돌 싸인을 아드님에게 안겨주셨네요~~!!
군생활이 조금 편해졌겠지요~^^
  • 글쓴이
  • 이모티콘
확인 취소

아래 아이콘을 선택해 주세요.

  • 수경샘
  • |
  • 2014-11-13 10:41
제가 아는 분도 아이돌 공연을 딸과 다닌다고 하던데 정말 부럽더군요.
친구같은 아이들, 쭉~커도 계속 그러면 행복할 것 같아요.
제 아들들은 1박2일 씩 하는 음악축제를 쫓아 다녔는데, 전 그 기계음들이 영~ 취향에 안맞더라고요.
물론 저한테 같이 가자고 하지도 않았지만요 ㅜㅜ
가끔은 들어보라고 그나마 잔잔한 음악을 권해주긴 했어요^^
아이와 호흡을 맞출 수 있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얘기만 들어줘도 아이들은 좋아하는 것 같아요 ㅎㅎ
  • 글쓴이
  • 이모티콘
확인 취소

아래 아이콘을 선택해 주세요.

  • 샬럿
  • |
  • 2014-11-12 17:53
답댓글

정말 그것도 한때인것 같아요.

전 며칠전 오래된 시디며 테잎정리하는데 고3때 몰래듣다 뺏긴

팝송테잎도 나와서 잠시 추억에 잠겼습니다.

학기초에 뺏겨서 졸업식날 돌려주시더라구요..ㅎ

저도 좀 빠져서 좋아하는 스타일인데 나이드니 정말 많이 사그라들었네요.

우리아이들도 푹 빠져서 뭔가를 할때면 그리 예뻐보이는것이..

나중에 새파란 가수들 좋아해도 같이 노래부르고 응원해줄렵니다.

수경샘 정말 멋진 엄마셔요^^

 

  • 글쓴이
  • 이모티콘
확인 취소

아래 아이콘을 선택해 주세요.

  • 수경샘
  • |
  • 2014-11-13 10:36
정말 아끼고 좋아했던 곡들이었나보군요.
여전히 간직하고 계시다니..
가끔씩 추억의 음악을 들으며 그 시절을 떠올리는 것도 꽤 괜찮은 힐링타임이죠?
차 한 잔의 여유와 음악감상이 더욱 멋질 것 같은 계절입니다.
오늘도 가을햇살이 좋네요~^^
  • 글쓴이
  • 이모티콘
확인 취소

아래 아이콘을 선택해 주세요.

  • 전체댓글보기9
  • 이전글 우리 동네 고수 언니(?)
  • 다음글 *Peppa pig-mini reading check list
목록 맨위로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카카오스토리
  • 밴드밴드
  • 네이버블로그네이버블로그
  • 페이스북페이스북
복사
  • Harry 녹음, 프리젠테이션 입니다.
    • 강이 성이 맘
    • |
    • 2014-11-14
    1
  • 이미지썸네일 58x58 [추천도서]The boy in the striped pajamas
    • monicalee
    • |
    • 2014-11-13
    5
  • 초1 이제 영어 시작하는 여아 리딩북 추천해주세요..
    • 도치맘love
    • |
    • 2014-11-13
    3
  • 이미지썸네일 58x58 동지들을 만나다....
    • 오니네
    • |
    • 2014-11-13
    48
  • SQR8기 A반 #19~20 숙제제출방
    • 행복마미
    • |
    • 2014-11-13
    48
  • SQR8기 B반 #19~20 숙제제출방
    • 행복한고민
    • |
    • 2014-11-13
    54
  • 이미지썸네일 58x58 60주 동안 우리집은 요렇게 했어요~♡
    • 유니샤니
    • |
    • 2014-11-13
    8
  • 안치환 노래 '우리' 우리 함께 들어요~~
    • 강이 성이 맘
    • |
    • 2014-11-13
    8
  • 이미지썸네일 58x58 Peppa pig#2-B
    • kachura
    • |
    • 2014-11-13
    26
  • Peppa Pig #2 - B
    • 홍박샘
    • |
    • 2014-11-13
    17
  • 이미지썸네일 58x58 겨울방학 챕터북 알려드립니다
    • 홍박샘
    • |
    • 2014-11-13
    40
  • 시골에서 겨울나기
    • callihj
    • |
    • 2014-11-13
    28

로그인PC버전 APP다운로드 회원문의

이용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 고객지원 : [email protected]

Copyrightⓒ formebnm.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