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가부터 집 한쪽은 수족관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소라게에서 시작한 지나의 애완동물들은 거북이와 여러마리의 물고기, 달팽이를 거쳐 점점 늘어나고있습니다. 엄마로서는 반갑지 않습니다만...자기가 돌본다고하니 그냥 지켜보고있지요.
얼마전엔 밀웜을 다섯마리 얻어왔는데요...
같이 받은 다른 친구들의 밀웜은 벌~써 번데기가 되고 성충이된것도 있다는 말을 듣고 조바심을 내더라구요.
암요, 다른 친구들은 번데기가 되었다는데, 성충이 되었다는데 조바심을 안낼수가 있겠습니까...
밀웜이 들어있는 통을 흔들어보고 뒤적거리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꼬물거리는 것을에게 실망하더라구요.
우리의 것은 번데기가 되지 않을거라고 포기하고 그냥 두기를 여러날...
저 마저도 저 아이들은 성충이 되기는 힘들겠다고 생각했는데, 지나가 어느날 아침 소리를 치더군요. 번데기가 되었대요.!!
밀웜들은 모두 자기의 속도로 번데기가 되고 성충이 되었습니다.
빠른 놈도 있고 느린 놈도 있고, 어떤집은 모두 빠르고 어떤 집은 모두 느리지요.
느린집은 우리처럼 실망하기도하고 포기하기도하지만
결국 성충이 됩니다.
꼬물거리는 벌레들을 느릿한 눈으로 보면서 아직 꼬물거리는 우리아이도 다 제각각의 속도로 어른이 되어갈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우리아이에게 필요한것은 보채지 않고 기다려주는 시간...
시간이 아닌가...
아이들에게 가장 없는것. 하지만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것.
바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시간이 아닌가 싶은 아침.
모두 굿모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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