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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첫째주 대문 열어요^^

  • 민재마미
  • |
  • 2014-07-07
18

이른 아침부터 친구가 놀러와 대문 글이 늦었네요.

이 친구는 제가 대학때 만난 친구인데, 다른 학교 친구인지라 졸업하고 몇년동안 소식 끊겼다가

스텔라 1학년때쯤에 우연히 동네 길에서 만났답니다.

알고 보니 같은 지역에 살고 있더라구요.

작년부터 주1회하는 강좌를 같이 듣고 있어서 매주 한두번씩은 만납니다.

작년에는 한국사 듣고 올해는 미술사 수업 듣는데, 강의를 어찌나 재미있게 하시는지

우리 아이들도 이렇게 재미있게 공부했음 싶은 생각이 늘 들어요.

 

스텔라는 지난주 목요일에 기말고사가 끝났습니다.

수학 만점 받은 거 말고 다른 과목은 정말 안습입니다.

공부한 양이나 태도를 알기에 기대를 안한다고 생각했는데,

겉으로는 무심해보이지만 속은 겁나 쓰리네요....ㅎㅎ.

 

뭐...그리고 기말과 관련된 사건이 하나 있었지요.

몇주전에 말하길, 친구 몇명과 기말고사 끝난 다음날 학교 강당에서 밤샘하기로 했다고 하더군요.

어떻게 하냐고 했더니 학교 끝난 후 각자 짐을 싸서 몰래 강당에 숨어 들어가 있다가 (강당 안에 숨어있을만한 곳이 있다네요.ㅎㅎ) 저녁에 동네 어른들 와서 배드민턴 치시고 나가서 문을 잠그면,

그때 나와서 논다나 뭐라나...

하두 말같지도 않은 거라 들은 척도 안했는디...

 

기말고사 끝난 날 밤에 가방을 들고 하두 왔다갔다 하길래 뭐하나 봤더니 진짜로 짐을 싸고 있는 거 있죠.

깜짝 놀래서 불러다 놓고 남편이랑 그게 얼마나 위험한 일이며 해서는 안되는 행동인줄 아느냐, 차라리 우리 집에서 밤샘 해라 등등 설득하면서 얘기를 들어보니...요 깜찍한 녀석들이 사전 답사도  다하고 어찌어찌 할 건지 계획을 어찌나 세밀하게 세워놨던지 ㅠㅠ

암튼 안된다고 친구들에게 얘기하라고 했는데, 눈물 한바탕 하시고...

다음날 아침 자기 준비물인 살충제(바퀴벌레 제거용이라대요...ㅋㅋ)는 사다 줘야 한다고 해서 일단 돈은 줘 보내면서 친구들을 잘 설득해봐라 했는데...

학교 끝나고 전화왔시요. 친구들이 우리 집에서 밤샘한다 한다고...

 

금요일 저녁에 다 큰 가시나들 7명이 모여서 치킨 먹겠다고 하길래 배달 시켜 주고,

마침 산악회에서 지리산 등반 떠나는 남편은 퇴근 길에 아이스크림 사다가 안겨주고 가더만요.

저는 해야 하는 일이 있어서 저녁 내내 컴퓨터 앞에 붙들려 앉아있는데,

자기들끼리 수다 떨고 핸폰 하고 잠시 밤외출도 다녀오고...몇시에 잠들었는지 모르겠어요.

아침에 9시 넘어서 아침밥이랑 과일 차려주니 잘 먹길래 안방에 들어와 한숨 잤다가 나가보니

요 녀석들 거실 바닥에 뒹굴며 다시 자고 있더군요.

한두명씩 깨어나서 컴퓨터도 하고, 계속 자고 있는 녀석도 있고...

결국 오후 3시에 다 깨워서 점심이랑 과일 먹이고, 4시 넘어서 해산했네요.

정말 겁없는 중2들, 어디로 튈지 알수가 없네요...ㅋ.

 

이번주부턴 다음주 금요일에 있는 합창대회 준비하느라 온 학교가 난리법석일듯 싶구요.

23일에 방학이니 학교는 진도도 다 나갔겠다 할일 없으니 놀며놀며 다니겠지요.

 

스텔라는 놀 생각에 정신없는데, 당장에 저는 방학때는 어찌해야 하나...

초6 여름부터 다니던 수학학원을 6월부터 갑자기 그만두는 바람에

다시 학원을 알아봐야 하나, 집에서 해야 하나 살짝 멘붕상태네요.

스텔라는 집에서 하겠다는데 특별한 의지가 있어서가 아니라

학원 안 다니면서 그 많은 학원 숙제를 안하는게 편하다는 걸 느껴서인듯 싶어서

방향을 못 잡고 있어요.

당장 7월 중순에 제주도로 휴가 여행도 잡혀 있다보니 공부가 제대로 될까 싶기도 하구... 

 

시험이야기, 방학 이야기, 휴가 이야기 두루두루 나눠봐요~~~~~~~~~~~~~~

  •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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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사랑
  • |
  • 2014-07-08 18:40
답댓글

아이들 모이면 정말 가관이지요~~하하호호~~

저는 다른집에서 자는거 단회히 안된다고 햇는데 옆지기가 것두 추억이라고 보내라고하더라구요.

고1딸래미도 중딩때 친구들과 모여서 놀고 잔적 잇어요.

 

중2헥터는 셤이 쉬웠다는것과는 무관하게 영어만점에 입이 헤~벌어졌어요.

초딩때 빼고는 만점을 받아본적이 없어서 .

다음날도 그 이야기를하더라구요.흐믓하다고.

기말셤 어렵게 내야 방학에 공부시킬 핑게가 생기는데 헥터네는 쉽게 낸듯해요.

 

여전히 게임열심히 하시고 계시고

요즘 축구에 필받아 저녁에 몇번 공원에 나가 공차기도 열씸.

자기한테 공을 차 달래는데 제대로 못차니까 외케 늙어졌냐고 타박하대요.

5년만 더 젊어지라나요 ㅎㅎ

제가 무릎부상이 잇어서 맘대로 운동못하고잇거든요.

학교에서 가끔 축구를 하는데 실력을 인정받아 골키퍼에서 수비수엿다가 공격수로 승진?햇대요.

어제도 반대항을 햇는데 마지막으로 헥터가 넣은 패널킥이 들어가서 이겻다고 좋아라해요.

 

헥터는 막둥이티가 엄청나서 맨날맨날 장난꾸러기에요.

이족으로 가도 메롱,저쪽으로 가도 메롱,숨었다가 놀캐기 다반사고

이렇게 엄마 잘놀아주는 아들이 어디있냐고 자뻑도 하고

며칠전에는 치과 갔다오면서 울엄마 건망증심하다고 누나랑 같이 빨랑 돈벌어 가정부 붙여놔야겟다나요.

저를 아주 들었다놨다해요.

게임베고는 가끔씩 든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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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재마미
  • |
  • 2014-07-10 16:04
헥터, 영어 만점 축하해요~~~~~
쑥쑥에야 워낙 잘하는 아이들이 많지만, 증등 되고 보니 만점이란게 그리 쉽지 않더라구요.
스텔라는 작년까지 영어 걱정은 없었는데, 올해 들어서 영어 점수가 별루예요.
전에 하던 것만 생각하고 영어 공부를 소홀히 하기도 하고, 문법이 허술해서 그런지 어법 문제를 자꾸 틀리네요.
방학 공부는 이제 기간이 너무 짧으니 뭘 계획해야 할지 아리송해요.
날 더운데 공부에 붙들여 앉혀놓기도 쉽지 않구요.
헥터, 아주 효자네요. 책사랑님 마음 든든하신 거 이해 갑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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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리주리
  • |
  • 2014-07-08 09:56
답댓글

스텔라와 친구들! 정말 중2답게 통통튀는 활기넘치는 아이들이네요.^^

어제 큰아이 친구 엄마중 고3 아이들 둔 엄마를 우연히 길에서 만났는데, 이얘기 저얘기 하다보니

고등가면 정말 아이들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나마 숨쉴 구멍이 있는 중등때 쪼지(?)는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우리집 머스마들은 지난주에 기말고사 봤어요.

중3 벤은 영,수만 열심히 하고 다른 과목은 완전 벼락치기로 공부하겠다고 선언하더니 정말 그렇게 하더군요.

자사고 생각중이라 내신이 그리 중요하진 않지만, 시험기간에 핸드폰 들여다보고 있는 모습이란...

같이 집에 있으면 잔소리를 하게 되니 일부러 간식만 챙겨주고 잠시 산책다녀오곤 했어요.

그래도 벼락치기치곤 나름 선전했다고 자평~ 요즘은 완전 놀자모드에요.

중1 존은 첫시험이라 완전 열공모드로 열심히 했어요.

아이말로 첫날은 엄청 떨렸는데, 둘째날부터는 괜챦았다고...

그런 동생을 보고 큰애는 나도 첫 중간고사때는 열심히 했는데 이러더군요.ㅠㅠ

 

저희집은 여름휴가 7월말쯤 친정식구들과 함께할 예정이예요.

친정이 시골이라 매번 거기서 죽치고 있다 와요. 부모님도 뵙고 숙박도 해결하고 일석이조 피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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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상한삼형제
  • |
  • 2014-07-08 10:54
친정가서 쉬다오심 좋겠어요~전 친정맘 건강이 계속 악화되어 하루 자고 오기도 죄송한데 애들은 더 있다 가자고..ㅠ.ㅠ
우리도 얼렁 기말고사 끝났음 좋겠어요~어차피 공부 안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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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사랑
  • |
  • 2014-07-09 15:47
저는 중3벤이 자사고 준비중이라는 말씀이 눈에 소옥 들어오네요~~~
중딩때 특목을 준비하면서 차곡차곡 실력이 쌓인다고 생각해요.
화이팅요~~

중1존,넘 귀여워요~~셤시간이 떨렸다고하니말이죠~

남학생들 암기과목 벼락치기는불문율인가봐요 ㅋㅋ울집도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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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재마미
  • |
  • 2014-07-10 16:11
저도 스텔라랑 빙수 먹으러 갔다가 아는 고2 엄마 만났어요.
중학교때 잘한다고 알려졌던 아이라 요즘 어떠냐고 했더니 한숨을 폭~~~
이제 고2인데 많이 지쳐한다고, 저보고 중등때 진빼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고등 들어가서 막상 달려야할 때 오히려 힘들어할 수 있다구요.

스텔라는 1학년땐 안 그러더니, 2학년 들어선 벼락치기 과목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ㅎㅎ.
그 많은 과목을 꼼꼼하게 공부하기 쉽지 않겠지요.
물론 그걸 해내야 소위 전교권 이런게 가능하겠지만요.

시골이 친정이시라니 부럽습니다.
저흰 시댁, 친정 모두 서울이라 쫌 아쉽더라구요.
방학때나 휴가 때 갈 수 있는 시골이 있었으면 싶은...그냥 욕심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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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빈사랑
  • |
  • 2014-07-07 15:39
답댓글

수학을 완전히 망쳐버린  입장에서 만점~ 부럽사와요^ ^

처음 받아본 어의없는 점수에  아빠는 아들이랑 몇일 말도 안하고

제대로 공부 안해서 못친 본인은  이틀을 울상에 학원을 간다니 만다니 하더니

이틀전부터  수학 문제집 풀고 있어요.

뭐 풀어오는 자세는 별반 다른것 같지않을걸로봐선 아직  사태파악이 제대로 안된듯한 느낌이구요.

아는  지인이  엄마탓이라더라구요.

세상이 바꼈는데  우리 공부할때처럼 그냥 혼자하게두면 안된다고....

점수에  속은 쓰리고 어의는 없지만  도통  강제로 시킬 맘이 안생기는 제가 이상한게 맞을까요?

사실  사이좋은 모자사이가  점수로 인해 틀어지는게 전 더 걱정이걸랑요.

이러다  내가 내 발등을 찍을수도 있지....싶다가도  점수가 다냐..싶기도하고

요번학기 빼고 나머지 잘하면   괜찮지 않을까요?  너무 안일한가요?


방학동안은  책좀 읽히구요. 같이 영,수 공부좀 해보기로 약속만 한 상태에요.

수영을 배울 생각이었는데  왼쪽발 아킬레스에 염증이 생겨서  집에서 자중해야할듯하구요

(이참에 공부를 왕창해주면 참말로 좋을텐데 말여요)

방학이 8월 18일까지라 너무 짧아 아쉬워요

휴가는 7월 말쯤 시댁식구들이랑 보낼것 같구요

요기까지가  시험,방학,휴가 이야기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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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재마미
  • |
  • 2014-07-07 16:44
투빈사랑님, 그게요. 수학점수만 보면 안되구요.
그 뒤에 있는 나머지 과목 안습을 주목하셔야 하는데요...ㅠㅠ
수학점수는 순전히 학원의 힘이라 생각해요. 학원에서 얼마나 문제를 많이 풀리는데요.
저흰 작년 입학시 배치고사와 첫 중간고사까지가 피크였고, 그 뒤로 쑥쑥 성적이 떨어지고 있어서...
이것도 몇번 하다보니 면역이 되나 봅니다.
이제 그러려니, 언젠가 자기가 맘 먹으면 하겠지 요렇게요.
웬만한 점수 갖고는 이제 승질도 안 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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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리주리
  • |
  • 2014-07-08 10:10
강제로 시킨다고 할 아이들이면 김정일이 무서워했을까요??? ㅎㅎ
그래도 방향성은 필요하니 가끔은 아이와 맘을 열고 진로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도 필요한듯해요.
부모와 관계가 좋으면 그나마 조언이라고 받아들인다고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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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상한삼형제
  • |
  • 2014-07-08 10:50
저도..굳이 학원갈 필요 없을것 같은데 말이죠..아이는 내 맘같지 않네요..
이전 금욜에 학원설명회나 가볼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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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사랑
  • |
  • 2014-07-09 15:54
세상이 바뀌어서 아이들 혼자공부하게 내버려두면 안된다고요?
아이들 입장에서 아이들 이야기들어보면 리모콘 엄마둔 아이들은 많이 숨막혀하던데..

이번학기빼고 나머지 잘하면 됩니다요~~~
수능은 장기레이스이고 인생은 더더욱 그렇지요~
독서만 잡고가도 저는 성공이라고 봐요~
남학생들 공부할 아이들은 때되면 겁나게 공부한다고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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