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님 닫기

내 쑥쑥트리

0개
  • 쪽지
  • 내글0
  • 스크랩0
  • 내댓글0
북클럽
날따방
모임터
  • 쑥쑥몰
  • 체험이벤트
자동로그인
쑥쑥닷컴 카카오스토리 소식받기
로그아웃 PC버전
쪽지
스크랩
나를 따르라
커뮤니티
  • 유아 게시판..
  • 초등 게시판
  • 중고등 게시판
  • 수학 게시판
  • 중국어 게시판
메뉴 바로가기
  • 나를따르라 공부방
  • 북클럽
  • 칼럼
  • 선배맘 따라하기
  • 선배들의 책장
  • 해외교육정보
  • 영어 동영상 모음
  • 영어이름 찾기
  • 이벤트
  • 영어동화 교실
  • 영어유치원2 파닉스
  • 쑥쑥모바일소개
쑥쑥 플러스
  • 강의실

  • 쇼핑몰

  • 공연

검색
검색
게시판 선택
  • 전체 게시판
  • 유아 영어 게시판
  • 초등 영어 게시판
  • 중고등 교육 게시판
  • 수학 게시판
  • 중국어 게시판
제목 닉네임

네비게이션

  • 게시판
  • 북클럽
  • 쑥쑥워크시트
  • 나를따르라
  • 엄마표자료실
유아
초등
중고등
수학
중국어
추천/후기
칼럼

컨텐츠

황석어젓과 독일친구

  • 수경샘
  • |
  • 2014-07-22
8

‘엄마, 독일친구가 오는데 우리집에서 며칠만 있어도 돼요?’

딸아이가 독일에 교환학생으로 갔을 때, 친하게 지낸 친구가 이달 말에 한국에 교환학생으로 온다는군요. 기숙사 일정이 맞지 않아 며칠 간 묶을 곳이 필요한 모양입니다.

‘그래, 네 방에서 있으라 하고. 넌 공부방을 쓰면 되겠네.’

 

며칠 후, 외출했다 들어오는데 현관에 들어서자 콤콤한 냄새가 느껴졌습니다.

‘아! 황석어젓!’

올 봄에 담근 황석어젓이 뒷베란다에서 삭기 시작한 것입니다. 당분간은 집안에서 냄새가 날 텐데, 딸의 독일 친구가 온다니 걱정입니다. 더군다나 딸아이방 창 너머 베란다에 황석어젓 항아리가 떡하니 놓여있으니 말입니다.

 

오래전 한 외국영사가 했던 얘기가 생각났습니다.

‘한국 공항에 들어서면 뭔가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요. 코까지 찡긋거리며 참기 어렵다는 듯 말했지요. 당시엔 인천공항이 생기기 전이라 김포공항으로 모든 국제선이 들어왔었고, 좁은 공항은 한국인들로 북적였습니다.

‘쳇! 지들은 냄새 안 나는 줄 아나? 치즈냄새에 담배냄새에 꼬리꼬리 하고만...’

 

몇 년 후, 일이 있어서 외국에 머물다가가 김포공항으로 들어오게 되었을 때, 바로 그 냄새의 정체를 알게 되었습니다. 젓갈냄새와 마늘 냄새가 코를 찌르더군요. 발효음식의 대표주자인 ‘김치’의 바로 그 냄새입니다. 우리는 익숙해서 못 맡지만, 한 동안 안 맡다가 접하게 되면 그 냄새가 유독 강하게 느껴질 뿐만 아니라 향기롭지만은 않습니다. 더군다나 김치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은 오죽하겠어요? 유난스럽다고 생각했던 그 외국영사가 그제야 이해되었으니. 직접 겪어 보지 않고서는 함부로 말할 수 없음입니다!

 

딸아이의 독일친구를 위해 황석어젓을 이동시켜야 합니다. 우리 집에 오는 손님인데 성의를 다해야겠지요. 어디가 좋을까요? 우리 집 김장의 골수멤버인데 함부로 할 수는 없습니다. 더구나 황석어는 봄에만 잠깐 만날 수 있기에 아파트에 들어오는 생선장수에게 특별히 부탁해서 구한 것이거든요. 앞베란다는 해가 들어서 안 되고 그렇다고 그냥 두자니 젓갈이 삭는 냄새가 날 테고... 항아리를 비닐봉지로 덮고 고무줄로 챙챙 동여맨 후, 뚜껑까지 덮었지만 냄새가 새어나오는 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잘 삭은 황석어젓은 항아리 뚜껑을 열면 참기름 냄새가 납니다. 고소~하죠. 그렇게 되기까진 꽤 오랜 기간이 걸립니다. 묵은 된장이 구수하듯 황석어젓도 묵어야 제 맛이 나거든요.

고민 끝에 경비아저씨한테 부탁해서 며칠간만 아파트 지하실에 보관하기로 하고 겨우 옮겨놓았으니 이제 안심입니다.

오늘은 황석어젓이 나간 뒷베란다를 대청소했습니다. 혹시나 냄새가 남아있을까 해서요.

 

요즘은 연수다 교환학생이다 해서 학생들이 외국에 나가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워킹홀리데이라고 해서 잠시 해외취업도 하고 인턴으로 현지에서 경험을 쌓기도 합니다. 자유롭게 세계 곳곳을 옆집인양 드나드는 학생들을 보면 그 용기가 가상하고 그들의 능력에 감탄하게 됩니다. 좋은 세상 만나서 호기롭게 세계를 누비며 어깨를 나란히 하는 그들이 대견스럽기도 하지요. 적응력도 뛰어나고 무엇보다도 자신의 삶을 계획하고 추진하는 그 에너지가 우리와는 다른 세대임을 실감하게 됩니다.

 

어쩌면 조기 영어교육의 효과가 아이들의 어깨에 힘을 불어 넣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미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영어를 접한 아이들은 우리처럼 눈으로만 보던 ‘기브스 영어’와는 차원이 다른 ‘살아있는 영어’를 구사하는 세대이니까요.

멋지죠? 부럽기도 합니다. 세상 잘 만난 아이들의 복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 아이들을 뒷받침하고 있는 부모들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열성은 전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니까요.

지금 이 순간에도 내 아이가 그리고 내 아이의 영어가 잘 숙성되어가기를 바라는 엄마들의 염원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 염원과 노력은 곧, 아이들의 저력으로 탄탄하게 다져지겠지요. 명품으로 잘 자라길...

 

올해 담근 우리 집 ‘황석어젓’도 참기름향이 솔솔 나는 ‘명품 젓갈’로 천~천히 곰삭아가길 기대해 봅니다^^



수경샘과 함께하는 소통여행 칼럼글 모두보기

 

추천 공유
  • 댓글 8
  • 댓글쓰기
  • 답글쓰기
스크랩
  • 오니네
  • |
  • 2014-07-23 16:51
답댓글
따님의 외국 친구를 극진히 대접코자하는 엄마 마음이 저절로 느껴지는 글이네요~~ 더불어 우리 다음세대가 누리는 축복도 다시 생각케 해주시고요.. 아이들은 알까요? 그게 축복이라는걸~~~ 아마 모르겠지요... 그러니까 아이들이고... 그만때 저또한 누리는 모든것을 축복이라 감사하며 살지 못했으니 누굴 탓하처지도 못되고요..ㅋㅋ 귀한 글 감사해요~~ 잠깐씩 뒤를 돌아보게 해주시고 또 앞을 바라보게 해주셔서요... 안그러면 내 코앞에 땅만 바라보며 살게되는게 인간의 한계잖아요!!
  • 글쓴이
  • 이모티콘
확인 취소

아래 아이콘을 선택해 주세요.

  • 수경샘
  • |
  • 2014-07-24 22:47
아마도 '내리 사랑'이란 말은 내가 받은 축복을 자식들에게 물려주라는 뜻이겠지요? 철모르던 시절 부모님께 무조건 받기만 했던 사랑과 보살핌을 이제는 내아이들에게 베풀어야 하는군요. 아낌없이 주는 걸로 만족하기로 해요. 우리 부모님들께서 그러셨듯이...
  • 글쓴이
  • 이모티콘
확인 취소

아래 아이콘을 선택해 주세요.

  • 샬럿
  • |
  • 2014-07-23 14:17
답댓글

선생님은 어떻게 황석어젓갈을 담그시게 되었을까 궁금해져요.

요즘 담그는것은 커녕 이름도 모르는 분도 많잖아요.

저희집도 친정어머니가 황석어젓갈을 잘 담그셔요.

친정식구들은 모두 좋아하는 반찬이지요.

저희남편만해도 전주사람인데 젓갈류는 안좋아하더라구요.

친정에서 가져오면 저만 먹네요.

다양한 경험을 하는 요즘 친구들이 정말 참 멋져보이고 부럽기도 합니다.

우리 아이들도 다양한 경험과 실패속에 성숙하고 조금은 멋진 어른이 되라고

이리 잔소리를 하는것이겠지요?..ㅎㅎ

선생님댁 황석어젓갈 고소하게 잘 곰삭길 바랍니다.

언제 또 자랑해주셔요^^*

  • 글쓴이
  • 이모티콘
확인 취소

아래 아이콘을 선택해 주세요.

  • 수경샘
  • |
  • 2014-07-24 22:49
황석어젓을 좋아하신다니 저도 반갑습니다^^
'세 살적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어릴 적 먹고 자란 입맛은 세월이 가도 여전합니다~
  • 글쓴이
  • 이모티콘
확인 취소

아래 아이콘을 선택해 주세요.

  • 홍박샘
  • |
  • 2014-07-23 14:00
답댓글

친정엄마가 작년에 마당 달린 집에 사는 친구와 함께 황석어젓을 담그셨어요.

그 댁에 단지를 두고 함께 담근 후 곰삭기를 기다렸는데 뭐가 잘못되고 말았어요.

젓갈은 그야말로 한끝 차이로 곰삭기와 썩기로 구분되잖아요.

엄마 친구는 그 냄새나는 젓갈을 좋다고 하시는데 엄마는 반분 가져다 버렸답니다.

 

최근 부경대 (구 수산대) 조영제교수가 조기젓, 멸치젓을 맑은 액으로 개발했어요.

어간장이라고 하는데 시중에 팔리기 전 구해서 요리에 써봤더니 기가막힙니다.

콩나물 무침에도 약간 넣으면 그 감칠맛만 날 뿐 전혀 비리지 않습니다.

비린 젓갈은 썩은 거라고, 잘못된 거라고 조박사가 일갈하네요.

 

조선생님이나 저나 같은 세대인데 황석어 젓갈을 담는 일은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올 얘기네요.

  • 글쓴이
  • 이모티콘
확인 취소

아래 아이콘을 선택해 주세요.

  • 수경샘
  • |
  • 2014-07-24 22:51
어간장 들어본 듯 한데, 아직 맛보진 못했어요.
홍박샘이 기가막힐 정도라니 그 맛이 몹시 궁금합니다!^^
  • 글쓴이
  • 이모티콘
확인 취소

아래 아이콘을 선택해 주세요.

  • 전체댓글보기8
  • 이전글 [날따방][Little Critter](12)Just Shopping With Mom 2차
  • 다음글 해외 단기 영어캠프 보내보신분 만족하시나요?
목록 맨위로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카카오스토리
  • 밴드밴드
  • 네이버블로그네이버블로그
  • 페이스북페이스북
복사
  • 이미지썸네일 58x58 과학교과서 5B반 3주차 숙제체크..
    • 옆집도서관
    • |
    • 2014-07-21
    3
  • Angelina #2 - A
    • 호호하하
    • |
    • 2014-07-21
    14
  • 이미지썸네일 58x58 Little Critter (12) Just Shopping with Mom 1차
    • 서정시인
    • |
    • 2014-07-21
    23
  • 춤추는 고래를 보고 싶다면.
    • 지나샘world
    • |
    • 2014-07-21
    16
  • [미교 4A반 3주차숙제체크]
    • 서연예원맘
    • |
    • 2014-07-21
    8
  • [과미교] 6학년 4주차 숙제방입니다.
    • 채플린
    • |
    • 2014-07-20
    27
  • 7번 젬마
    • olivewoo
    • |
    • 2014-07-23
    1
  • 10번 슈퍼맨짱
    • 꼬깔마녀
    • |
    • 2014-07-23
    0
  • 19번 멀린 녹음 올립니다.
    • 여름겨울
    • |
    • 2014-07-22
    0
  • 2번 Angie-4주차 녹음입니다.
    • denver
    • |
    • 2014-07-21
    0
  • 20번 에릭
    • 겨울사과
    • |
    • 2014-07-21
    0
  • 13번 더스트랙
    • 더스트랙
    • |
    • 2014-07-21
    0

로그인PC버전 APP다운로드 회원문의

이용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 고객지원 : [email protected]

Copyrightⓒ formebnm.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