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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컨텐츠

영어 감 있는 아이 vs 영어 감 없는 아이

  • 주스
  • |
  • 2014-07-22
19

안녕하세요?

여름방학을 곧 앞두고, 엄마들도 아이들도 행복한 때 입니다^^

방학 계획은 즐겁게 세우고 계신가요?

노는 계획도 있겠지만, 공부 계획도 조금은 있을 것 같은데요^^

혹시 계획 세우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까 싶어 글을 올립니다.

 

제목에서 '영어 감 있는 아이'는 바로 우리 큰 딸

'영어 감 없는 아이'는 바로 우리 둘째 아들 입니다.

 

큰 애가 6살 때 쯤 쑥쑥을 알게 되었고, 노부영 부터 시작해서 영어 책들을 아주 많이 읽으며, 영어를 이렇게 배울 수도 있구나 하는 신세계를 안 듯한 기분으로 큰 애를 키웠습니다.

초등학교 가면서 챕터북을 읽고, 고학년이 되면서 뉴베리를 읽고, 중간중간 유명한 논픽션 책들도 읽으며 즐겁게 영어를 배웠습니다. 비디오는 어렸을때 아주 조금 봤구요.

우리 딸은 워낙 책을 좋아하던 아이라  영어책도 즐겁게 읽었고, 특별히 아웃풋에 신경쓰지 않았지만, 고맙게도 듣기, 읽기, 쓰기를 부담없이 할 수 있었지요. 그래도 쓰기와 말하기는 외부 도움을 받아 정확히 확인하고 싶어(엄마가 실력이 안되므로), 고학년때 학원에 다니며 실력을 더 키웠구요.

다만, 키우면서 다이어리에 꼬박꼬박 그날 읽은 책들을 기록하며, 큰 일이 아니면 매일매일 빠짐없이 영어책을 읽히려고 노력은 했답니다.(스스로 저를 기특하게 여기는 부분입니다.^^)

지금은 중2인데, 다양한 원서들 여전히 읽고, ted들으며 영어공부를 이어가고 있고, 작년부터 쑥쑥 북클럽도 하고 있고요,  학교 내신은 스스로 문제집 풀며 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우리 딸에게 너무나 감사한 일이지요. 정말 고맙게 생각해요^^

 

반면, 우리 둘째 아들은 영어에 도통 감이 없는 듯 보였습니다.

누나에게서 자극받은 엄마는 둘째도 같은 방법으로 이끌어 가면 될 것이라 자신하며 마찬가지로 6살 정도부터 영어책을 들이밀었으나, 완전 관심이 없었지요. 집에 쌓여있는 원서들도 아깝고 본전생각도 나고^^. 7살때 시도해보고, 학교입학후 시도해보고, 2학년때 또 시도를 해봐도 원서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영어 비디오에도 마찬가지로 전혀 관심이 없었지요.

그런데, 가만히 얘기를 해보니, 아들이 말하길,  이해가 안가는데, 책을 비디오를 그냥 보는게 불편하다고 했습니다. 큰 애는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어도 그냥 넘어가다보면 저절로 깨우치게 된다고 했는데, 둘째는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으면 아예 시도를 하지도 않았던 거죠.

그래서 둘째는 방법을 달리해야 겠다고 생각했지요. 시중에 나와있는 어린이용 쉬운 문제집들을 제일 쉬운 것부터 차례차례 같이 풀었습니다. 파닉스교재부터 시작해서, 리딩교재 같은 것들을 다양하게 많이 풀었지요. 풀다보니, 기초 단어들을 익히게 되고, 기본 문장 패턴들을 익히게 되고, 파닉스도 익히게 되니 쉬운 원서들을 읽는게 부담이 없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되니까, 둘째가 원서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얼마나 기뻤던지요^^. 아들은 원래 책을 누나만큼 좋아하던 아이가 아니라서, 원서 역시 누나만큼 많이 읽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마찬가지로 다이어리에 책 읽은 것들을 기록해가며 매일매일 1~2시간 정도씩 책을 읽었더니, 3학년 정도쯤 원서 두줄짜리 읽던 아이가, 현재 5학년인데, 나니아 연대기 7권을 얼마전에 원서로 끝냈답니다.

누나때보다 기쁨이 훨씬 컸답니다. 자기도 이제 영어에 자신이 있다고 말하네요^^.

 

아이를 키우다보니, 아이마다 성향이 다 달라서 공부역시 접근방법이 달라야 하는것 같아요. 얘기를 하다보니 너무 길어진것 같긴 한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여름방학, 즐겁고 보람있게 , 건강하게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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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완맘
  • |
  • 2014-08-19 00:03
답댓글

너무 공감이 갑니다. 틀리다는걸 인정해야뭐가되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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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꾸준히만
  • |
  • 2014-07-23 18:33
답댓글

초3여아,7살남아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저희집과 너무나 똑같은 상황이라 댓글을 안달수가 없네요. 전 요즘 둘째 시행착오중인데 결론은 님이 말씀하신 학습적으로 접근해보자입니다. 둘째 영어가 더 고민스럽고 힘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다만 첫째가 가지지않는 수학적머리는 좀 있는듯 싶어 거기에 위안삼고 있어요,,님이 이렇게 얘기해주시니 제가 내린 결론에 조금 확신을 가져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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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준맘
  • |
  • 2014-07-23 09:21
답댓글

완전 공감합니다.

영어 감 있는 아이 키우는 집 보며, 저렇게 하면 되나보다 했는데 안되는 우리집을 보며

'아, 애의 종류가 다르구나' 하고 느끼긴 했답니다.


요즘 책을 읽히는 걸 골몰해야 하나, 아님 학습서로 가야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꼭 한가지만이 길이 아니라는 걸 알겠네요.


유추가 약하고 영어가 익숙하지 않아서 거부하는 아이가 있던데 그런 아이는 특히

엄마표의 정석대로 자꾸 듣게만 하려고 하지 말고 아예 학습으로 접근해서

자신감을 갖게 하는 게 방법이군요!

또 잘 몰라도 듣고 있는 아이는 그대로 많이 듣게 하는 게 방법이구요.


정말 지혜로우세요.

이런 건 사실 누구도 가르쳐줄 수 없는 건데...

짤막한 이 글이 많은 분께 도움될 겁니다. 너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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