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름방학을 곧 앞두고, 엄마들도 아이들도 행복한 때 입니다^^
방학 계획은 즐겁게 세우고 계신가요?
노는 계획도 있겠지만, 공부 계획도 조금은 있을 것 같은데요^^
혹시 계획 세우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까 싶어 글을 올립니다.
제목에서 '영어 감 있는 아이'는 바로 우리 큰 딸
'영어 감 없는 아이'는 바로 우리 둘째 아들 입니다.
큰 애가 6살 때 쯤 쑥쑥을 알게 되었고, 노부영 부터 시작해서 영어 책들을 아주 많이 읽으며, 영어를 이렇게 배울 수도 있구나 하는 신세계를 안 듯한 기분으로 큰 애를 키웠습니다.
초등학교 가면서 챕터북을 읽고, 고학년이 되면서 뉴베리를 읽고, 중간중간 유명한 논픽션 책들도 읽으며 즐겁게 영어를 배웠습니다. 비디오는 어렸을때 아주 조금 봤구요.
우리 딸은 워낙 책을 좋아하던 아이라 영어책도 즐겁게 읽었고, 특별히 아웃풋에 신경쓰지 않았지만, 고맙게도 듣기, 읽기, 쓰기를 부담없이 할 수 있었지요. 그래도 쓰기와 말하기는 외부 도움을 받아 정확히 확인하고 싶어(엄마가 실력이 안되므로), 고학년때 학원에 다니며 실력을 더 키웠구요.
다만, 키우면서 다이어리에 꼬박꼬박 그날 읽은 책들을 기록하며, 큰 일이 아니면 매일매일 빠짐없이 영어책을 읽히려고 노력은 했답니다.(스스로 저를 기특하게 여기는 부분입니다.^^)
지금은 중2인데, 다양한 원서들 여전히 읽고, ted들으며 영어공부를 이어가고 있고, 작년부터 쑥쑥 북클럽도 하고 있고요, 학교 내신은 스스로 문제집 풀며 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우리 딸에게 너무나 감사한 일이지요. 정말 고맙게 생각해요^^
반면, 우리 둘째 아들은 영어에 도통 감이 없는 듯 보였습니다.
누나에게서 자극받은 엄마는 둘째도 같은 방법으로 이끌어 가면 될 것이라 자신하며 마찬가지로 6살 정도부터 영어책을 들이밀었으나, 완전 관심이 없었지요. 집에 쌓여있는 원서들도 아깝고 본전생각도 나고^^. 7살때 시도해보고, 학교입학후 시도해보고, 2학년때 또 시도를 해봐도 원서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영어 비디오에도 마찬가지로 전혀 관심이 없었지요.
그런데, 가만히 얘기를 해보니, 아들이 말하길, 이해가 안가는데, 책을 비디오를 그냥 보는게 불편하다고 했습니다. 큰 애는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어도 그냥 넘어가다보면 저절로 깨우치게 된다고 했는데, 둘째는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으면 아예 시도를 하지도 않았던 거죠.
그래서 둘째는 방법을 달리해야 겠다고 생각했지요. 시중에 나와있는 어린이용 쉬운 문제집들을 제일 쉬운 것부터 차례차례 같이 풀었습니다. 파닉스교재부터 시작해서, 리딩교재 같은 것들을 다양하게 많이 풀었지요. 풀다보니, 기초 단어들을 익히게 되고, 기본 문장 패턴들을 익히게 되고, 파닉스도 익히게 되니 쉬운 원서들을 읽는게 부담이 없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되니까, 둘째가 원서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얼마나 기뻤던지요^^. 아들은 원래 책을 누나만큼 좋아하던 아이가 아니라서, 원서 역시 누나만큼 많이 읽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마찬가지로 다이어리에 책 읽은 것들을 기록해가며 매일매일 1~2시간 정도씩 책을 읽었더니, 3학년 정도쯤 원서 두줄짜리 읽던 아이가, 현재 5학년인데, 나니아 연대기 7권을 얼마전에 원서로 끝냈답니다.
누나때보다 기쁨이 훨씬 컸답니다. 자기도 이제 영어에 자신이 있다고 말하네요^^.
아이를 키우다보니, 아이마다 성향이 다 달라서 공부역시 접근방법이 달라야 하는것 같아요. 얘기를 하다보니 너무 길어진것 같긴 한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여름방학, 즐겁고 보람있게 , 건강하게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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