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에 맛이 들린 우리 아들은 엄마가 뭐든지 잘하는줄 압니다.
이제 막 41개월 들어갔네요.
하루에도 수십번 들리는 말로는...
[엄마 이건 영어로 뭐지요?]
[엄마,------은 영어로 뭐라고 말하지요?]
[엄마...이건 무슨 뜻이지요?]
하루종일 물어보는대 대답해 줄수 있는건 해주고 못하면 못한다고 솔직히 말합니다.
요즘은 더 심해졌네요.
은하철도 999노래를 좋아하는데 영어로 이 대목을 어떻게 말하냐고 물어보는데 그만 또 막혔습니다.
영어를 무지 잘하면 제대로 된 표현을 가르쳐 주겠는데...
요즘 제 가방에는 작은 수첩한개, 볼펜....그리고 발음이 나오는 전자 영어사전(한국,영어,일본,중국등 다됩니다)을 필수로 가지고 다니네요.
지하철이든, 버스든....어느공간이든 영어가 안쓰인곳이 없고...
무조건 보면 [무슨뜻이지요?][영어로 뭐라고 읽지요?]라고 물어보는 아들놈때문에 엄마가 늦게 열공중입니다.
저도 이렇게 주변에 영어단어가 많은지 몰랐어요.
돌아다니다 보니 한국어로 쓰여있는 곳에는 반드시 옆에 영어로 쓰여있더라구요.
특히 병원에 가면 정말 그렇게 영문이 많은지 몰랐어요.(모랐던게 아니라 관심이 없었겠지요]
또 길거리 표지판들은 전부 외국인도 보기좋게 영어로 표기되어 있어서 아이도 그 재미에 걸어다닙니다.
전에 도서관에 가보려고 주변을 둘러보면서 찾고 있으니깐 [mum! look! that is library.] 라고 해서 보니 저 멀리 표지판에 library 라고 써있더라구요.
찾아보는 재미도 있고, 한번 사전으로 찾아봤던것은 쉽게 읽을수 있어서 저또한 재미있지만 영작은 영~~ 힘들거든요. 제가 찾아서 어떻게든 알려주니깐 아이는 엄마가 모르는게 전혀 없다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아이는 엄마한테 배운다고 생각하고..
엄마는 아이덕분에 공부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생활영어도 쓸겸해서 또 길거리 가다가 심심해 할까봐 읽어주던 표지판과 단어들이 지금은 지식으로 꾹꾹 눌러져 있네요. 물론 시작은 엄마가 했지만 이렇게 몰입은 아이가 하는 중입니다.
지금도 벅찬데.... 여전히 문장은 영 못하고 있어요.제가 실력이 부족해서요. 나름대로 이것저것 바꾸고 대본으로 공부하는데도 실전이 없어서 그런지 늘리도 않고....
그래도 어떤님이(가은님인가?) 해주신 방법대로 밖에서 물건살때 영어로 해보긴 합니다.
물론 집에서 저랑 같이 놀면서(마트놀이) 하고 실전에는 아이를 앞세워서 하구 있네요.
제가 물건 살때 그러면 다들 이상하게 볼까봐...(용기없음을 시인합니다.)
그래도 아이가 [how much is this?]라고 물어보면서 물건을 내어주면 대부분 이쁘다고 영어로 응수해 주는것만 해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참, [꺼내주세요][저도 따라가고 싶어요]는 영어로 뭐지요?
전에 한번 본거 같은데...영 생각이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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