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보이스피싱을 당해보신 적 있나요?
저는 어제 말로만 듣던 보이스피싱의 피해를 당할 뻔했답니다.
젊은 사람이 어리숙하게 보이스피싱도 눈치를 못 챘냐고 하시면 할말이 없는데요...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저희 집은 2층 단독주택인데 어머님, 아버님이 2층에 사십니다. 저희 가족은 1층에 살고요.
여름이라 창문이며 현관문을 다 열어놓아서 2층에서 큰소리가 나면 다 들린답니다.
아랫층에서 아이들과 있는데 어머님이 통화하시는 목소리가 여느때와 다르시더라구요.
누구와 다투시는 목소리셨어요. 궁금해서 올라갔는데 어머님의 얼굴이 사색이 되셨더라구요.
어머님의 둘째 아들을 인질로 잡고 있으니 살리고 싶으면 돈을 달라는 거예요. 그냥 협박이 아니고
장기밀매를 하는 사람들이라면서 안가져오면 ㅜ.ㅜ 여럿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서로 주고받는 대화가 엄청 살벌하고 저희를 겁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그랬겠죠. 멀쩡히 회사에 있어야 할 아들의 생명을 담보로 거친 말로 협박을 하니 큰 수술을 작년에 받으신 어머니는 어지러우셔서 말을 제대로 못하셨고 저에게 전화를 맡기셨어요. 모든 핸드폰을 다 켜놓아라.. 집전화도 끊지말고, 저의 전화며, 어머니 전화도 모두 연결상태로 놓아두라면서 3000만원을 가져와야 살려준다는 거예요.
은행까지 갔었어요. 그 사이에 가격이 500만원으로 내려갔고요 ㅎㅎ 조금씩 이상하더라구요.
제가 제 통장이랑 어머님 통장을 합쳐봐야 1000만원이라고 했고, 어머니가 어지러우셔서 함께 못 가신다고 했더니 그럼 제 돈 500만원이라도 부치라고....
다른 곳으로 전화를 못하게 전화는 켜놓은 체로 운전을 하라고 하더군요. 그러는 중에 남편이 동생은 회사에서 근무중이라는 문자를 받았어요. ( 앨리스의 전화로 어머니가 남편에게 둘째 아들이 어디 있는지 알아보라고 전화하셨죠)
문자를 받고 전화기의 전원을 바로 꺼버렸습니다.
안도의 한숨과 속았다는 분함과 어리석은 저의 행동에 화가나더라구요.
사람의 목숨을 담보로 한치의 여유도 주지않으면서 계속 협박을 하는 통에 정신이 혼미해졌었어요.
어젯밤까지 머리가 어찌나 아프고 화가 치밀던지요....
이런 황당한 일을 겪고나니 쑥쑥에 계시는 어머님들에게 알려드려서 다른 분들께 또 다른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개인정보가 중국에 팔려서 우리의 정보가 다 노출이 되었다고 하더니 주소며,,도련님의 이름이며..어머니의 수술이력이며 다 꽤고 있더라구요. 무서운 세상입니다 ㅡ.ㅡ;;
아무튼 큰 교훈을 겪었어요. 모두들 조심 또 조심하셔요 ~!!! (참 !! 그놈의 목소리를 녹음했는데
들은 사람들은 다 치를 떨더군요.)
앨리스는 수두로 오늘도 집에 있답니다.
아침에 미교 lesseon2까지 읽기하고 지금은 독서중이랍니다.
다음 주가 시험이라서 집에서 저랑 공부를 해야 할 것 같네요.
열은 내려서 컨디션은 좋고 가려운 증상이 조금 있어요.
어제가 대문을 여는 날이 아니었는데 저의 정신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ㅎㅎ
모두 주말 잘 보내시고~ 다음 주에 만나요!!
다음 주 대문은 아무나 열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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