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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이야기나눔방]끔찍했던 50분

  • 꽃향유
  • |
  • 2014-06-26
33

여러분은 보이스피싱을 당해보신 적 있나요?

저는 어제 말로만 듣던 보이스피싱의 피해를 당할 뻔했답니다.

젊은 사람이 어리숙하게 보이스피싱도 눈치를 못 챘냐고 하시면 할말이 없는데요...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저희 집은 2층 단독주택인데 어머님, 아버님이 2층에 사십니다. 저희 가족은 1층에 살고요.

여름이라 창문이며 현관문을 다 열어놓아서 2층에서 큰소리가 나면 다 들린답니다.

아랫층에서 아이들과 있는데 어머님이 통화하시는 목소리가 여느때와 다르시더라구요.

누구와 다투시는 목소리셨어요. 궁금해서 올라갔는데 어머님의 얼굴이 사색이 되셨더라구요.

어머님의 둘째 아들을 인질로 잡고 있으니 살리고 싶으면 돈을 달라는 거예요. 그냥 협박이 아니고

장기밀매를 하는 사람들이라면서 안가져오면  ㅜ.ㅜ  여럿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서로 주고받는 대화가 엄청 살벌하고 저희를 겁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그랬겠죠. 멀쩡히 회사에 있어야 할 아들의 생명을 담보로 거친 말로 협박을 하니 큰 수술을 작년에 받으신 어머니는 어지러우셔서 말을 제대로 못하셨고 저에게 전화를 맡기셨어요. 모든 핸드폰을 다 켜놓아라.. 집전화도 끊지말고, 저의 전화며, 어머니 전화도 모두 연결상태로 놓아두라면서 3000만원을 가져와야 살려준다는 거예요.

은행까지 갔었어요.  그 사이에 가격이 500만원으로 내려갔고요 ㅎㅎ 조금씩 이상하더라구요.

제가 제 통장이랑 어머님 통장을 합쳐봐야 1000만원이라고 했고, 어머니가 어지러우셔서 함께 못 가신다고 했더니 그럼 제 돈 500만원이라도 부치라고....

다른 곳으로 전화를 못하게 전화는 켜놓은 체로 운전을 하라고 하더군요. 그러는 중에 남편이 동생은 회사에서 근무중이라는 문자를 받았어요. ( 앨리스의 전화로 어머니가 남편에게 둘째 아들이 어디 있는지 알아보라고 전화하셨죠)

문자를 받고 전화기의 전원을 바로 꺼버렸습니다.

안도의 한숨과 속았다는 분함과 어리석은 저의 행동에 화가나더라구요.

사람의 목숨을 담보로 한치의 여유도 주지않으면서 계속 협박을 하는 통에 정신이 혼미해졌었어요.

어젯밤까지 머리가 어찌나 아프고 화가 치밀던지요....

이런 황당한 일을 겪고나니 쑥쑥에 계시는 어머님들에게 알려드려서 다른 분들께 또 다른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개인정보가 중국에 팔려서 우리의 정보가 다 노출이 되었다고 하더니 주소며,,도련님의 이름이며..어머니의 수술이력이며 다 꽤고 있더라구요. 무서운 세상입니다 ㅡ.ㅡ;;

아무튼 큰 교훈을 겪었어요. 모두들  조심 또 조심하셔요 ~!!! (참 !! 그놈의 목소리를 녹음했는데

들은 사람들은 다 치를 떨더군요.)

 

앨리스는 수두로 오늘도 집에 있답니다.

아침에 미교 lesseon2까지 읽기하고 지금은 독서중이랍니다.

다음 주가 시험이라서 집에서 저랑 공부를 해야 할 것 같네요.

열은 내려서 컨디션은 좋고 가려운 증상이 조금 있어요.

 

어제가 대문을 여는 날이 아니었는데 저의 정신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ㅎㅎ

모두 주말 잘 보내시고~ 다음 주에 만나요!!

 

다음 주 대문은 아무나 열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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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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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도하는
  • |
  • 2014-06-28 19:18
답댓글

진짜 ... 살이 떨리네요 .... 너무너무 화가 납니다 ...

어머님이 얼마나 놀라셨을까요? 꽃향유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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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kcarrot
  • |
  • 2014-06-27 15:41
답댓글

에구머니나~! 얼마나 마음 상하셨어요~!

정말 분하셨겠어요~

다행히 피해가 없으셔서 다행이네요.

식구들이 모두 놀란가슴이라 힘드시겠네요.

마음추스리시구요~

저희 신랑도 몇년전에 제가 집에 있을 시간인데 차에 치어서 피가나서 병원가야 한다고 바꿔주더래요.

집에 있어야 하는데 왜 나왔을까? 하며 회사직원에게시켜 집으로 전화하라 시키고 그쪽에서 여자를 바꿔줬는데, 저희는 호칭을 좀 다르게 쓰거든요.

그런데 바꿔준 여자가 울면서 여보라고 하더래요~

그래서 덜미 잡힌거죠~!

너누구야~! 누군데 이런짖하는거야~! 그러고 소리지르니 여보~! 나야~하며 울더래요. 어찌나 우는지 그냥 넘어가겠더래네요. 집으로 전화해서 저랑 통화했다고 하고 막 신고한다고하고, 그래서 안넘어가니 끊더라네요..

이름까지 다 알고 있더라니 신용정보 다 유출된거죠...

 

아무튼 나쁜사람들 다 잡아가서 그런나쁜짓 다시는안했으면 해요!

마음 진정시키세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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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향유
  • |
  • 2014-06-27 21:25
캐럿님의 남편분도 비슷한 일을 겪으셨구나 ㅡ.ㅡ
어머님도 아들이라는 사람을 바꿔줬는데 ' 막 울면서 살려달라고 애원을 하더래요' 그런데 목소리가 너무 비슷했다고...사람이 당황하면 그렇게 들리나봐요.
정말이지 지옥같은 상황이어서 다시는 겪고싶지않아요. 지금도 그냥 꿈만 같아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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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이제이마미
  • |
  • 2014-06-27 12:58
답댓글

그렇더라구요.

남의 이야기들을땐 그런걸 왜 눈치 못채?

할지 몰라도 직접 당하면 진짜인가 하게 되더라구요.

저도 이렇게 심각한 일은 아니지만 보이스 피싱에 엮일뻔 한적이 있어서...^^


 아무일 아니였기 천만다행이고 거기에 피해 없으신 것도 천만 다행이네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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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향유
  • |
  • 2014-06-27 21:26
저의 언니와 남편과 이웃집 아주머니 조차도 왜 그런 거에 속냐고 하면서 좀 한심하게 생각해요.
그런데 녹음내용을 들려주면 그런 소리를 못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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