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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고 말해주고 싶구나...

  • 희서맘
  • |
  • 2014-06-19
10

아이가 저번 주에 아이들로 인해서 받은 스트레스...

 

그 뒷 이야기입니다...

 

​

​

 선생님을 찾아뵙겠다고 했더니만

녀석이 선생님께 먼저 말씀드려보겠다고 해서

저는 한발 물러서기로 했었어요..

​

선생님께 일단 상담요청을 하여 아이가 직접 말씀을 드렸고,

선생님께서는 모함을 하면 다니는 아이를 불러서

그렇게 없는 사실에 대해 말하고 다니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며,

또 그런 일이 있을때는 선생님께서도 그냥 넘어가지 않을거라며

아이를 혼내셨다고 하네요..게다가 반 전체 아이들에게

 

없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라고 말씀해주셨다고 해요..

 

누구라고는 말씀하신건 아니구요....~~

​

그 이후...그 아이는 우리 아이에게 더 이상 모함하는 말은 하지 않고 있어요..

저번 주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뛰어가고 싶었으나

아이가 선생님과 상담을 해 보겠다고 하니 한번 참아 넘어간거거든요..

​

그러나 아직도 자리배치는 두 아이 사이에 앉아서 공부를 하고 있긴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한 녀석은 계속 장난을 치고 그러는 모양이더라구요..

​

선생님께서도 우리 아이를 모함하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게 되셨기 때문에

제가 가서 선생님과 상담은 하지 않아도 될듯 해요..

​

그러나 또 이런 일이 있다면 저도 참을 수는 없을듯 합니다..ㅠㅠ

​

이렇게 잠시 일단락이 되면서 아이 아빠에게도 말을 했어요..

녀석이 그런 곤란한 일을 겪었다고 했더니만

​

당장 학교에 가자면서 아이의 마음을 달래주더라구요...

물론 일이 있을때마다 학교에 가서 선생님께 말씀을 드리는 것은 옳은 일은 아니라고 봐요..ㅠ

​

하지만 이번처럼 없는 사실을 퍼트리고,

모함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그 아이가 나중에 컸을때도 좋지 않은 습관이 될수 있기 때문에

선생님께 말씀을 드리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

아이 아빠는 곧이어서 [그렇게 장난이 심한 친구들은 어디에 가서도 있기 마련이다.

그 친구들과 같이 있고 싶지 않다면 전학을 가는 수 밖에 없는데

전학을 가게 된다해도 다른 학교에서도 장난치는 녀석들은 있기 마련이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말이 있듯이 그 친구들의 말에 너무 연연해하지 말아라,

더구나 선생님께서 너를 예뻐해주시고,믿어주시니까 넘 힘들게 생각하지 말아라..]

​

라는 이야기를 해 주었답니다..

​

이번 주가 벌써 목요일인데

비교적 잘 지내고 있는거 같아서 다행이다싶습니다..

​

아직 장난은 계속 치고는 있지만

이제 방학도 얼마 남지 않았고,자리 배치를 다시 않해주신다고 해도

그냥 지내보기로 했답니다..

​

우리 아이가 두 녀석을 케어해 준 덕분에 장난꾸러기 두 녀석들에게

어제는 선생님께서  수업태도가 좋아졌다고

칭찬까지 해 주셨다고 해요...

​

여기에서 우리 아이를 대견하다고 생각합니다..

자랑질하는건 아니구요...스스로 이겨내고,선생님께 말씀드려보겠다는 생각에

칭찬을 해 주고 싶었어요..

​

암튼....아이들 문제에 부모가 개입해야 할 부분과 개입하지 말고 잠시 기다려야할때를

잘 구분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되는 일이었어요..

​

아고...아이 키우기 힘들어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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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강머리앤
  • |
  • 2014-06-20 14:19
답댓글

좋게 결말이 나서 다행이네요. ^^

아이가 먼저 선생님께 이야기 하면 좋겠다고 저번에 댓글 달려했는데 못 달았었어요.

희서가 영리하고 모범적인 아이라 선생님께 말하면 다 알아들으실 거 같았거든요.

 

자리 문제가 남아있네요...

제가 고3때 어찌어찌하다가 당시 날라리 짱이던 아이랑 친구가 되었어요.

그래서 짝도 하고 기도 모임도 데리고 가고 편지도 자주 써주고 그랬거든요.

여튼 저 때문만은 아니었지만 그 친구가 그 노는무리에서 흠씬 얻어맞고 탈퇴를 했어요.

담임샘이 아시고는 고3 중반이었는데 울 반에 정말 쌩 양아치인 아이랑 짝을 맺어주신 거예요.

책도 안 가져와, 수업 시간에 남자친구 이야기 하고, 팔도 부러져 온갖 시중 다 들어줘야 했지요...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큰 맘 먹고 담임을 찾아갔었어요.

헌데 선생님이 저를 보시자마자 "너만 믿는다!"라고 하시는 바람에 그냥 돌아나왔는데..

정말 두고두고 후회가 되었답니다.

그런 희생은 할 필요가 없었던 거예요.

 

더구나 희서는 초등학생이잖아요.

자리 바꾸는 문제 같은 것은 본인이 이야기 하기 어려울 수도 있어요.

한 달 이상 그 자리 그대로 지속된다면 희서맘님이 찾아가서 말씀 드리는 것이 좋겠구요.

자리가 바뀌는 거라면 누군가는 감내해야 하는 것이니 한 반 급우로서 감당해야 할 것 같구요..

아이가 고학년이 되면 좀 편해질 줄 알았는데..

몸은 편해지고 정신이 고단하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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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서맘
  • |
  • 2014-06-20 16:59
앤님이 학창시절에 그런 일 있으셨다니 우리 희서 마음을 잘 이해하시겠네요..
희서도 이런 희생이 왜 필요한건가에 대한 회의가 있긴 해요..

하지만 악법도 법이고,오심도 경기의 일부라고 하니...
어쩌겠어요...일단 지켜봐야죠..

하지만 2학기때까지 이렇게 자리배치가 지속된다면
가봐야죠...담임쌤의 의견도 들어봐야겠구요..
지금 받은 스트레스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드려야겠구요...!!

네..정말 쉬운 일은 아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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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로라공쥬
  • |
  • 2014-06-20 09:16
답댓글

저는 얼마전에 유치원에 다녀왔어요.

선생님 선물을 하나 사갔고 갔는데 뇌물같아서 그냥 가방에 넣어서 도로 들고 왔어요.

쪼잔한 엄마 같지만 아이 얼굴을 꼬집어서 상처낸 아이와 놀지 말고 좀 거리를 두라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꼬집지 말고 말로 하라고 너가 그 아이에게 단호하게 말하라고 시켰는데

벌써 자기 얼굴을 꼬집어서 깜짝 놀란 아이는 울다가 그렇게 말할 시기를 놓쳤다고 하더라구요.

그러고는 또 꼬집혀서 와서는 또 울먹이는데

아이 얼굴에 손톱으로 찍힌 상처를 보고는 제가 컨트롤이 잘 안되었어요.

아이를 키우다보면 뭐가 옳은지 항상 생각하게 됩니다.

손부터 올라가는 아이와는 거리를 두고 싶었어요.

쪼잔해 보여도 너도 같이 꼬집어 주라고 할 수는 없으니 좀 피하라고 했어요.

아이가 학습적으로 아주 조금 빠를 뿐인데 또래보다 큰 아이 취급을 많이 받아요.

결국은 같은 7살일 뿐인데...... 이번 유치원 선생님은 다르시더라구요.

같은 아이로 대해 주셔서 아이가 참 행복해 합니다.

유치원은 엄마가 나서도 큰 무리가 없어 보이는데

이제 학교에 가면 어떻게 해야할까 저도 그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아마 희서맘님 정말 생각이 많으셨을듯 해요.

하지만 희서가 이렇게 자기 앞가림을 확실히 하는데 자랑스럽지 않을 수 있겠어요?^^

엄마가 나서지 않아도 스스로 잘 해결했다는 것이 정말 기특합니다.

하지만 엄마가 나선다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봐요.

글치만 이렇게 스스로 해결하겠다고 하는데 지켜보는게 더 잘 하신것 같습니다.

아이 키우는데 정답이 어디 있겠습니까.

돌이켜보면 후회할 때도 많지만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갔다는게 가장 큰 교훈인듯 싶습니다.

참 다이어트는 어떻게 되셨어요?

무지막지하게 날씬해 지신거 아녜요?

저는 지난 겨울 뺀 살을 도로 다 찌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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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서맘
  • |
  • 2014-06-20 16:40
에고....우리 공쥬님께서도 맘고생하셨구만요..ㅠㅠ
그 맘 알거 같아요..ㅠㅠ
유아들은 선생님들이 정말 잘 봐주셔야 하는데 말이죠..ㅠ
하지만 초등도 그래요...아이들간의 문제는 부모님보다는 선생님께서 지혜롭게 중재를 해 주셔야
한다고 생각해요..이번 일도 그런 의미에서 제가 가만히 있었던 거였구요...

다행히도 선생님께서 중재를 잘 해주신거 같긴 한데..
아직 자리배치문제가 남아있긴 해요..
일단 희서가 그냥 지내보겠다고 했으니 어떻게 지내는지 한번 살펴봐야죠...^^

ㅎㅎㅎ다이어트요??
저는 현재 18kg빼고...ㅎㅎㅎ그대로 유지중에 있습니다..^^
아직 5kg정도 더 빼고 싶어서 노력중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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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플린
  • |
  • 2014-06-20 09:08
답댓글
듬직하네요, 희서.
저번 글 읽고 희서의 심적 스트레스가 어땠을지 충분히 짐작되었어요.
우리 아들도 반 친구 때문에 작년 한 해 정말 힘들었거든요. 선생님도 너무 힘들다고 하실 정도의 아이였던지라. 그 아이와 한 반 안돼서 다행이다 했더니... 에휴 또 다른 녀석이...
문제있는 몇 몇의 아이들을 골고루 분산시켜 놓다보니 어떤 녀석이든 한 두명은 한 반이 될 수 밖에 없어요. 그러니 어쩌겠어요. 이겨내는 수 밖에. 대신 집에서 같이 욕해요. 앤님처럼 ^^
우리 반은 매달 짝도 바꾸고 자리 배치 새로 하던데 희서네 반도 그랬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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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서맘
  • |
  • 2014-06-20 16:55
ㅎㅎ네..그렇지 않아도 같이 욕해주고 있어요..ㅎㅎㅎ

희서가 좀 힘들어하긴해요..하지만 뭐 견뎌내야겠죠...
어디가든 말썽꾸러기들은 있기 마련이니까요..

자리는 매달 바꿔주시더니만 이번에 이렇게 쭉 간다고 하셨다네요..ㅠㅠ
암튼...좀 더 지켜봐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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