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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기적을 부르는 나이]

  • 지몽왕자
  • |
  • 2014-06-18
7

안녕하세요?

중국어 칼럼 '친구들아 중국어랑 노올자~~'의 지몽왕자입니다~~

지몽왕자는 제 아들녀석 이름에서 따 온 닉네임입니다..

지몽왕자가 초등 3학년때쯤 쑥쑥에 발 디뎌놓았네요. ㅎㅎ

그 녀석이 올해 중딩이 되었답니다..


중딩이 되니.. 초딩과는 달리 급변하는 아들의 모습에서 어리둥절..혼비백산..어이상실..유구무언..

이런 4자성어(?)들이 자꾸 떠오르는 것은 무슨 이유에서일까요??


오늘은 중국어와는 아무런 상관없는 이야기를 좀 하려고 합니다.

들어주실거죠? ㅎㅎㅎ


아들이 다니는 중학교에서 학부모 연수가 있다길래 다녀왔어요..

늦은 시각. 저녁 7시. 마침 남편이 일찍 퇴근한 터라 같이 가자고 제안을 했는데.

흔쾌히 가자고 하더군요~~

제목이 솔깃해서요..

중학생,기적을 부르는 나이--자녀와 소통하는 방법.

아들녀석과 팽팽하게 누가 이기나 씨름하고 있던터라 (사춘기가 이기나..갱년기가 이기나..)

남편도 좀 힘들어하는것 같더군요.

질풍노도의 길을 걷고 있는 사춘기 아들만 오냐 오냐 할 수도 없고.

갱년기 접어든(?) 마눌님의 편만 들 수도 없었겠죠?



시청각실을 꽉 채운 인파....저녁 시간대라 그런지 아부지들의 모습도 드문드문 보였습니다.

우리는 강의가 별로이면 중간에 나갈 요량으로 출입구 쪽에 자리를 잡고 나란히 앉았더랬습니다.

다음날 출근도 해야하고..저 또한 다음 날 1교시부터 수업이 있는 날이라 약간은 부담스러운 시간대였음을 고백합니다.

그래도 하도 요즘 아들 녀석과 좋은 관계가 아니었던 터라 큰 맘먹고 학교로 향했지요.


결론은~~~~~~연수에 참석하기를 정말 잘했다~~~~~~~~~~~~~

너무 너무 알찬 내용.정보들 이었어요.

아하~~~를 계속 외쳐가며 '그렇군...그래서 그랬구나....' 를 연발하였습니다.


강의 도중 강사의 질문에 큰 소리로 대답을 잘한 남편은 덤으로 책까지 선물로 받는 영광을 얻었지요.. 저자 박미자 선생님께서 자필 싸인까지 직접 해 주셨어요..ㅎㅎㅎ



중학생들은 스스로를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표현합니다..

무슨 뜻이냐고 물으면 '어디론가 마구 달려가고 싶은 마음'

'나도 잘 모르지만 어른들과는 다른 어떤 것' 이라고 대답합니다.

중학생은 부모와 교사와도 다르며 초등학생과도 고등학생과도 다릅니다.

자신은 특별한 존재이고 싶다고 온몸으로 선언합니다.

---------중략-----------중학생은 특별하다---머리말 중에서-------


중학생 , 너 어디에서 왔니??

중학생 자녀와 눈높이 맞춰 대하하는 법

아이를 살리는 말, 아이를 죽이는 말

중학생, 친구 없이는 못 살아

중학생은 아프다

'질풍노도'를 봄바람으로 지나가게 만드는 가족의 역할

사랑 '만' 받는 부모에게서 존경'도' 받는 부모로..

부록-교단에서 들은 아이들의 목소리


목차에서 보듯 한결같이 저에게는 꿀같은 내용의 강의였습니다.

이제 조금 아이의 맘을 이해하게 되었고,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차츰 알 수 있게 되었지요.


연수 내용 중 기억에 남는 것은..

우리 아이가 삐딱하고, 때론 예의 없어 보이고(?), 친구를 목숨 내놓고 좋아라하고, 밤을 새워 엄마의 눈을 피해 스맛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정리 정돈 안하고...

이 모든 것이 우리 아이가 살.아.있.다.는 증거인 것을..

그렇게 온몸으로 우리에게 자신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음을.. 이제야 조금 알 것 같네요..


중학생에게 있어 아니 초등 고학년도 마찬가지일 것이라 여겨집니다.

감정의 기복이 심하므로 욱하는 순간을 참기 위한 훈련이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주욱 안내를 해 주시더군요.

심호흡하기

걷기

현장에서 빠져 나오기 등등.

저는 여러가지 방법들 중에서 감정을 표현하는 대화 방법의 하나인  '나 전달법'이 가슴에 와서 꽂히네요.

'나 -전달법'이 핵심은 말하는 문장의 주어를 '너'가 아닌 '나'로 만드는 것인데요.

'너'를 주어로 주어로 삼으면 감정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비난이 되기 쉽지만, '나'를 주어로 삼으면

상황이나 심정을 설명하는 문장이 된다고 말씀하시네요..

저도 얼마전까지 보육자격증 관련해서 아동 발달에 대한 책들을 많이 읽었던 터라 '나-전달법' 즉 'I-message' 전달법의 내용은 생소한 것이 아니었지만~~~

명쾌한 해설을 듣고 나니 속이 후련해 짐을 느꼈답니다.

박미자 선생님은 30년 동안 중학교에서 국어 선생님을 하신 분이라 그런지 딱 들어 맞는 비유를 잘 하시더군요..


암튼~~~


너 그렇게 정신 사납게 떠들지 마라------>시끄러워서 내가 일에 집중이 잘 안 돼

'네가 친구를 때린 것은 잘못한 거야----->네가 친구를 때려서 엄마가 속샹해


'나'를 주어로 세워 상대방에 대한 비난 투의 대화 방식보다는 자녀와 대화할 때, 특히 중학생 자녀와 대화를 할 때는 '나-전달법'의 화법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가 욕을 할때는??

욕은 욕설의 준말로 사전적인 의미는 '남의 인격을 무시하고 꾸짖는 말, 남의 명예를 더럽히며 헐뜯고 저주하는 말' 입니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은 상대방에 대한 불만을 표현할 때보다는 그저 감정을 강렬하게 표현하는 방식으로 욕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자신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무기력함을 불만이나 억울함으로 표현할 때, 그 스트레스를 욕으로 해소하고, 그것이 습관화된 것이라고 하네요..

욕이 습관화될 정도로 일상생활 속에 스트레스가 많다는 곳을 반증하는 것이겠지요..

씁쓸합니다~~~욕이 습관화될 정도로 아이가 힘들어하고 분노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아이의 생각을 들어주고 운동이나 문화 생활을 통해서 스트레스를 해결할 수 있는 적절한 방법도 함께 고민해 보아야 할 우리들의 몫이 아닌가 싶어요..


참말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중딩들..

오죽하면 북한의 김정은이 대한 민국의 중2가 무서워 남한으로 못 쳐들어 온다는 말이 생겼을까요?

실제로 우리 아이들은 착하고 순수한 애들이 더 많은걸요..

직접 중2들한테 물어 보면 이렇게 말한다네요..

'아니 우리가 뭘 했게요?? 우리가 뭘 어쨌다고 북한에서 그런대요??'


이번 학부모 연수에 참여하고  집으로 와서는..물론 들은 대로, 원칙대로, 이론대로..는

잘 안되겠지만...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많이 변화한 것은 사실이에요.

 

앞으로 요 녀석이 어떤 행동을 보이더라도~~~

맘 속으로 '엇쮸~~~요 녀석~~~살아있네 ♬' 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아이도 치열하게 어른이 되기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고 생각하기로요~~


더 깊은 고민은 다음에 하기로 합니다. ㅎㅎㅎ


마지막으로 책을 선물 받고 저자 분과 함께 기념 촬영한 것 올려 봅니다.

가운데가 '중학생, 기적을 부르는 나이' 의 저자이신 '박미자' 선생님..

양쪽은 지몽왕자 부모...입니당..




'중학생, 아빠가 필요한 나이' (근간)

요 책도 기대되는데요..

지금까지 지몽왕자였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


대한민국 중학생 화이팅~~

중학생 학부모 화이팅~~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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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앤윤
  • |
  • 2014-06-26 18:33
답댓글

울딸은 확실히 살아 있다는 증거를 매일 보여주고 있는거로군요... ㅋ

이 책 한번 꼭 읽어봐야겠네요. 좋은 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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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몽왕자
  • |
  • 2014-06-30 09:00
서앤윤님~~안녕하세요??
지몽왕자 중1..아직 중2 되려면 멀었는데요.. 살아있다는 증거를 매일 보여 주고 있구나..라고 생각하고 접고 접고 또 접으려니 제 속이 탑니다 ㅜㅜ 저도 인간인지라~~
어제도 대형(?)사건이 하나 터졌더랬어요..ㅎㅎ시험 기간이라 가볍게 마무리 하고 넘어가긴 합니다만..
언제까지 이래야하나 싶네요,, 요 책은 꼭 읽어보시라고 간곡히 청해봅니당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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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리주리
  • |
  • 2014-06-19 09:03
답댓글

오~ 좋은 강의였겠어요.

중2을 부정적으로 보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시선! 멋지네요~

좋은 강의 후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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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몽왕자
  • |
  • 2014-06-19 14:25
우리 아이들을 부정적으로 볼 이유가 없겠더라구요..그야말로 아이들은 폭풍 성장을 하고 있는 중이거든요. 믿고 기다려 주는 마음을 배워야겠다고 다짐하고 왔어요~~'엇쮸~~살아있네..'라고 관점을 달리하여 바라보니 우리 아이들이 백퍼 이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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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이달이
  • |
  • 2014-06-19 01:34
답댓글
제게 넘 필요한책이어요. 도서관엔 없겠는걸요 신간이라.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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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몽왕자
  • |
  • 2014-06-19 14:22
별이 달이님~~아마 도서관에 있지 않을까요?? 근처라면 제가 빌려드리고 싶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근간 -중학생, 아빠가 필요한 나이-도 은근 기대됩니다..
꼭 읽어 보시라고 말씀드려요~ 저 많이 배워왔거든요..지금은 맘이 아주 홀가분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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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이달이
  • |
  • 2014-06-19 19:30
아~ 있어요 있어요 낼 빌리러가야겠어요.^^ 고맙습니다. 지몽왕자님~~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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