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3.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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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의 왕 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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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영화
중국에서 독립하기 위해 독립투쟁도 격렬하게 벌였던 티베트란 지역은 지금도 내게는 낯설고 신비하게 느껴지는 곳이다. 달라이라마로 알려진 티베트는 신성하고 고요한 나라라 더욱 잘 모르는데 티베트여성들은 아름답고 차분하며 티베트남성들은 용맹하고 강인하다.
독특하고 아름다운 티베트전통 복식과 주거환경들을 통해 티베트의 풍습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남성들이 입고 있는 전통복은 더울 때는 한 팔만 껴입고 나머지 한 팔은 그대로 늘어뜨린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티베트인들이 매일 마시는 버터차는 무슨 맛일까?
소박하고 간소한 티베트인들의 동적인 생활들을 맛볼 수 있다.
독립적이고 용맹한 티벳탄 마스티프에 반하다

수북한 털이 사자의 갈기가 연상되어 사자와 같은 용맹함과 위엄을 갖고 있는 티벳탄 마스티프란 개의 성격에 반하게 된다.
견종 중에 제일 비싼 개라서 더욱 유명해졌지만 차분하고 침착하면서도 강인한 황금돌 도제의 매력이 잘 표현된 영화다.
한 주인만을 평생 섬기고 다른 사람이 주는 음식은 절대로 받지 않으며 소나 양을 모는 목양개인 마스티프는 티벳 가정의 재산을 지키는 수호견이기도 했다. 특히 티베트 황실에서 사자를 신성시해서 국기에도 사자가 표현되어있다.
티베트란 척박하고 추운 기후에 어떻게 저렇게 큰 견종이 나올 수 있었는지 너무 신기하다.
조용한 불교의 나라 티베트의 개들은 티베트 기후에 적합한 강인한 체력들을 가지고 있으며 침착하고 차분하다고 한다. 티벳탄마스티프는 늑대와도 싸우는 용맹한 개라고 한다.
영화에서 양들을 지키는 목양견들로 나오고 주인들이 따로 있지만 무리 지어 독립적으로 돌아다니는 티벳탄 마스티프들의 모습이 신선하고 낯설었다.
전주인의 복수를 위해 낯선 곳에 나타난 도제와 시안이란 도시에서 온 도시출신 텐진은 둘다 티베트마을엔 낯선 이방이들이다. 엄마와 자신을 버린 아빠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며 도시 이방인이란 동질감으로 도제와 텐진은 급속도로 가까워지게 되며 티베트 마을에 조금씩 동화되어 간다.
동양적 가치관들이 엿보이는 영화
티베트의 유일한 의사인 텐진의 아버지 라쿠파는 마을을 위해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과 헤어져 살게 된다.
마을주민을 위해 가족과 개인의 행복을 포기하고 대의적인 명분을 선택한 라쿠파의 모습은 개인의 행복을 최고로 여기는 현대인들의 가치관과 충돌을 한다.
성격이 과묵하지만 자식과 아내를 져버렸다는 죄의식으로 아들에게 살갑게 다가가지 못하는 라쿠파의 차가운 겉모습과 달리 따뜻한 부성애도 느낄 수 있다.
감상
아이의 강권으로 평일 늦은 시간에 보러 간 영화시사회에서 내가 더 많이 울고 감동받고 나왔다.
개인적으로 동물들을 좋아하지만 티베트고원이란 거칠고 험악한 환경에서 마주하는 용맹한 마스티프의 모습에 흠뻑 반하게 된다.
지난 겨울 우리 아이들을 포함해서 남녀노소 할 것 없어 let it go와 <겨울왕국> 애니메이션에 중독되었는데 나는 겨울왕국에 그다지 감흥을 받지 못했다. 기술적으로 세련되고 잘 만들어진 영화지만 천만 관객이 왜 이 영화에 빠졌는지도 잘 모르겠다.
미국 애니메이션은 가상과 현실의 감각을 구분하지 못하게 진짜 같은 3D 그래픽의 첨단 기술들을 선보인다면 애니메이션의 나라 일본은 좋게 말하면 클래식하고 나쁘게 말하면 영상기술들이 후퇴해 보인다. 그래서 나처럼 좀 살아본 세대는 어린 시절 애니메이션의 향수들을 느낄 수 있다.
애니메이션을 주도했던 일본은 오히려 과거의 애니메이션의 기법들을 고수하면서 첨단 영상기술엔 별 관심이 없어 보인다. 진짜 같은 사실감과 정교함을 주는 미국의 애니메이션보다 만화를 보고 있다는 기분을 확실하게 전해주는 일본의 애니메이션은 외양적인 기술보다는 스토리와 인간적인 정서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나~ 생각해 보게 한다.
영화관에서 상영하면 다시 보고 싶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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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견은 무섭지만 새끼는 털이 복실하고 부드러워 쓰담듬는 감촉이 좋고 축쳐진 눈동자가 말해주듯 아주 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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