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이하 평가를 받은 아들을 보며 몇일간 폭풍의 고민 시간을 보내고
다시 마음을 다잡는 와중에 맘에 닿는 글귀가 있어 쑥 맘들과 나누고자 적어봅니다.
다음엔 좀 더 긍정적이고 좋은 결과로 기분 좋은 글을 올리겠습니다. 꼭! ^^
혹시나 ...저처럼 실패를 느끼는 분들께 서로 힘내자는 의미로 이 시를 나누어 봅니다.
아이가 자라는 만큼 부모의 마음도 계속 성장해야야 하는 것 같습니다 ^^;;
그리고 항상 따뜻한 용기를 주시는 투빈사랑님께 늘 감사하고 있단 말 이자리를 빌어 드립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크는가>
사막에서 새 풀을 찾아
쉴 새없이 달리는 양들은
잠잘 때와 쉴 때만
제 뼈가 자란다.
푸른나무들은
겨울에만 나이테가 자라고
꽃들은 캄캄한 밤중에만
그 키가 자란다.
사람도 바쁜 마음을 멈추고
읽고 꿈꾸고 생각하고 돌아볼 때만
그 사람이 자란다.
그대여, 이유 없는 이유처럼
뼈아프고 슬프고 고독할 때
감사하라, 내 사람이 크는 것이니
힘들지 않고 어찌 힘이 생기며
겨울 없이 어찌 뜨거움이 달아오르며
캄캄한 시간 없이 무엇으로
정신의 키가 커 나올 수 있겠는가.
- 박 노 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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